매거진 해정9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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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해정 Apr 29. 2025

《해정94호》2일차.해정94호를 타고서

“일단, 탑승객도 해정94, 비행사도 해정94”

내가 만든 해정94호는

이 세상에 단 하나뿐인

나의 우주선이다.


내가 가고 싶은 우주를

가장 편안하게 갈 수 있는

나만의 우주선을 만들었다.


나는 오늘 해정94호에 탑승했다.

나 혼자인줄 알았지만

내 안의 수 많은 감정들이

나에게 이야기를 건낸다.


“나는 지금 엄청 설레여”

“으, 난 조금 긴장돼”

“야, 나는 뭔가 무서워”

“하하, 나는 정말 재밌어”


내 안의 감정들과

마주하다보니 금새 도착할 것 같았다.


난 탑승객이 되어

감정들과이야기를 나누기도하고

비행사가 되어

내가 바라는 우주 정거장을찾아보기도 했다.


도착하면 가장 먼저 무엇을 해볼까?

고민해보기도 했지만,


지금은 그저

이 순간 나의 감정들과 나누는

소중한 이야기를 기억하기로 했다.


그건 곧 나를 기억하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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