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 게임가 카지노 게임야’ 되새기며
함께 쓴다는 것
메일함을자주확인하는편이다. 늘어나는숫자가부담스럽기도하고, 중요한소식이종종메일로도착하기때문이다. 며칠전메일함을확인하니중요한메일이한통 와있었다.
‘안녕하세요, *** 작가님. 프리즘편집부입니다. 본격적인무더위가시작되었네요. 건강히잘지내고계신지요.’
글쓰기 플랫폼 몇 군데에 카지노 게임 올리고 있다. 그중 ‘댕댕한 인문학’을 읽고 연재 제의를 해 준 북이오 프리즘에서 메일이 왔다. 북이오 프리즘은 다른 플랫폼과는 조금 다르다. 작가가 카지노 게임 카지노 게임 쓰고 내키는 요일과 시간에 카지노 게임 올리는 대신 ‘담당 편집자’가 카지노 게임 받아 정해진 요일, 시간에 업로드한다.
프리즘 편집부에서 보냈다는 메일을 열었다. 담당 편집자님이다. 그 주에 업로드할 글에 대한 수정 제안을 한 거다. 읽어보고는 퍽 고마웠다. 카지노 게임 쓰는 입장에서 누군가가 내 카지노 게임 관심 있게 읽어주는 것을 넘어 함께 고민해준다는 것은 큰 힘이다.
에디터님에게답신을한뒤떠오른얼굴들이있다. 올해초부터글쓰기를함께해온김 싸부와쓰고뱉다의쓰뱉러들이다.기본반부터, 심화반, 완성반까지올해의반을글쓰기에썼다. 그만큼많이썼다.
업무를위해쓴기능적글쓰기외에따로쓴카지노 게임모아보니131개다. 적은숫자는카지노 게임다. 이많은숫자를어떻게채울수있었나생각해보니결국‘같이쓰기’였다. 단순히숫자를넘어카지노 게임쓰는태도나온도, 스타일, 이모든게카지노 게임썼다면이만큼오지못했을거란생각이든다.
오늘쓰고뱉다완성반의쓰뱉러들과함께연재하는페이스북페이지에내글이올라갈차례다. 카지노 게임 다듬는 수준이 카지노 게임라 새로 써야 한다. 부랴부랴카지노 게임쓴다. 합평을받고싶은마음은있지만, 부끄러운마음에한참을고민한다. 이럴때는고민보다Go다.
‘그… 되게부끄럽지만ㅜㅜ카페에목차 글올렸습니다ㅎㅎ…. 혹시시간되시는분들은읽어보시고코멘트주시면큰힘이될것같습니다’
올리길잘했다.조회수가올라가고글동무들의코멘트가달린다. 보이지않았던것이새로보인다. 빈부분을메꾼다. 덜어내야할것들을정리한다. 같이쓰지않았다면, 계속카지노 게임썼다면상상도못할일이다. 나처럼내카지노 게임, 카지노 게임나보다내글에진심을보여주는이런사람들을또어디서만날수있을까.
‘일단 쓰는 거죠 뭐, 저는 프로 초고러입니다.’
쓰고 뱉다 완성반 수업 후반부에 글 트리오(서로 카지노 게임 합평하며 다듬어주는 3명의 동기)로 만난 작가님이 있다. 브런치와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웹진을 넘나들며 카지노 게임 쓰는 그분이 참 대단해 보였다. ‘어떻게 그렇게 꾸준히 쓰세요?’ 묻자, 그는 대답했다. ‘나는 단지 프로 초고러일뿐’이라고.
더묻지않았다. 어떻게프로초고러가되었냐고물을필요가없었다. 함께쓰니가능한거였다. 마음을써내려가는그순간을알아봐주고함께쓰는동료가있기에꾸준히초고를써내려가는‘프로초고러’가될수있었던거겠지.
그의모습을존경하고동경하는것을넘어나도되어보기로했다. 그와같은프로초고러말이다. ‘일단쓰세요, 그리고서같이 고치면됩니다’
카지노 게임 쓰기 어려울 때, 쓰기를 포기하고 싶을 때 또랑또랑한그 목소리를 기억하려 한다. 카지노 게임가 아님을 되새기려 한다. 너무잘하려고하지말자. 일단쓰는것부터시작하자. 프로초고러가되자. 나에겐함께쓰는동료들이있으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