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MRYOUN 미스터윤 Apr 26. 2025

오선지에 그려진 사랑(57화)

쌍둥이의 생일잔치

집 밖에서 누른 초인종 소리를 듣고 현관문이 열렸고 한 남자가 외부 출입문을 열어주기 위해서 걸어 나오면서 얘기했다. "야, 좀 집에 자주 오지, 넌 엄마가 생일상 차려놓으니까 오는구나?" 지수는 대답했다. "얼른 열어줘, 나의 팬들 앞에서 너무 과하게 연주에 몰입했더니, 정말 많이 피곤하네..."


문을 열려서 안으로 들어갔고 지수는 혜성이를 보면서 말했다. "넌 그런데, 누나라고 얘기하라고 했어, 안 했어!" 그러면서 혜성이의 엉덩이를 발로 찼다. 그리고 혜성은 대답했다 "어, 1분 먼저 태어났다고 누나라고 하라니... 에이 그런 법은 없지...", "하지만 하는 것 봐서 누나라고 한 번 불러줄게..."하고 현관문으로 달려갔다.


지수는 정원에 놓인 돌을 밟고 천천히걸어서 현관문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말했다."엄마, 나 왔어..."

부엌에서 요리를 하다가 지수의 소리를 듣고 앞치마를 두른 채로 나갔다. "지수야, 집에 좀 자주 오고 그래... 이러다 엄마가 우리 지수 얼굴 잊겠다..." 그러면서 지수를 끌어안아 줬다.


지수의 엄마는 바로 20년 전 비엔나에서 임신한 채로 한국에 들어와서 쌍둥이를 출산했던 윤지혜이다. 지혜는현수와의 연락이 끊어진 채로 부모님 집에서 살면서 아이 둘을 키우게 되었고, 틈틈이 피아노 강사로 활동을 하면서 생활비를 벌어서 부모님에게 전해드렸다. 그리고 서른 중반이 되었을 때에 집 근처에 피아노 학원을 개업하고 원장 직함으로중, 고등학생 대상으로 입시 전문 레슨도 진행하였다.


20년이라는 시간을 보내면서 남편이 없이 혼자 이란성쌍둥이로 태어난 남, 녀 아이 둘을 키우면서 연로해 지신 부모님도 함께 모시면서 살아갔던 지혜는 세월이 지나면서 많이 변했다. 즉, 한국에 들어와서 출산하기 전까지는 계속 비엔나로 다시 가야 한다는 생각이 너무 컸다. 연애를 하면서 임신사실을 알았을 때에 한국에 같이 들어와서 자기를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했던현수에 대한 그리움이 너무 컸기 때문이었다.


연락이 두절된 이후시간이 지나면서 그리움은 차츰 원망으로 변했고, 현실을 받아들이기 시작했다.거기에는 친구 Sujan을 통해서 현수가 새로운 여자를 만나서 결혼했다는 얘기를 들었던 것 또한 이유 중 하나였다.

모든 것이 힘들고 어려웠지만, 태어난 쌍둥이들이 자라는 모습을 보면서 지난 시간을 보상이라도 받듯이 기운을 내고 살았다. 그렇게 살아가면서 피아노에 대한 애정은 변함이 없었고, 결국 피아노 학원 강사로 취업을 한 후에,자신의 학원을 갖게 되었고대표 원장이 되어서 경제적으로 조금씩 윤택한 삶을 살 수 있게 되었다.


지혜의 딸 지수는 자기 아빠를 닮았는지, 바이올린 연주자가 된 것이다. 지수가다섯 살이 되던 해에 지혜가 일하던 학원연주회에서 고등학생 한 명이바이올린을 연주하는 모습을 보고서흥에 겨워서 즐거워하던 것을 본 것이다. 그때에 엄마 지혜가 지수에게 바이올린을 하나를 사주고 정식으로 배우도록 고등학생에게 아르바이트를 부탁하였다. 남들보다 바이올린 연주실력이 빠르게 늘어났고 초등학교 3학년 때에 전국 청소년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파가니니의 <카프리스 24 '를 연주하여 대상을 받게 된 것이다.


그렇게 인연이 된 바이올린 실력으로 17세 나이에 최연소 특기장학생으로 한국 대학교 음대에 수석 입학한 것이다. 19세가 되었을 때, 대학 교수들도 더 이상 지수에게 가르칠 것이 없다고 하였고, 결국 지수는 2025년 2월 우수 연주학생으로 선발되어 조기졸업까지 한 것이다. 한국 대학교 음대 역사상 처음 있던 일이었다.


이러한 일련의 일들로 인하여 지수는 방송에도 여러 번 출연하게 되었고 작년부터 전국에서 바이올린 초청연주회와 리사이틀을 통해 이미 유명 바이올리니스트로 자리를 잡게 된 것이다. 오늘은 오전에서울 공연이 진행되어서 지수와 한국 대학교 음악밴드 후배들이 함께 연주를 하고 집으로 돌아온 것이다.


지혜의 또 다른 쌍둥이 남동생은 어릴 때, 음악을 하다가 적성에 맞지 않아 보여서그림을 배우게 하였고, 같은 학교인한국 대학교 미술대학교 회화과 2학년에 재학 중이다. 누나보다 욕심이 많아서 7살에 학교를 입학했기 때문에 또래들보다 한 학년이 높다. 지혜의 가족 중에 유일하게 미술계통으로 입학한 것이다. 그래서 지수가 최근에는 돌연변이라는 별명을 붙였다. 음악가 집안에서 유일하게 미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수는 어릴 때부터 또래의 남자아이들과 싸우면서 자라서 그런지동생 혜성이보다 활발하고 호탕했다. 그래서 주변에서 친구들도 많고 후배들도 지수를 따라다녔다.


지혜에게 오늘은 특별한 날이다. 쌍둥이가 태어난 날이며, 모처럼 집에서 생일잔치를 준비한 날이다.


온라인 카지노 게임












윤온라인 카지노 게임:윤지혜의 딸 (쌍둥이 누나), 만19세

온라인 카지노 게임













윤혜성 : 윤지혜의 아들 (쌍둥이 동생), 만19세








그리고...


-- 연재소설 "제58화"가 이어집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