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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RYOUN 미스터윤 Apr 26. 2025

오선지에 그려진 사랑(58화)

미술 올림피아드

지혜가 가족들 모두에게 "자, 모두 나오세요, 특별한 날입니다. 우리 쌍둥이 생일을 축하해 주세요"라고 말했다. 방 안에서 있던 지수의 쌍둥이 남동생 혜성이 나오면서 "우와, 대박. 내가 좋아하는 갈비도 있고 잡채도 있어..."라고 말하자, 지수가 대답했다. "넌, 갈비를 첨보냐?", 그러면서 동생의 갈비뼈를 치면서 "요것도 갈비고 요것도 갈비자나..." 장난스럽게 말했다.


그 순간 위층에서 지수와 혜성이를 부르면서 삼촌이 내려온다. "얘들아,...", "오랜만이네, 삼촌이 너희들 줄려고 출장 갔다가 사 왔지.", 동생 혜성이 삼촌이 손에 든 것을 보고서 물어봤다. "삼촌, 그게 뭐애요?", 삼촌이 다시 물어보았다. "글쎄, 이게 뭘까?", "지수에게 줄 선물은 최신식 휴대폰이고, 혜성이한테는 손목시계...", 지수가 산촌에게 "삼촌, 나 휴대폰 있는데, 뭘 또 구입을 했어... 그냥 돈으로 주지."라고 퉁명스럽게 말하자, 지혜가 지수한테 말한다. "지수, 그렇게 말하면 안 돼, 너희 생각해서 삼촌이 사 온 건데, 감사합니다 하고 받아야지..."


삼촌도 누나인 지혜에게 "아, 역시 누나는 내 편이라니까...", 지혜가 동생에게 말한다. "그만 농담하고 다들 자리에 앉자...", 그리고 1층에서 낮은 목소리로 지혜의 부모님이 나오면서 할아버지가 말했다. "우리 손주들 모두 모였구나... 어디 할아버지가 안아보자...", "너희들 키는 언제 이렇게 컸냐.?, 학교는 잘 다니고 있지?", 할머니도 손주들에게 "쌍둥이들 생일 축하한다. 벌써 열아홉 번째 생일이라니...", 그렇게 말하면서 남편에게 "지수는 벌써 졸업했잖아요. 혜성이는 지금 2학년이고..." 말했다.


할머니는 딸 지혜를 보면서 20년 전에 비엔나에서 울면서 자신에게 전화했던 것이 생각났다. 임신사실을 가장 먼저 듣게 되고 너무 놀랐던 지혜의 엄마는 그 이후로 지혜 걱정에 하루하루를 힘든 시간을 보냈기 때문이다. 쌍둥이를 키우면서 아등바등 살아가려는 지혜의 모습이안쓰러웠던 것이다. 그래도 지혜의 아이들 모두 한국 대학교를 들어갔을 정도로 훌륭하게 키운 것에 대견스럽게 생각했던 것이다.


그렇게 온 가족이 모여서 쌍둥이의 생일을 축하하면서 오붓하게 식사를 하면서 대화가 끊이지 않았다.


이 시각에 한국 대학교에서 미술실기고사를 끝마친 차카지노 게임 사이트은 자신의 그림을 제출하고 가방에 미술도구들을 넣고 고사장을 나가고 있었다. 그때 누군가 동민을 부른다. "야, 이게 누구야...", "너 동민이 아니냐?, 친구들 연락을 끊고, 오랜만에 나타났네,... 그런데 너도 여기 시험 보러 온 거야?" 뒤에서 들리는 누군가가 말하는 소리에 차동민의 표정은 그리 밝지 않았다.


차카지노 게임 사이트을 부른 것은 다름 아닌 고등학교 선배 장태성이다.


2년 전 국제 미술 올림피아드 대회에 가 독일에서 열렸을 때, 한국 대표로 장태성과 차동민이 함께 참가하였다. 그때에장태성은 고등학생 2학년, 차카지노 게임 사이트은 고등학생 1학년이었다.


국제에서 열리는 미술 올림피아드는 2년에 한 번 열리는 행사로 전 세계 50여 개 국가에서 100여 명의 인원이 참여하는 만큼 제법 큰 대회였다. 수상자에게 특전이 있었고, 만 18세 이하라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했다.

그렇기 때문에 각 학교에서는 소정의 자체 심사를 정해서 1차 선발자를 추천한 뒤에 한국에서 2명을 선발하여 참석을 시켰다. 그렇게 해서 장태성과 차동민이 참석을 했던 것이다. 이례적으로 고등학교에서 1위, 2위가 배출되었고 참석을 한 경우이다.


미술 올림피아드에 참여했던 둘은 오랫동안 같이 같은 화실을 다니면서 친 형제처럼 지내게 되었고, 그림에 대해서 서로 도움을 주고받는 사이였다.


그러나 올림피아드 참석하여 최종 본선 2차인 결승으로 올라가기 위해서 두 명 모두가 본선 1차 심사에 참여를 한가운데 최종 결승에서 최카지노 게임 사이트이 통과가 되었던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 본선 2차에서 차카지노 게임 사이트과 프랑스의 부르노가 작품심사가 진행되었고, 심사단에서 최카지노 게임 사이트의 국적을 갖고 문제가 있다고 제기를 한 것이었다.


만약 대한민국 대표로 참석을 했다면, 전제조건은 한국 국적을 가진 자야 한다.


하지만 차동민의 국적은 독일이었으며 한국에서 학교를 다닐 때, 자신이 독일인이라는 것을 감췄던 것이다.

그런데 더욱 중요한 것은 차동민의 국적이 문제라고 제기를 한 사람이 다름 아닌 차지훈이었다. 차지훈은 독일 측 미술심사 자문위원으로 참가하고 있던 것이다.


20년 전에 독일에서 주한나와 결혼했던 차지훈이 이듬해에 큰 아들이 태어났는데, 그가 바로 차동민이었던 것이다. 차카지노 게임 사이트은 독일에서 태어나서 부모님과 함께 살다가 자신의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살고 있던 한국이라는 낯선 땅에 여행을 왔고 결국 부모의 반대를 무릅쓰고 한국생활에 정착하게 된 것이다. 그리고 그 후 5년이 지나서 친할아버지는 지병으로 세상을 떠나게 되었다. 할머니 혼자 한국에서 살고 있던 모습이 안쓰러워 보였기 때문에 데릴사위처럼 살면서 한국과의 인연을 끊고 살았던 아빠 차지훈을 몹시 원망하게 된 것이다.


하지만, 독일 국적을 포기할 수 없었던 이유는 현재 그래도 부모님이 살고 있는 곳이며, 자신이 좀 더 성인이 된 후, 완전히 독일인이라는 미련을 버릴 수 있을 때, 독일 국적을 포기하고 한국으로 귀화할 생각이었던 것이다. 그러나 한국에 들어와 있는 동안 엄마인 주한나는 아들에 대한 그리움이 강했고 스트레스로 인하여 건강이 많이 좋아졌다. 그러면서 점점 아빠 차지훈과 차카지노 게임 사이트의 관계는 안 좋아질 수밖에 없었다. 그렇기 때문에 차지훈이 친아들의 국적으로 인한 자격 논란을 더욱 키운 것이었다.


차카지노 게임 사이트은 국적 문제로 인하여 결국 미술 올림피아드 최종 우승은 프랑스 부르노에게 돌아갔다.


그리고 이러한 국적 논란은 고등학교에까지 알려지면서 차카지노 게임 사이트은 학교 교칙에 따라서 퇴학처리를 받게 된 것이다. 그렇게 차카지노 게임 사이트은 차지훈이 제기한 국적논란으로 인하여 학교를 더 이상 다닐 수 없었고 검정고시를 통해 다시 미술실기를 통해 한국대학교에 응시하게 된 것이다. 이번에는 외국인 젼형으로 시험에 응시했다.

외국인 특별전형에 본인과 부모의 국적이 모두 외국국적을 소지하고 있어야 하며, 차카지노 게임 사이트은 조건에 부합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차동민과 함께 올림피아드에 참여했던 장태성은 한국대학교에 입학하여 2학년에 재학 중으로 미술실기 고사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중에 차동민을 보게 된 것이다. 그렇게 차동민이 퇴학 이후에 학교 반 친구들과의 연락을 끊고 지내고 있었던 것이다.


그렇게 친 형제처럼 지냈던 장태성이와 차카지노 게임 사이트이 연락을 끊게 되었던 이유도 자신의 국적문제로 발생되었던 논란으로 인하여 자신 스스로 모두에게서 떠나 버린 것이다.


장태성이가 다시 불렀다 "야, 차동민,... 언제까지 그렇게 숨어서 지낼 거야...", "다시 생각이 바뀌면 나한테 연락해라, 핸드폰 번호 그대로이니까..." 차카지노 게임 사이트은 결국 아무런 대답 없이 자신의 오토바이를 타고 떠났다.


그리고...


연재소설 "59화"가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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