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글루틴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조아 Feb 27. 2025

질의 카지노 게임 추천 하고 싶다는 욕망

브런치 천 개의 글 발행

2023년 4월, 무려 다섯 번의 도전 끝에 브런치 작가가 되어 브런치 스토리 애플리케이션에서 글을 발행했다. 처음에는 '조아'라는 작가가 있는지도 몰랐지만 이제는 약 200여 명의 구독자님들께서 여전히 부족한 내 글을 읽고 반응해 주신다. 정말 개선의 기미를 보이지 않는 댓글 관리 능력의 한계를 보이면서도 독자님들의 소중한 댓글은 시간이 지난 후에라도 반드시 확인하고 감사한 나의 마음을 전한다. 즉시 반응하지 못하는 나의 미련함이 독자님께 아쉬움으로 남을 수도 있지만, 소중한 독자님의 반응은 내 글쓰기를 풍요롭게 만드는 영양제라고 믿는다.


브런치 작가가 되었을 때는 그동안의 설움을 대변하듯이 책 읽기를 통해 얻은 글감으로 글을 썼지만 에세이 쓰기 연습을 한 후에는 책 읽기에 대한 글감에 국한하지 않고 일상의 이야기, 여행에서 느낀 감정, 달리기에 대한 내용을 글감으로 하여 글을 쓴다. 요즘은 주로 달리기에 대한 글을 많이 써서 책 읽기에서 달리기로 전향했다는 말을 듣기도 한다. 하지만 나는 여전히 책에서 글감을 찾고 있으며 훗날을 위해 아껴두는 것이기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지금은 달리기에 대한 글을 써야 한다고 생각하기에 주로 달리기에 대한 글을 쓸 뿐이다. 처음 글쓰기를 하게 된 이유도 거짓 애서가의 가면을 벗고 진열만 되어 있던 책을 정리하면서 시작되었기에 여전히 책은 내 글쓰기의 모체이자 핵심이다. 작가의 문장과 생각을 훔치기 위해 읽은 책 속의 귀중한 내용은 부족한 내 글쓰기 실력을 높이는 가장 좋은 방법으로 필사를 통해 더욱 내 것이 되어가는 과정을 누린다. 언제 그들처럼 진중한 글을 쓸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언젠가'라는 믿음으로 책을 읽고 필사를 한다.


가끔 브런치 작가가 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의 글을 읽어보면 읽는 내가 부끄러워질 때가 많다. 물론 이 글을 쓴 사람도 나이지만 이렇게 못 썼나 할 정도로 단지 쓰는 것에 의의를 둔 글쓰기라는 평을 하지만 부족함에 굴하지 않고 꿋꿋이 글을 썼다는 사실에 만족한다. 만약 누군가 나의 글을 보는 것이 두려워 글쓰기를 주저하거나 이런저런 핑계를 대고 글쓰기를 하지 않으려 했다면 지금처럼 천 개의 글쓰기 콘텐츠가 축적되지 못했을 것이다.


확실히 처음과 비교하면 글의 양이 비약적으로 증가했다. 글루틴이란 글쓰기 모임을 할 때부터 1,500자의 글쓰기 연습을 했지만 말이 1,500자이지 단 한 번도 쉽게 양을 채운 적이 없다. 1,500자를 채워야 하는 고통 속에서 묵묵히 참고 견디며 1,500자를 채우려고 했던 수많은 시간이 지나고, 이제는 쉽게 1,500자 카지노 게임 추천 즐긴다. 글감을 찾고 막막한 상태로 쓰기 시작하지만 한 글자 한 글자 쓰다 보면 어느새 가득 채워진 글을 보며 글쓰기는 일단 무엇이라도 쓰려는 행위에서 시작됨을 알 수 있었다.


카지노 게임 추천

이와 동일하게 브런치 스토리 1,000개의 글쓰기는 한 개의 글에서 시작되어 지금 999개의 글쓰기를 만들었다. 이제 단 한 개만 남은 상황에서 오래전부터 간절히 염원했던 목표를 달성했다는 기쁨보다는 앞으로 어떤 목표를 세우고 달성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할지가 더 고민이다. 새로운 목표를 세우지는 않았지만, 양의 글쓰기는 계속하며 질의 글쓰기를 추구하는 양질전화의 법칙을 삶 속에서 수행할 것이다. 명확하게 그 시기가 언제인지 확신할 수 없으나 분명 그 시간이 찾아올 것이라 믿는다.



물이 99도가 아닌 100도에서 끓는 것처럼 나의 글쓰기도 양의 영역에서 질의 영역으로 변하는데 종이 한 장의 차이가 있을 것이다. 아직 임계점에 이르렀다는 느낌이 들지 않지만, 나도 모르게 어느 순간 짠 하고 나타날 것만 같은 기분이 든다. 반대로 그 순간이 절대 찾아오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나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글쓰기를 할 계획이다. 글쓰기의 세계로 들어온 지 3년, 브런치 스토리 작가가 된 지 약 2년 만에 한 단계 높은 글쓰기의 세계로 들어가는 문고리를 잡았다.


카지노 게임 추천


이 문고리를 잡기까지 수많은 에피소드와 우여곡절도 많았고 그토록 닮고 싶었던 무라카미 하루키처럼 글쓰기와 달리기를 병행하며 작가의 체력을 키우고 있다. 아직 그처럼 글을 쓰기 위해서는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모양새라도 무라카미 하루키처럼 글을 쓰고 달리는 존재가 되었다. 고도로 정적인 활동인 글쓰기와 동적인 활동인 달리기가 서로 어울리지 않을 수도 있지만, 개인적으로 두 행위의 조합을 통해 더 넓고 깊은 글쓰기의 세계로 들어갈 수 있음을 안다.


이제 겨우 브런치 작가가 된 지 2년밖에 되지 않아서 감명 깊은 글을 쓰지도 못하고 영향력 있는 글을 집필할 능력도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글쓰기를 하는 이유는 초심과 변함없이 동일하다. 글로 내 생각과 감정을 표현하고 싶다는 욕망을 표출하며, 내 안에 잠자고 있는 글과 책을 대하는 능력을 표현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다. 마음만 있다고 이 욕망을 현실로 만들 수는 없기에, 마음속으로 간절히 바라며 보이지 않는 생각을 보이는 현실로 만들기 위해 매일의 글쓰기를 반복해야 한다.


카지노 게임 추천


'수적천석'의 힘은 이렇게 작고 단순한 반복에 있다. 작고 보잘것없는 물방울이 거대한 바위를 뚫을 수 있는 비결은 매일 같은 자리로 물방울을 떨어뜨리는 것뿐이다. 얼마의 시간이 걸릴지 모르지만 언젠가는 바위를 뚫을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반복하기에 수적천석의 힘이 발휘되는 것이다. 나의 글쓰기도 마찬가지이다. 진정으로 양질전화의 힘을 발휘하고 싶다면 매일 똑같은 양의 카지노 게임 추천 한다면 언젠가는, 그때가 조금 빨리 오기를 바라는 마음이지만 반드시 질의 카지노 게임 추천 하는 순간이 올 것이다.


#글카지노 게임 추천

#1,000개

#양질전화

#몹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