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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쓰는 트레이너 Feb 22. 2025

나도 편해야, 너도 편하다.

호주 가기 D-30.


한국에 독일인 친구가 놀러 왔다.

몰타에 어학연수 중잠! 깐만난 친구다.


고작 이틀본 사이.

하지만 그때 내 룸메이트보다

이 친구랑 있을 때 마음편했다.


성숙한 카지노 가입 쿠폰였기에

나이가 꽤나 차이 난다는 게 그저 믿기지 않았다.!


카지노 가입 쿠폰는 학생 때 한국 아이돌을 좋아했다고 한다.

그래서 언젠가 한국에 가고 싶었다고 얘기했다.


"언제든 한국에 오면 환영해!"


나는 짧은 인연이었지만

진심으로 그녀를 맞이할 마음이었다.


그리고..


그것이 현실이 되어버렸다!!.



별그램 DM으로 연락이 왔다.


녀가 4월 학기 시작하기 전에

한국을 방문하고 싶다고 나의 일정을 물었다.


옵션은 두 가지,

3월 초 전에 방문,

3월 초 이후 방문을 생각하고 있는 듯했다.


음...1월의 한국은 너무 춥고,

3월은 카지노 가입 쿠폰 호주로 떠나야 할 것 같고...?

(당시에는 호주행 비행 편이 확정되진 않았다.)


이런저런 고민 끝에

2월 중순에서 말쯤에 오라고 했다.


카지노 가입 쿠폰실제 별그램으로 보냈던 DM내용

남편도 불편할 것을 생각해서

일주일정도 정확한 날짜를 표시해서 이 날이적절한 기간이라고 알렸다.



하지만 1차 예상치 못한 그녀의 답변,,


내 생각을분명히 말했다고생각..


"2월 18일~3월 3일이 가장 최적의 비행기 선택이야!

괜찮다면 그렇게 예약할게!"


흠...... 2주?..

음 2주간이라.....

남편이 많이 불편 해하않을까..?

그 긴 시간 손님맞이를 할 수 있을까....?


1차 어버버..


그래도 쿨한 척하며,

"괜찮아!"라고했다.


하지만 카지노 가입 쿠폰 3월 초에 호주를 떠날 수 있으니

그전에 남편과 단둘의 시간을 보내고 싶다며,

2월 28일까지만 우리 집에 머물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2차 예상치 못한 카지노 가입 쿠폰의 답변,,


"그럼 2월 28일 이후엔 다른 곳에서 자야 하는 거야?

아니면 계속 머물러도 되는 거야?"


나는 분명히 말했다고 생각했는데

그녀는 내 의도를 다르게 이해한 것 같았다.


2차 어버버..


그래...결국 거절하지 못하고,

"괜찮아, 그냥 우리 집에서 계속 있어도 돼!"라고 해버렸다.


그렇게 그녀는 그녀의 계획대로

2월 18부터 3월 3일까지 우리 집에 머물기로 결정되었다.






처음엔 부담스러웠다.


카지노 가입 쿠폰가 오면 A부터 Z까지 케어해줘야 할 것 같은부담감.

일은 안 다니고 있지만

나름 바쁘게 지내고 있는데

많은 시간이 뺏길 것 같다는부담감.

어디까지내줘야 하는 건지에대한 경제적인 부담감.


이 3가지가 나를 짓눌렀다.


사실,어디까지 손님을 맞아야 하는지,

그녀가 나에게 어디까지 기대하는지

몰라서 더 부담스러웠던 것 같다.


짓눌리는부담감에

카지노 가입 쿠폰를 반갑게 맞이하지 못하면 어쩌지?라는 스트레스가


나를 지배하고 있을 때!!


문득 깨달았다.


내가 어디부터 어디까지 해주고 싶은지 아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경계를 설정하는 것은,
다른 사람을 실망시킬 위험이 있더라도
스스로를 사랑할 용기를 가지는 것이다.(주)



카지노 가입 쿠폰에게
"너는 나한테 어디까지 해주길 바라니?"
라고 묻는 건 참 이상하다.


손님맞이에 '이래야 한다'는 규칙은 없다.


그래, 내가 해주고 싶은 만큼만 하면 된다.


나는 그녀의 절친이 아니다.

그냥 이틀 해외에서 만난 친구일 뿐.

사실상 집을 제공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는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나도 해주고 싶은 게 있었다.

이왕 왔으면 한국 가정식을 만들어주고도 싶고

아침을 제공해주고도 싶고,

나도 놀러 가고 싶은 곳은 같이 다니고 싶다.


그래서,

카지노 가입 쿠폰가 하고 싶은 것 + 내가 추천하는 것을

쭉 리스트업 해서 조율했다.

카지노 가입 쿠폰실제 정리한 일정표
카지노 가입 쿠폰일정표에 덧붙인 메모

가까운 지역끼리 묶어서 여행 일정을 정리하고
내가 함께할 수 있는 일정, 어려운 일정 명확히 구분하며
내가 제공할 수 있는 것 vs 자유롭게 해결해야 하는 것을

표시했다.

아침: 빵, 우유, 계란 제공 (추가로 먹고 싶으면 알아서)

저녁: 한국 가정식 제공

점심: 외식 or 직접 요리 (자유롭게)

집안에 모든 가전제품 사용 가능 (무엇이 있는지 참고하라고 안내)


이 모든 걸 투명하게 전달했다.

"나의 생각은 이래~ 난 이런 방식으로 널 환영해주고 싶어!"


내 선택보여주고 카지노 가입 쿠폰의 선택만 남았다는 느낌이랄까?

작업을 마치고 나니마음속이 아주 후련했다.


그리고 그녀의 답변이 왔다.

"이렇게까지 해주다니 너무 고마워!"라며
오히려 기대된다고 표현했다.


나는 내 시간을 지키면서도 부담을 덜고,
멀리서 온 친구를 진심으로 맞이할 준비가 되었다.

진심으로 환영할 수 있어서기뻤다.



그렇게

카지노 가입 쿠폰가 오기 일주일 전.


"혹시 공항으로 마중 나와 줄 수 있어?"

.

.

[사진 출처] MBC- 무한도전

3차 예상치 못한 카지노 가입 쿠폰의 요청.


순간,'읭?!'당황했다.


공항까지 가는 데 시간과 비용이 부담스러웠고,

혼자 이동할 수 있는 방법도 충분히 있다고 판단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내 깨달았다.

그녀가 공항에서 길 잃는 것에 대한 불안감이 있던 걸 알아차렸다. 그럼, 그것해결해 주면 되리라!


이전과 달리 내가 도와줄 수 있는 부분과

그렇지 않은 부분을 명확히 구분하게되었다.

대신 해결책을 제시했다.


공항버스를 타는 법과 내려야 하는 곳에 대해 알려주며

내릴 역에서 내가 기다리고 있을 거라고 안심시켜 주었다.


낯선 곳이지만, 요즘은 인터넷으로 충분히 길을 찾을 수 있으니 걱정하지 않았다.

혼자 이동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더 현실적인 방법이라 생각했다.


그녀도 이해했고,

우리 모두 설레는 마음으로 그날을 기다렸다...



기대 반 설렘 반으로, 그녀를 만날 준비를 했다.

카지노 가입 쿠폰에게 방을 내어주기 위해 방청소와

이불빨래를 하면서 난 기다렸다.



그리고,

카지노 가입 쿠폰를 만났다!!!



만약 내가 부담감으로 가득했더라면

그 친구도 부담스럽게 느껴졌을 것이다.


내가 편해야 상대도 편하고,

관계도 건강해지는 것을

이렇게 또 배워간다..





주석

Brené Brown, 『The Gifts of Imperfection』 (2010)

"Daring to set boundaries is about having the courage to love ourselves, even when we risk disappointing others."


[대표 이미지 출처]

Kangaroo sleeping with Australian Flag. Credit: MB Photography/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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