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의 여정: 그녀와 나, 그리고 ‘맛있는’ 성장
야마꼬의 호주 트레이너로 살아남기
이 이야기는 친구의 허락을 받고 쓴 내용입니다.
어느 누군가에게도 도움이 되길 바라며 작성하였습니다.
독일에서 만난 친구가 한국을 방문했다.
키가 크고 마른 카지노 게임 추천는 2주 동안 우리 집에서 머물기로 했다.(전편 참고 링크)
나는 카지노 게임 추천가 온 첫날 저녁으로
제육볶음, 소고기 미역국을준비했다.
앞으로도 카지노 게임 추천에게 고기반찬들로
한국의 맛있는 음식들을 잔뜩 먹일 생각에 들떠있었다.
하지만..카지노 게임 추천는 채식주의자였다.
그리고..식이장애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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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잠시 멍해졌다.
하지만 당황하지 않고!~,,
고기반찬 플랜을 바로 변경했다.
고기 없이도 충분히 한식을 선보일 수 있지, 그럼 그럼!!
다음부터 채식 위주 메뉴로!!!
카지노 게임 추천가 들려준 이야기
카지노 게임 추천는 어릴 때부터 외모에 대한 부정적인 말을 들으며 자랐다.
결국 하루에 사과 한 개 정도만 먹는 ‘굶는’ 다이어트를 시작했고, 그렇게 몇 년을 지내왔다.
살을 빼고 나니 주변 사람들은
"멋있다" "예쁘다"라고 말했다.
그래서 다이어트를 멈출 수 없었다.
그 결과, 3년 동안 여성호르몬 저하로 무월경 상태를 겪고 있다고 했다.
아무리 날씬해져도 본인은 여전히 뚱뚱하다고 느꼈고, 행복하지 않았다고 한다.
"지금은 건강을 되찾고 싶어. 하지만 너무 오랫동안 안 먹었더니… 먹는 게 아직도 두려워."
전보다는 나아졌지만, 여전히 그 과정을 겪고 있다고 했다.
나의 이야기
나는 카지노 게임 추천의 이야기를 들으며, 내 옛 경험들이 떠올랐다.
그리고 그녀에게 내 이야기를 들려줬다.
단백질 셰이크에 의존하며 체중을 감량했던 시절,
생리가 멈췄던 시간들,
그 가벼운 몸이 건강하다고 스스로를 속였던 날들.
숱한 다이어트 경험 속에서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게 된 시간들.
나는 조용히 카지노 게임 추천에게 말했다.
"정말 많은 다이어트를 하고
공부하면서 확실히 알게 된 게 있어.
과정이 건강하지 않으면, 결과도 건강할 수 없다는 거야."
그 말을 듣는 순간,
카지노 게임 추천의 눈에서 뚝— 하고 눈물이 떨어졌다.
나는 순간 얼어붙었다.
'내가 너무 심한 말을 했나?'
그런데 카지노 게임 추천는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내가 왜 눈물이 났는지 모르겠어.
아마도 나를 이렇게 이해해 주는 사람이 처음이라서 그런 것 같아.
많은 사람들이 ‘그냥 먹으면 되잖아, 뭐가 어려워?’라고 쉽게 말하지만…
정말 그게 쉬운 일이 아니거든."
"맞아 나도 그랬어.
건강하고는 싶은데 살찌기는 싫은 마음.. 나도 알아
어쩌면 선택의 문제일 수 있어.
나는 네가 어떤 걸 선택하든 응원해!"
"나는 정말 건강을 되찾고 싶어.."
나는 결심했다.
"그래, 네가 한국에 있는 동안이라도 음식에 대한 두려움을
조금이라도 줄이는데 도와줄 수 있을 것 같아!"
"그럼 나야 고맙지!"
카지노 게임 추천는 기꺼이 함께 노력해 보겠다고 했다.
먹는 걸 두려워하는 친구와 ‘한입’의 도전
카지노 게임 추천는 배고플 때 바로 먹지 않았다.
"배고플 때 먹으면 너무 많이 먹을까 봐… 조금 참았다가 먹는 게 나아."
그래서 첫 도전으로,
식사 전 배고픔이 느껴질 때
콜라비 한 조각을 먹는 것부터 시작했다.
채소는 카지노 게임 추천도 ‘저칼로리’라고 생각하는 안전한 음식이었기 때문에 부담 없이 도전할 수 있었다.
나는 설명해 주었다.
"몸이 너무 음식이 고파서 이성의 끈을 놓고 먹지 않게
그전에 우리가 선수 쳐서 몸이 안전하다고 느껴야 돼."
이성의 끈을 놓은 상태에서의 음식 섭취는 즐기기 힘들다.
본능에 의해 맛을 느끼기보단
음식을 채우느라 바쁘기 때문이다.
"배고플 때 섬유질이 풍부한 채소를 먹으면 오히려 과식을 방지하는 데 도움을 줄 수도 있어."
카지노 게임 추천는 그런 방법이 있는 줄몰랐다고 했다.
그리고 콜라비를 한입 먹었다.
우리의 첫 도전, 성공이었다!
저녁도 부담스럽지 않게 채식 위주로 준비했다.
다행히 카지노 게임 추천는 한식이 건강한 식단처럼 느껴졌는지,
나의 요리를 맛있게 먹어주었다.
심지어 한 그릇 더 먹는 날도 많았다.
나는 농담처럼 말했다.
"이렇게 세끼 한식으로 제대로 챙겨 먹으면… 사실 과식이 되기 쉬워!"
카지노 게임 추천는 웃었다.
배고픔을 너무 무시하지 말자.
남대문을 돌아다니던 날이었다.
카지노 게임 추천는 평소 8시에 저녁을 먹었지만, 시간이 7시밖에 되지 않았다.
하지만 딱 봐도 배고파 보였다.
"배고파 보이는데, 너무 참지 말고 간단히 뭐라도 먹어볼래?"
나는 어묵을 추천했다.
"나는 너무 배고프면 어묵을 먹어. 너도 한 번 먹어볼래?"
카지노 게임 추천는 망설이다가 한 입 먹었다. 그리고…
"그냥 싸달라고 할래."
하지만, 어묵 한 개를 들고 다니다가 결국엔다 먹었다.
배가 많이 고팠던 모양이었다.
나는 카지노 게임 추천의 죄책감을 덜어주려 말했다.
"어묵, 저칼로리야. 네가 먹은 거 70칼로리도 안 될걸?"
카지노 게임 추천는 깜짝 놀랐다.
"진짜? 난 200칼로리는 되는 줄 알았어."
"그러니까! 3개도 먹어도 돼!"
카지노 게임 추천는 자신이 먹은 어묵의 칼로리가 생각보다 낮다는 사실에 놀랐다.
그리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사실… 난 늘 배고팠어. 그냥 배고픔을 못 느끼게 스스로 세뇌해 온 거야."
카지노 게임 추천는 그렇게 처음으로 자신의 감정을 인정했다.
그리고 나는 그 순간, 그녀가 조금씩 변화하고 있음을 느꼈다.
디저트 도전기: "한 입만 먹어보자!"
항상 무설탕, 저칼로리 제품만 고르던 카지노 게임 추천.
하지만 오늘은 다른 선택을 해보기로 했다.
우리는 밤 디저트 카페에 갔다.
카지노 게임 추천는 고민 끝에 밤 마카롱을 골랐다.
나는 말했다.
"한 입 먹고, 맛을 설명해 줘!"
카지노 게임 추천는 조심스럽게 한 입을 베어 물었다.
그리고…
"음… 가벼운 질감이야. 한 번쯤 경험해도 좋지만 다시 먹을 것 같진 않아."
" 오호~ 맛있지는 않구나? 덕분에 맛이 없다는 걸 알았네
다음번엔 더 맛있는 디저트를 찾아보자!"
작은 마카롱 한 조각.
카지노 게임 추천는 여전히 한 입을 남겼다.
"난 평생 디저트를 못 먹을 줄 알았어. 네 덕분이야."
하지만 곧바로 죄책감이 밀려오는 듯했다.
"근데… 먹고 나니까 살찔 것 같은 느낌이 들어."
나는 부드럽게 말했다.
"그건 네 몸이 아니라, 네 머리가 하는 말일 수도 있어.
이제 중요한 건 ‘이게 살이 찌냐 마냐’가 아니라,
이게 네 입맛에 맞는 음식인지, 어떤 맛이 나는지에 집중하는 거야.
다음번엔 더 맛있는 디저트를 먹어보자!"
카지노 게임 추천는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2차 도전: 말차라떼와 생크림 롤케이크
며칠 후, 그녀가 좋아하는 캐릭터 카페에 갔다.
이번 목표는 디저트 하나를 온전히 다 먹어보기.
카지노 게임 추천는 고민 끝에 생크림 롤케이크를 선택했다.
"이거… 너무 크지 않아?"
"괜찮아. 꼭 다 먹어야 하는 것도 아니야.
그냥 조금씩 천천히 먹어보자."
카지노 게임 추천는 생크림 롤케이크를 조심스럽게 한 입 먹었다.
그리고 눈이 커졌다.
"와~ 이거 기대 안 했는데 너무 맛있어!!"
"맛이 어때? 구체적으로 말해줘!"
"크림에서 레몬맛이 나고, 신선해!!!
그리고 막 달지 않아서 좋아."
카지노 게임 추천는 행복한 표정으로 몇 입을 더 먹었다.
하지만 중간에 망설이며 말했다.
"근데 하나는 다 못 먹겠어..
이걸 먹는 것도 나한테는 여전히 어려운 일이긴 하거든."
카지노 게임 추천는 대신 내가 시켰던 말차라떼를 선택했다.
나는 카지노 게임 추천가 마음 편히 마실 수 있도록 가만히 지켜보았다.
카지노 게임 추천는 말차라테를 여러 모금 마신 후, 미소를 지었다.
나는 흐뭇하게 카지노 게임 추천를 봤다.
"축하해. 너는 오늘, 너 자신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물했어!"
"나도 기대하지 않았는데 맛있는 걸 발견해서 기뻐!!"
카지노 게임 추천는 음식을 즐기는 법을 하나씩 알아가는 듯 보였다.
팩트 체크: "너, 너무 적게 먹고 있어!"
카지노 게임 추천가 식이장애가 있다는 걸 밝혔을 때
자신이 얼마나 먹어야 하는지 모른다고 했었다.
카지노 게임 추천가 점심으로 먹은 편의점 김밥. 290칼로리.
영양성분표를 보지도 않고 고르는 카지노 게임 추천.
고기를 피하면서 먹다 보니 비교적 적은 열량의 식품이
자연스럽게 카지노 게임 추천의 손에 당첨된다.
"사실 네가 먹는 양이 생각보다 많이 부족할 수도 있어.
한번 우리가 네 몸이 필요한 양을 계산해 볼까?"
나는 카지노 게임 추천가 충분한 에너지를 섭취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도록,
기초대사량과 유지에 필요한 칼로리를 대략적으로 계산해 주었다.
"이 수치가 절대적인 건 아니지만 기준 잡고 시작하는 것도 좋아.
감으로만 하면 객관적이지 않을 수도 있으니까, 이런 자료를 참고하는 것도 도움이 될 거야."
카지노 게임 추천는 충격을 받은 표정이었다.
"난 항상 내가 너무 많이 먹는 줄 알았는데…
실제로는 그게 아니었네."
"이제부터라도 감으로 먹지 말고, 네 몸이 정말 필요한 양을 확인하면서 먹어보자."
이후로 종종 나에게
자신의 하루 섭취량이 너무 과하지 않은지물었다.
그럴 때마다 나는
카지노 게임 추천가 얼마나 먹었는지 대략적으로 계산해 주었고
카지노 게임 추천는 늘 예상보다 부족한 양에 놀라곤 했다.
"균형 잡힌 식사를 해야 건강을 유지할 수 있고,
원하는 방향으로 몸을 만들 수도 있어."
나는 여러 번 강조했다.
카지노 게임 추천는 조용히 고개를 끄덕이며,
이제부터는 자신의 몸이 보내는 신호를 더 주의 깊게 들여보겠다고 말했다.
우리 둘 다 성장했다.
사실 처음 카지노 게임 추천를 돕고자 마음먹었을 때
카지노 게임 추천의 인식을 깨고 적극적으로바꾸려고 했고
그게 쉽지 않을 땐답답하기도 했다.
하지만 곧 깨달았다. 그건 내 오만이었다.
답답하다 느끼는 것도 카지노 게임 추천가 더하면 더했을 것이다.
그리고 변화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었을 때
스스로 선택해야 했다.
나는 단지 그 과정을 함께한 것뿐이었다.
2주가 금방 지나갔다.
감사하게도 카지노 게임 추천는 나와 같이 다니면서 나눈 이야기들을
통해많은 동기부여가 되었다고 한다.
독일에 돌아가서도 이 순간들을 잊지 못하겠다고 하니,
뭉클했다.
그녀가 나를 통해 마음의 변화가 일어났 듯이,
나도 그녀를 통해 성장했다.
우리는 서로에게,
그리고 우리 자신에게
조금 더 따뜻한 사람이 되어가고 있었다.
문득, 카지노 게임 추천를 만난 건 분명 어떤 의미가 있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내가 호주로 가려는 것도,
그저 단순한 선택이 아니라 더 큰 의미가 있을 것이라
생각하니,
나는 갈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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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ngaroo sleeping with Australian Flag. Credit: MB Photography/Getty Image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