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정영택 Jan 28. 2025

삶은 계속된다

<카지노 게임 사이트 연출 기본기 | 그대들, 어떻게 살 것인가 3

바늘구멍이라는 언론 고시를 뚫고 지상파 카지노 게임 사이트국 정규직 제작 PD가 된 선배가 있었다. 하지만 그는 1년 후, ‘TV 프로그램은 만드는 것보단 역시 보는 게 즐겁다.’며 사표를 던지고 업계를 떠났다. 이렇듯 다 가진 자도 떠난다. 수능을 마치고 좋은 대학에 입학하든, 언론 고시를 뚫고 카지노 게임 사이트사에 입사하든 그 후의 삶이 행복해야 한다. 행복하기 위해선 불행을 피하는 것도 방법이고, 그 불행이 어떻게 생겨먹었는지 알아야 피할 수도 있기에 불행의 면면을 살펴야 한다. 그래서 이전 두 편의 글에 불행한 PD의 일상을 담았다. 허구지만, 우리가 모르는 대다수 카지노 게임 사이트 제작 PD들의 현실을 반영했고, 그래도 현실이 조금은 나았으면 하는 바람에 최대한의 우울을 적셨다. 너무 겁먹지 않아도 된다. 이제 허구가 아닌 현실을 보자.


카지노 게임 사이트통신위원회의 통계를 보면 2021년 지상파 카지노 게임 사이트 제작 입사자 10명 중 6명이 비정규직이라고 한다.[이찬구 외(2022), 『카지노 게임 사이트사 비정규직 근로여건 개선방안 연구』, 카지노 게임 사이트통신위원회]

내가 일을 시작했던 20년 전에도 그랬다. 왜냐? 카지노 게임 사이트 프로그램 제작엔 많은 인력이 필요하다. 그리고 프로그램은 아무 때나 종영한다. 그래서 카지노 게임 사이트사는 인력 모두를 정규직이나 계약직으로 채용하지 못한다. 프로그램이 끝나버리면 전부 잉여 인력이 돼버리는데, 채용을 해버리면 이들에게 계속 임금을 지급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카지노 게임 사이트사는 프로그램 종영과 동시에 자를 수 있는 프리랜서들을 대거 고용하고, 역사적으로 증명된, 소수 엘리트가 다수를 통솔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여기서 소수 엘리트는 정규직, 다수는 비정규직을 뜻하며, 그 시스템은 최소 20년간 공고해져 기울어진 운동장이 돼버렸다. OTT와 유튜브의 강세로 채널보다 콘텐츠가 중요해진 지금도 마찬가지다. 콘텐츠가 종영되면 제작 인력이 잉여가 되는 건 변함없고, 그 불안 요소를 짊어질 순 없기에 카지노 게임 사이트사뿐 아니라 외주 제작사 또한 카지노 게임 사이트사의 이런 시스템을 답습한다. 이윤을 남기려는 경영의 문제라서 정부가 법률로 강제하지 않는 이상 앞으로도 고용 환경 개선은 답이 없다. 노동에 관한 일반적인 상식이 변질돼 버린 이곳이 바로 당신들이 뛰어들려는 현재의 카지노 게임 사이트 제작 업계다. 그리고 이런 비상식적인 바닥에서 불행을 피해 살아남으려면 알아둬야 할 것이 있다.


‘나는 무엇을 원하며, 내겐 무엇이 중요한가.’


연애든 일이든 사랑해서 시작해도 그만둘 때 이유는 하나다. ‘나’와 맞지 않아서. 돈 문제든, 사람 문제든, 환경 문제든 뭐든 단순화하면 결국 나와 맞지 않아서다. 잘못된 선택을 피하려면 ‘나’를 먼저 알아야 한다. PD 되는 길도 여러 경로가 있는데, ‘나’를 모르면 잘못된 경로에 진입하게 된다. 그 길에 들어서면 어긋나는 시간이 쌓여 사랑하지 않는 날이 오고, 결국 헤어지듯 직업을 관두거나 애정도 의미도 없는 노동을 지속하게 되는 것이다. 이 과정은 아프고, 아픔이 길어지면 불행이 된다. 불행을 통해 진짜 ‘나’에 대해 알게 되기도 하지만, 불이 뜨겁다는 걸 알려고 직접 손을 집어넣을 필요는 없다. 그저 나는 무엇을 원하는지, 내겐 무엇이 중요한지 성찰하면 될 일이다. 남들은 내 인생을 대신 살아주지 않기에 돈이든 명예든 ‘나는 속물인가….’ 싶은 세속적인 답이 나올지라도 전혀 부끄러울 것 없다. 비상식적인 바닥일수록 스스로에게 솔직해야 하는 법. 불행을 피해서 ‘오래오래 살아남아 일했답니다.’란 해피엔딩을 맞으려면, 그 답에 따라 PD 되는 길을 선택하는 것이 상책이다.




동전에도 양면이 있다고 하는데, PD란 직업에 꿈과 희망을 주입하는 밝은 글은 너무 많고, 어두운 글은 너무 적습니다. 그것도 요약하면 ‘며칠 밤을 새울 정도로 일이 많아 힘들다.’란 내용입니다. 글뿐 아니라 미디어에서도 PD 하면 피곤에 절어있는 모습을 그려 이제 PD가 힘든 일이란 건 누구나 알지만, 정확히 왜 힘든지는 모릅니다. 그래서 ‘일이 많아 힘든 것 따위 이겨낼 수 있어! 정신력으로 극복해 주겠어!’란 각오로 도전했다가 ‘이런 게 힘들 줄은 꿈에도 몰랐다.’라며 포기하는 사람이 정말 많습니다. 그래서 조금은 어두워도 PD 지망생과 입문자들이 찾아 헤맸던 이야기, 꼭 필요한 이야기를 가장 먼저 담아야 했습니다. 카지노 게임 사이트 PD로서 ‘오래오래 살아남아 일하기 위해’제가 깨우친 방법들은 책에서 이어집니다. 현재 교보문고, 예스24, 알라딘에서 예약판매가 진행 중입니다. 링크 남겨놓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교보문고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215621674


예스24

https://www.yes24.com/Product/Goods/141891283


알라딘

http://aladin.kr/p/ARe1b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