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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재형 Apr 23. 2025

카지노 게임 역에서 약간의 쇼핑

(2025-04-01) 일본 카지노 게임(横浜) 여행

오늘은 동경 관광을 할 계획이었는데, 아침부터 비가 내린다. 게다가 공기도 매우 차다. 바깥 온도가 5도를 넘지 않은 것 같다. 빗속에서 동경 관광을 할 수는 없다. 마땅히 갈 곳도 떠오르지 않았는데 오히려 잘 됐다는 생각도 든다. 어제 너무 많이 걸어 피로를 푼다는 핑계로 오전 내내 침대에서 빈둥거렸다.


두 가지 뉴스가 눈에 들어온다. 장제원이 자살했단다. 그렇게 더럽게 살더니 결국 그 꼴로 세상을 떠났구나. 죽은 자에게 할 말은 아니지만, 마지막까지 피해자의 가슴에 못을 박는 자라는 생각이 든다. 명복을 빌 마음은 조금도 들지 않는다. 그리고 헌재 윤석열 탄핵 선고기일이 4월 4일로 잡혔다고 한다. 이 일로 여행 내내 마음이 무거웠는데, 늦었지만 다행이다. 설마 이변은 없겠지.


나는 원래부터 사법부나 법조인을 믿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판단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이유는, 사회가 유지되기 위해서는 사회의 누군가는 그런 기능을 담당하여야 하기 때문이다. 결코 그들의 판단이 옳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다. 이번 내란 사태에서 사법부와 법조인들의 맨얼굴이 백일하에 드러났다고 생각한다. 특히 국민의 대표인 국회가 결정한 사항을, 선출되지 않은 수 명의 헌법재판관이 그 옳고 그름을 최종 판단한다는 것은 언어도단이라 생각된다.


동경 관광은 포기하였다. 손자 선물도 살 겸 쇼핑이나 할까 해서 오후에 카지노 게임 역으로 갔다. 카지노 게임 역은 거대한 지하도시를 형성하고 있다. 동경역 지하도시보다 훨씬 더 넓은 것 같다. 소고 백화점으로 갔다. 카지노 게임 소고는 1990년대만 하더라도 카지노 게임 최대의 백화점이었다. 국내외 30여 개의 점포를 가졌던 소고는 한때 카지노 게임 최대의 백화점인 미쯔코시(三越) 백화점을 추월하였다. 그러나 버블 붕괴와 함께 경영파탄을 맞아 세이부(西武)에 합병되었다. 카지노 게임 소고는 소고 백화점의 거점에 해당하는 점포였다.

카지노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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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년 전인 1992년 나는 이곳 카지노 게임 소고에 온 적이 있었다. 그때 정말 크고 화려한 백화점을 보고 눈이 휘둥그레졌다. 당시는 카지노 게임과 우리나라는 현격한 경제적 격차가 있어서, 어떤 분야에서도 카지노 게임이 현저히 앞섰다. 당시는 카지노 게임의 대형 점포들을 가면 사고 싶은 것들이 너무나 많았다. 특히 전자제품은 우리에겐 선망의 제품들이었다. 온갖 신기한 물건들이 즐비했다. 그렇지만 지금은 카지노 게임의 백화점에 와도 특별히 갖고 싶은 것은 없다.


먼저 어린이 용품점에 갔다. 딸과 보이스톡 연결을 해 손자에게 뭘 사주면 좋겠냐고 물어도 특별히 원하는 것은 없다. 결국 디즈니 샵에 가서 물고기가 헤엄치는 컵과 인어공주 물병을 하나씩 샀다. 다시 백화점 구경을 하였지만 별로 살 것이 없다. 식품점들이 입점해 있는 지하층으로 내려왔다.

큰 술 가게가 보인다. 가게 앞에 특별 전시하고 있는 술이 있다. "코시노호마레"(越の誉)라는 카지노 게임 청주인데, 처음 보는 브랜드이다. 처음에는 브랜드 이름이 “에치노요”라고 짐작했는데, 확인해 보니 “코시노호마레”이다. 브랜드명을 볼 때는 니이가타(新潟) 지방의 술인 것 같다. 니이가타 지방은 "에치고"(越後)라고 하는데, 예로부터 쌀이 유명했다. 니이가타 고시히카리라고 하면 카지노 게임에서 최고의 쌀로 친다. 그리고 니이가타는 물이 좋은 지역이다. 카지노 게임 청주는 쌀과 물과 누룩(麹, 코지)으로 만든다. 그러므로 쌀과 물이 좋으면 좋은 술이 생산되는 것은 당연하다.


내가 관심을 보이니까 직원이 시음을 권한다. 2종류인데 마셔보니 둘 다 괜찮다. 게다가 값도 적당하다. 됫병 기준(1.8리터)으로 하나는 2,600엔, 다른 하나는 3,400엔이다. 각각 한 병씩 두 병을 샀다. 요즘 우리나라 사람들이 즐겨 마시는 닷사이(獺祭)에 비하면 반값도 안된다. (물론 닷사이도 종류에 따라 여러 가격대가 있다.) 카지노 게임에서 유일하게 사고 싶은 것이 있다면 바로 카지노 게임청주(카지노 게임주)이다. 이것만은 우리나라 제품이 도저히 따라갈 수 없는 것 같다.


선물까지 샀으니 이젠 더 이상 할 일이 없다. 집사람은 말차와 카레 가루를 사고 싶다고 한다. 그런데 4킬로나 되는 술병을 들고 돌아다닐 수가 없다. 말차와 카레는 숙소 가까운 곳에 있는 슈퍼에서 사기로 하고 호텔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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