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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진그림 Apr 12. 2025

뒷집에 사는 무료 카지노 게임 케이시

천사들인 줄!

무료 카지노 게임무료 카지노 게임 사람/ 진의 이웃

사진 속 주인공은 우리 뒷집에 살고 있는 벤이라는 키다리 아저씨예요. 시드니의 큰 전기 회사에서 매니저로 일하고 있지만, 그의 본캐는 뭔가를 만들고 고치는 일같아요. 이사 온 후 도움이 필요할 때마다 맨발로(진짜 맨발로 다녀요!) 달려와서 도와주는, 가슴이 따뜻한 천사 같은 분이죠. 벤은 우리뿐만 아니라 가까운 이웃 모두에게 친절해요. 말도 천천히, 걸음도 느리게, 입가엔늘 미소를 짓고 있어요. 그래서 저는 가끔 벤이 신부님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어느 날, 벤네 가라지에서 뚝딱거리는 소리가 나서 나가봤더니, 또 뭔가를 만들고 있더군요. "뭐 해요?" 물었더니, 작은 목소리로 "쉿! 이거 서프라이즈로 만드는 프로젝트예요"라고 하더니, 아이들 놀래줄 할로윈 준비를 하고 있다고 했어요. 그때까지 몰랐는데, 벤은 해마다 할로윈이 되면 어떤 특별한 프로젝트를 만들어 동네 아이들에게 놀라움과 기쁨을 선물하고 있었다고 해요. 이번에는 '닥터 후'라는 유명한 TV 프로그램에 나오는 타임머신을 만들고 있다고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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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동안 만든 벤의 작품/ 진의 이웃

그리고 몇 주 뒤, 바깥에서 웅성웅성 시끄럽고, 차들이 집 앞에 주차되기 시작했어요. "아, 오늘이 할로윈이구나!" 하며 딸과 함께 슬리퍼를 신고 마실 나가듯 나갔더니, 세상에, 벤네 차고 앞에 새파란 타임머신이 떡하니 세워져 있는 거예요!

벤의 세 딸과 아빠슬리퍼 신은 내 딸/ 진의 이웃

벤은 물론 분장을 하고, 그의 세 딸도 분장을 하고 사람들을 맞이하고 있었어요. 이웃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고, 우리도 줄을 섰어요.


타임머신을 탄 아이들/ 진의 이웃

어머나! 타임머신 안에는 전기 기술자인 벤 아저씨가 프로젝터를 이용해 집 주변 영상을 찍고, 미래로 떠나는 모습을 연출해 놓았어요. 영상에저희 집 지붕도 잠깐 등장했더라고요. "드론으로 찍었냐?"라고 물었더니, "수영장 긴 막대기에 카메라 매달고 찍었지!"라며 웃어요.큰 키로 막대기에 카메라 매달고 빙글빙글 돌며 영상을 찍었을벤을 생각하니 절로 웃음이 나요.


미래에 도착하니 연기도 막 나오고, 바닥도 움직여요. 오, 이 정도면 설치미술가 아닌가요? 문을 열자, 미래의 'dark fairy'들이 으스스하게 서 있었어요.


딸도 신기해했지만, 저도 그의창의력에 놀라고 재미있어했어요. 아이들을 위한 사랑과 열정으로 시간을 아끼지 않는 벤의 모습에 존경심이 절로 생겼어요. 이런 멋진 이웃이 있다는 게 정말 감사하네요.


우리 집 막내랑 벤네 둘째가 동갑내기라서, 가끔 그 집에 놀러 가면 저녁이 다 돼도 노느라 안 와요. 그럴 때면, 담 너머로 "밥 먹으러 와~" 하고 부를 때가 있어요. 어릴 때 골목길에서 엄마가 나를 부르던 그 소리가 떠오르네요. 그러면 딸이 "네~" 하고 쏙그 무료 카지노 게임서나와요.


무료 카지노 게임 무료 카지노 게임 때문에동네가 환하게 따뜻하게 느껴져요.나도 이들처럼좋은 이웃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을절로 하게 됩니다.


무료 카지노 게임 케이시는 저희 스트릿에 사는 모든 이웃들을 다 알고 있어요. 그저 굴만 아는 차원을 넘어서, 그들에게 진심으로 좋은 이웃이 되어 살고 있죠.


직접 들은 이야기인데, 저희와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살고 있던 할아버지가계셨어요. 할머니가 돌아가신 후, 넓은 집에 혼자 살던 그분에게 무료 카지노 게임 케이시는 자주 찾아가서 음식을 가져다 드리고, 자잘한 집수리도 도와드리며 살있답니다.그러던 어느 날 요양원으로들어가기로 결심한 할아버지가 벤 부부에게 집을 팔면서 이렇게 말씀하셨다죠."요양원에 들어갈 돈만 있으면 되니 알아서 주라"고 하셨데요.부동산업자를 끼지도 않았고, 코로나로 인해 집값이 급등하기 직전인 데다, 가격흥정도 없이 너네가 알아서 주라니... 할아버지가 주고 싶었던 사랑과감사의 표현이 아니었을까요.


무료 카지노 게임 케이시는 말로만 "좋은 이웃"이 아닌, 진심으로 그 역할을 해내는 사람들입니다. 그들의 따뜻한 마음과 행동이, 결국 하늘도 돕는다는 것을 증명해주고 있잖아요.


이민자로 살아가는 호주 땅에서, 이런 이웃이 있다는 게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담장 너머에 살고 있는 내 이웃들의 빛나는 모습을 이렇게 담아두고 기억할 수있어 행복합니다.


저도 어떻게 하면 따스한 이웃사촌이 될 수 있을까, 자꾸 궁리하게 만드는무료 카지노 게임 사람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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