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가 하나 생겼다. 취미라기엔 거창하지만 자주 하고 좋아하면 취미 맞나? 가족들도 모르는 티 안나는 행동을 한다. 30분은 그냥 지난다. 남편과 아이들은 뭐가 바뀐 지도 모르지만 나만 아는 사부작.
공기, 온도, 위치, 모든 게 마음에 든다. 요즘 이걸 하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 하고 나면 마음이 편안해진다. 정리 정돈(위치 옮기기)이다. 옷장, 부엌, 아이방 아니다. 내가 요즘 꽂힌 곳은 6인용 거실테이블과 바로 옆 3단 원목책장이 있는 나만의 카지노 쿠폰이다. 가족들과 식사를 할 때 외에는 주로 혼자앉아있다.가끔 아니 자주 남편이 맞은편에 앉긴 한다.
거실테이블을 또 옮겼다. 다른 방으로 이동할 곳이 없다.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거라곤 그냥 이 자리에서 위치만 바꿔보는 거다. 어떡해서든 분위기를 바꿔보려는 발버둥이다. 현재 내 뒤에는 거실 창문이 있고 바로 앞에 3단 원목 책장이 있다.벽 쪽에있는 책장을 창가 쪽으로 옮겼다. 카지노 쿠폰의 변화를 주고 싶었다. 이렇게 밖에 할 수 없지만 이렇게라도 변화를 줄수 있어 다행이기도 하다.이래나 저래나 오픈된 카지노 쿠폰이지만 나에게는 소중하다.
다음으로 하는 행동은 책장에 꽂혀있는 책 옮기기다.3단 맨 위에는 도서관에서 빌려온 책이 있다. 왼쪽으로 뒤돌아보면 바로 손이 닿는다. 칸이 없어서 북스탠드로 세워놨다. 그 아래로 두 번째칸은 왼쪽으로 돌아봤을 때부터 순서대로 좋아하는 책을 꽂아놓았다. 글쓰기에 관련된 책과 자기 계발 도서들을 나열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글쓰기에 관심도 가지고 운동도 독서도 꾸준히 하고 있다.맨 아래칸은 필사한 노트와 이면지, 평소 잘 읽지는 않지만 제목만으로도 든든한 책들이 진열되어 있다.
왼쪽엔 벽인데 3단 이동수납장이 있다. 큰방 화장대 옆에 세워져 있었는데 거실테이블과 책장 위치를 옮겼더니 구석에 놔두기 안성맞춤이다. 맨 위칸에는 탁상달력과 마스킹테이프를 담은 플라스틱 통이 있고 중간에는 매일 쓰는 5년 다이어리와 연필꽂이, 수첩, 포스트잇과 스티커,다양한 메모지가 정리되어 있다. 맨 아래칸에는 자주 사용하지 않는 문구용품이지만 생각났을 때 바로 꺼내 쓸 수 있는 물건들을 담아두었다. 여태 문구용품을 책꽂이에 넣고 사용했더니 책 넣을 자리가 부족했었다. 이제 한 칸은 여유 있는 카지노 쿠폰이 되었다.
책의 위치와 애장품들을자주 옮겼다. 마음이 안정되지 않을 때 해야 할 일이 손에 잡히지 않을 때미루고 싶을 때손이 갔다.
지금 위치를 볼 때마다 흡족하다. 이제야 물건들이자리를 잡은 듯하다.보고 또보고 싶은 책들을 내 곁에 두는 일과 나의 손때가 묻은 물건들을 어루만지는 일이 마음에 안정을 준다. 이곳에서 글을 쓰고 책을 읽는다. 나의 현재를 지켜주고 내 미래가 담길카지노 쿠폰이라 애정이 간다.
자기 싫지만 자야 한다. 차례지내러 가야 한다(이글을 설 전날 쓰고 있었다)계속 여기만 앉아 있을 순 없다.시댁도 가고 연휴가 끝나면 직장도가고 운동도 하고 설거지도 해야 한다.이 자리가 더 애틋하고 소중한지 알게 된다. 계속 눌러앉아있으면 익숙해진다. 내가 하고자 하는 일과 별개로 다른 일을 해야 여기가 그냥 주어지는 자리가 아님을 안다.
오픈된 나의 카지노 쿠폰에 남편과 두 딸이 언제든지 드나든다. 그들의 자리이기도 하기에.인터넷에 책상 가림막을 검색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