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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지우 Apr 30. 2025

무료 카지노 게임 찍다

무료 카지노 게임

두 권의 책이 나란히 중쇄를 찍었다. 올초에 출간한 <사람을 남기는 사람 3쇄, 작년말 출간한 공저 <그 일을 하고 있습니다 2쇄다. 여러모로 무료 카지노 게임업계가 어려운 시절이지만, 찾는 분들이 있어줘서 참으로 다행이고 감사한 마음이다. 특히, SNS에서 글을 읽어주는 분들이 '매일 공짜로 글 읽어서 미안하다'라는 죄책감으로 책을 구매했다는 인증을 많이 전해주는데, 그런 미안함이 존재하는 세상이 신기하기도 하다.

생각해보면, 우리 사회에는 점점 미안함이나 염치 같은 것들은 사라지고 있지 않나 싶다. 유명인들이 사고가 터지면 억지 사과를 하긴 하지만, 웬만해선 사과 같은 건 해선 안된다는 인식도 팽배하다. 사과하는 순간 죄를 인정하고 책잡히기 때문에 '미안함'을 가지거나 표현해서는 안되는 게 마치 생존전략이 된 것이다. 그런 와중에 '미안해서 책 산다'고 당당하게 인증까지 해주는 분들이 많다는 건 얼마나 놀라운일인가(...).


이렇게 책이 중쇄를 찍어주면, 또 애써 내 글을 좋게 봐주고 애써준 무료 카지노 게임사에 대한 나의 미안함도 덜어진다. 작가야 책을 내면 어쨌든 계약금도 받고 인세도 받지만, 무료 카지노 게임사는 어쨌든 초판 정도를 소화해야 '손익분기점'을 간신히 넘는다고 한다. 그러니 2쇄, 3쇄 정도는 찍어줘야 무료 카지노 게임사에도 남는 게 있는 셈이다. 2쇄, 3쇄 정도로 편집료 최저시급이나 될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그 자체만으로도 다행이고 감사한 일이 아니라고 할 수 없다.


특히, 이 두 권 책은 모두 '1인 무료 카지노 게임사'에서 나온 책이다. 매일 일정한 월급을 받는 입장과는 또다르게, 1인 무료 카지노 게임사 대표님들은 일종의 사업가이자 자영업자로 본인의 삶을 걸고 투자하는 이들이다. 대형 무료 카지노 게임사들만이 득세하는 것보다, 능력 있는 다양한 분들이 그렇게 존재하는 게 무료 카지노 게임 생태계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실제로 내가 내는 책의 절반 가까이는 1인 무료 카지노 게임사에서 나온다. 내가 믿는 건 책에 대한 관심과 정성과 애씀이지, 무료 카지노 게임사의 규모 같은 건 아니다.


아무튼, 책 쓰는 사람으로서 가장 큰 보람은 이렇게 정성들여 만든 책들이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더 닿아갈 때 얻는 게 아닐까 싶다. 애써 찾아준 분들께 또 왠지 모를 미안함을 느끼고, 또 무료 카지노 게임사에 한편의 미안함을 덜어내며, 이 미안함의 일에 동참해준 분들께 감사드린다. 무료 카지노 게임 일이란 어쩌면 '미안함의 연대'에 관한 일일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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