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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지윤 Mar 03. 2025

Nostalgia 02.

부정과 긍정의 공존

'말의 힘은 위대하다.' 이 문장은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을 사는 문장일 것이다. 물론 나도 공감하는 문장이지만, 나에겐 긍정적인 공감과 부정적인 공감이 공존하는 문장이다.


긍정적인 공감에는 다이어트를 하는 나를 위해, 운동과 식단을 열심히 챙기게 하는 힘나는 말들이 있겠고, 부정적인 공감의 말로는 어차피 오늘 운동 안 한다고 내일 더 뚱뚱해지지 않지 않나 하며 미루게 만드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말들이 있겠다. 긍정적인 말로 나를 움직이게 하는 날은 빠지지 않고 운동을 가는 내가 있었고, 부정적인 말들로 나를 멈추게 하는 날에는 가짜 배고픔과 스트레스를 이기지 못하고, 순간의 쾌락과 위로받기 위해 자극적인 음식을 먹고 있는 내가 있었다.


나에게 긍정과 부정의 말들이 공존하여 더욱 말의 힘은 위대하다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긍정과 부정이 한 문장 안에 공존하게 되는 이유에는 하루에도 수만 가지 말들이 오고 가는 우리의 삶 속에서 언제나 긍정적인 문장들만 듣고 살 수 없는 노릇이기 때문일 거다.


우리의 주변에는 습관적으로 타인의 자존감을 무너뜨리는 카지노 게임 사이트이 있다. 나는 그들을 여러 가지의 형태의 인간으로 분류할 수 있는 시선을 가지고 있지만 이 또한 그냥 얻게 된 건 아니다. 자신의 입맛에 맞추어 상대에게 원하는 답을 들으려 하는 사람, 외부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온전히 표출해 상대방까지 어둠으로 들어가게 하는 사람, 상대방에게 죄책감을 느끼게 하여 본인의 존재를 인정하고자 하는 카지노 게임 사이트. 함께 세상을 살아가고 있지만 엮이기 싫은 분류의 카지노 게임 사이트.


이들은 자신의 말에 무너지는 타인을 보며, 역설적이게도 본인의 존재감을 확인하며 생존해 간다. 이렇게 단호하게 이들을 단정 지을 수 있는 이유 또한 나에게도 이러한 경험들이 있기 때문이다. 외모지상주의가 극심한 우리나라에서 내가 허락하지 않은 미의 기준으로 뚱뚱한 카지노 게임 사이트으로 분류 됐던 때의 일이다.


미의 기준을 맞춰가기 위해 식단도 만들어 다니고, 운동도 열심히 다니기 시작한 나는 그들에게 관심을 바라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관심은 따가운 눈초리와 모진 말들만 하는 카지노 게임 사이트이었다. "그거 먹는다고 살이 빠지겠니?", "유난이다 유난.", "그렇게 했는데도 안 빠지면 사람이냐."는 등의 뾰족한 모양을 가진 말들이 수도 없이 날아왔다. 아픔을 애써 흘려보내려 애썼지만, 날카로운 단면의 말로 상처가 난 자리는 얇지만 흐르는 피의 양은 엄청났다. 마치 종이를 넘기다 베인 상처처럼. 점차 시간이 지나 몇 개월이 지나니 나도 스스로에게 말하기 시작했다는 것이 문제라면 문제였다.


"그래. 다 내가 의지가 없어서 못카지노 게임 사이트 거야. 저들의 말이 다 맞아."


난 그들을 미워하지도 않았다. 아니, 그럴 생각조차 하지 못했다. 매일 밤을 이유 없이 미움을 받는 상황과 말들을 납득하고자 필사적으로 자신을 망가뜨렸다. 이 이야기는 몇 년 전의 일이지만, 지금도 그들이 어떻게 사는지 얘기를 듣거나, SNS에 스치듯 본 그들의 얼굴에도 심장이 두근거리고 손발이 떨린다. 나는 지금도 그때도 나는 그들에게서 벗어나는 방법은 도망치는 것 밖에는 모르겠다. 내가 살기 위해선 그들에게서 벗어나야 했으니까.


물론 누군가는 이런 것도 못 견디면서 어떻게 살아가겠냐 하겠지만, 지금도 저런 분류의 카지노 게임 사이트이 내 레이더망에 들어오면 경고등이 켜지면서 도망가라는 신호를 보낸다. 길고 긴 혀끝에 달려있는 칼을 휘두르면서도 일말의 죄책감 없이 상대방을 난도질하는 사람을 이길 수 있는 사람은 별로 없을 거다. 그러니 상처가 나기 전에 빠르게 피하고 도망가는 것이 현명한 선택일 것이다. 또한 이런 분류의 카지노 게임 사이트은 본인이 한 말이 잘못 됐다는 사실도 모르고, 상처받은 상대방의 모습마저도 보지 않는다는 사실이 팩트다. 그러니 내가 살기 위해서는 도망가는 것이 답이 맞다.


누군가의 말이 어떤 모양으로 날아올지 모른다. 하지만 어떤 모양이든 잘 보고 피할 땐 피하고, 받아들일 땐 받아들일 줄 알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스스로가 단단한 모양으로 갖춰있어야 할 것이다. 그럼에도 나에게 상처를 주는 모양의 말이라면 도망가자. 나를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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