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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스토리가드닝 모음집3]

복지단상⑧ - "사회복지사로서 현타를 느꼈던 때는?(2편)"

위 모음집은 필명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담아내고자하는 7명의 사회복지사들이 2024년 3월부터 12월까지 참여한 챌린지 내용에 바탕을 두고 있습니다.


4가지 주제와 관련하여 주1회 올린 글들을 2~3편씩 나눠 올릴 예정입니다.
독자 여러분들의 피드백이 저희들에게 큰 힘이 됩니다!

[복지단상] - 복지현장에서 종사자로서 느낀 개인적 성찰 혹은 경험담 공유
[복지이슈] - 최근 거론되고 있는 복지계 이슈와 관련한 자유로운 생각나눔
[복지수다] - '만약에 OOO이었다면?'라는 식으로 역발상 형태로 가정
[자유주제] - 사회복지 외 다른 주제 선택

[필명: 바람과 함께(사회복지14년차)]


전문직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사회복지사들의 '현타'


네이버 국어사전에 전문가를 검색해 보면 '어떤 분야를 연구하거나 그 일에 종사하여 그 분야에 상당한 지식과 경험을 가진 사람'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그리고 전문직은 전문성을 필요로 하는 직업이다.‘사회복지사는 전문직인가?’에 대해서 한번 생각해 보자. 통계청의 ‘통계분류 포털 - 한국표준직업분류’에 사회복지사를 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로 대분류로 분류하고 있다.


사회복지사는 학문적 이론을 바탕으로 자격증 제도를 비롯한 국가시험 그리고 보수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거기다가 한국사회복지사협회가 조직되어 있기도 하고 윤리강령 또한 제정 및 준용하고 있어 전문직군 중 한 영역으로 보여질 수 있다. 그런데도 사회복지사는 전문직으로 인정받지 못해 현장에서 많은 사회복지사들이 소위 '현타'를 느끼고 있다.


사회복지사는 그들의 전문성을 통하여 개인과 가족·집단·커뮤니티 등 삶의 질을 향상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또 사회정책을 비롯한 심리학 및 법률 등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적용하여 사회적·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을 지원하는 전문가이다. 그 외 개인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뿐만 아니라 사회적 기능까지 강화하며 정의를 실현하는 데 일조한다.


하지만 이들이 제공하는 서비스의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의사나 변호사와 같은 다른 전문직에 비하면 사회적 인식이나 대우가 상대적으로 매우 낮은 경향이 있다. 사회복지사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직업이다. 흔히 ‘좋은 일 하는 사람’, ‘착한 사람’으로 비춰져 전문직으로 대우 받기힘들다는 사실은 다들 알고 있을 것이다. '현타'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사회복지사 그들 스스로가 연대하여 인식개선을 위하여 노력해야 할 것이다.


사회복지사의 역할과 관련하여 제공되는 서비스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는 게 필요하다. 사회적 가치를 강조하는 활동에도 적극 참여함으로써 사회복지사의 사회적 지위 및 대우를 개선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이러한 노력을 통하여 사회복지사 자신의 전문성을 강화함은 물론 사회적으로 더욱 인정받고 존중받는다면 적어도 전문직으로 인정받지 못했던 '현타'에서는 벗어 날 수 있을 것이다.


[필명: 희망코치(사회복지8년차)]


나에게 현타는 늘 일어나는 일이다


‘현타(=현실 자각 타임)’의 뜻

‘현타’라는 단어의 뜻을 모르는 사람도 일상생활에서 자주 쓸 정도로 널리 알려져 있다. 네이버 국어사전에는 세 가지 뜻으로 나온다.

첫째, 헛된 꿈이나 망상에 빠졌다가 자신의 현실을 깨닫게 되는 순간
둘째, 욕구충족을 이룬 직후 찾아오는 아무런 생각이 없는 무념무상의 시간
셋째, 열심히 하던 일을 마무리하고 느끼는 공허한 순간 혹은 도중에 실패했을 때


사회복지사로 ‘현타’가 올 때는 언제일까?

어떠한 상황이 오더라도 늘 평상심을 유지하면 좋겠다. 그러나 감정에 많은 영향을 받기 때문에 실제로는 힘들 때가 잦다.

첫째, 나에게 갑자기 닥친 어려운 일을 수습하기도 전에 재촉하거나 무언가를 부탁할 때다. 내 마음을 먼저 정리해야 함은 물론, 어떤 것을 먼저 해야 할지 결정도 내려야하기 때문이다. 막상 시작하면 어느 정도까지 정리와 결정을해야 할지 모르기에 침착함을 잃게 되는 경우도 더러 있다.

둘째, 사람들이 화를 내며 나에게 이야기하면 그것이 이치에 옳고 지혜가 있는 말이라도 잘 들어오지 않는다. 나는 상대방이 화난 이유를 모르는데 행여 부정적, 폭력적인 말을 들으면 ‘내가 한 일이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일까?’라는 생각으로 현타가 온다.


‘현타’를 극복하려면 나는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우선적으로 지금의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의 것을 한다. 평정심을 찾아 회복한다. 또 우울함에 빠지지 않도록 마음을 관리한다. 이때 약간의 미안한 상황이 되어버린 사람에게는 구체적인 상황 설명과 정중하게 양해를 구하는게 맞다. 기타 내 마음이 우울해지지 않도록 즐겁고 긍정적인 생각을 하도록 노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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