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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글그림
잃어버린 마음 하나
긴 밤 안주삼아
술잔에 담아 보려 한다네
비바람에 여윈
꽃잎하나 가지 하나
술잔에 띄워보네
주인 잃은 달빛을 벗 삼아
쓴잔 입에 머금고
둘 곳 하나 없는 빈 마음에
발길 닿는 데로 떠돌아 볼까 한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