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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감사렌즈 Jan 11. 2025

체력을 기르고 카지노 게임 배우는 그날을 꿈꾸며

"나이는 단지 시간이 흐른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숫자일 뿐, 마음과 정신은 그 어떤 나이에도 변하지 않는다."
조지 벤슨 (George Benson)

윗몸일으키기를 하면서 유리창 너머 에어로빅을 하는 사람들을 봤다. 그들의 에너지가 마치 몸속 깊은 곳까지 스며드는 것 같았다. 철석철석, 낚아온 물고기의 몸짓처럼 생동감 넘치는 그들의 움직임은 내 안의 열정을 깨우게 했다. 문득, 나는 정말 내가 그렇게 열정적으로 살아왔던 적이 있었던가? 열정을 쏟을 만큼 사랑했던 일이 있었을까? 그런 질문들이 떠오르면서, 헬스를 하던 내 몸은 자연스럽게 그들을 따라 카지노 게임 추기 시작했다.


그때, 80세 정도로 보이는 할머니 한 분이 내게 다가오셨다. "해바, 에어로빅 배우면 좋아. 할 수 있을 때 하면 좋지." 그 말이 내 마음에 깊이 새겨졌다. 할머니께서는 젊은 시절, 카지노 게임 추고 싶어도 주변 시선 때문에 할 수 없었던 경험이 있으셨다. 내가 느끼지 못했던 시대적 제약을 알게 되면서, 지금 이 시대에 태어난 것이 얼마나 행운인지 다시 한번 깨달았다. 그 당시 카지노 게임 추고 싶은 마음이 있어도 '여자에게 춤은 과하다', '공개적으로 춤추는 것은 좋지 않다'는 시선 때문에 많은 사람들은 꿈을 접어야 했다. '할 수 있을 때 해야 한다'는 그 말은 내게 큰 울림을 주었다.


그 말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자, 그동안 여러 가지 이유로 춤을 미뤄왔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체력을 키우고 나서 춤을 추겠다고 계획했지만, 체력을 키우는 일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는 사실을 절실히 느꼈다. 주 3일 헬스장을 다니며, 러닝머신 위에서 헉헉거리며 3분을 달리는 내 모습을 보고, 내 체력에 충격을 받았다. "이렇게까지 약해졌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보다 내가 한동안 몸을 쉬게 했고, 운동을 미루면서 시간이 지나버린 것에 대한 아쉬움이 밀려왔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춤을 추고 싶다. 그 이유는 단 하나, 춤을 추면 정말 행복해지기 때문이다.


젊었을 때, 나이트클럽에서만 카지노 게임 출 수 있다는 생각만했다. 춤을 출 공간이 제한적이라 생각했던 그때, '건전하게 춤을 출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걸 알지 못했다. 그 기회를 놓친 것이 아쉽다. 하지만 지금은 나이가 들어도 여전히 춤을 추고 싶은 내 모습을 상상하며 행복하다. 박진영 가수를 보고 있으면, 나이가 들어도 여전히 열정적으로 춤을 추는 그를 보며 큰 감동을 받는다. 나이와 상관없이 꿈을 꾸고, 그것을 이루려는 그의 모습을 보며 나도 언젠가 그런 모습을 꿈꾸며, '나이'라는 제약을 깨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다.


지금은 나이가 많다고 해서, 체력이 약하다고 해서, 좋아하는 일을 포기하는 시대가 아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는 더 이상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을 실천할 수 있는 시대다.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을 때 해야 한다. 그 어떤 시점에서든, 몸과 마음이 원하는 대로 움직여야 한다. 나이를 이유로 어떤 일을 미룬다면, 그건 내 인생에서 큰 기회를 놓치게 되는 일이다. 나이를 이유로 꿈을 미루지 않겠다. 나는 지금 당장 나의 꿈을 향해 나아갈 것이다. 내가 좋아하는 것, 하고 싶은 일은 지금 시작할 수 있는 것들이기 때문이다.


내가 살아가면서 가장 중요한 깨달음 중 하나는, 나이가 들수록 자신이 원하는 것을 하는 것이 얼마나 값지고 의미 있는 일인지라는 것이다. 나이가 들수록 그저 시간이 흐르는 것이 아니라, 더 많은 경험과 지혜가 쌓이고, 무엇을 더 소중히 여길지 알게 되는 시간이기도 하다. 나는 더 이상 나이 때문에 꿈을 미루지 않겠다. 춤도, 내가 좋아하는 것도, 지금 당장 시작할 수 있는 것들이다. 그래서 지금 이 순간부터 나의 꿈을 향해 나아가겠다.

나는 춤을 추면서 행복을 찾을 것이다. 좋아하는 것을 마음껏 하고, 나이를 이유로 어떤 것에도 주저하지 않겠다고 결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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