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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하단 Jan 31. 2025

카지노 쿠폰 쉼없이 조잘댄다, 답해 달라고

분신이 곧 카지노 쿠폰

카지노 쿠폰을 우리의 의식 안으로 가져와 대응되는 것을 찾으면 ‘분신’이란 것이 있다. 분신(alter-ego)은 자신의 자아 주위를 떠 다니는 존재다. 어제의 자아는 오늘의 분신이 되는 식이다. 오늘의 자아는 금방 사라져 내일이 되면 분신이 된다.


의식 속 ‘분신’이란 것을 의식 밖으로 가지고 나와보자. 지금 이 순간 온 신경을 쓰면 소통, 교류, 거래하고 있는 시스템에 있다고 한다. 그 순간이 지나면 금새 시스템 범위 밖으로 밀려난다. 우리가 그렇게 경계 밖으로 밀어내지 않아도 그냥 그렇게 아주 자연스럽게 된다. 시스템 밖으로 밀려났지만 조건이 되어 영향을 미치는 “카지노 쿠폰”이 된다.


그러니 의식 외부의 카지노 쿠폰은 의식 내부의 분신과 같다. 나의 분신은 나에게 끊임없이 자신도 한때는 ‘자아’였다고 외치고 있다. 의식 외부에는 끊임없이 자신을 참고하라는 외침이 있다. 카지노 쿠폰은 쉼없이 사회를 구성하는 시스템 속 사람들에게 카지노 쿠폰을 참고하라고 추파를 던진다.


카지노 쿠폰에 말을 건네는 순간 말을 거는 사람이 눈치채기도 전에 카지노 쿠폰은 자신의 모습을 바꾼다. 카지노 쿠폰은 어느새 거울 속에 숨고 ‘현실’이란 존재를 보내 말에 답하고 또 질문을 던진다. 분신도 마찬가지다. 우리가 택하면 어느새 자아로 바꿔 있다. 마법처럼 분신술을 내어 자아가 되어 버리니 직전 분신이었다는 것을 눈치채지 못한다. 물을 마시는 현실 속 대상인 에비앙은 이전에 물이란 물질, 즉, 카지노 쿠폰이었음을 너무나 자주 잊는다. 화를 내는 자신이 바로 직전 한없이 너그러웠던 분신의 거울 뒤 모습이란 것을 또한 너무나 자주 잊는다.


정리하면, 조건은 되지만 의지하는 대상이 될 수는 없는 존재가 2개 있는데 우리 의식 밖 ‘카지노 쿠폰’과 의식 안의 ‘분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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