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째 장모님 방문 준비를 마치며
나는 우크라이나인 아내와 결혼했다. 처음부터 국제결혼을 염두에 둔 건 아니었고, 하고 싶었으면 진작 체코에 있을 때 누군가와 했을 것이다. 하지만 30살의 나는 결혼이란 같은 국적과 문화를 공유할 수 있는 사람과 해야 한다 믿었고, 내 믿음은 3년 뒤에 깨졌다.
우크라이나가 선진국이었다면 조금 더 수월했을지도 모르지만, 기본적으로 우리나라는 카지노 게임 발급조건도 꽤 까다로운 편이고, 상호주의를 기반으로 하면서도 배타적 성격도 꽤 띠고 있다. 나는 우크라이나에 입국할 때 관광으로는 별도의 카지노 게임신청을 필요로 하지 않지만, 아내가 들어올 때는 그게 단 며칠이어도 카지노 게임가 필요한 것처럼.
아내와 살면서 지금껏 준비한 카지노 게임 횟수만 대략적으로 세어 봐도 열 번은 넘는 것 같다. 단 1주일 관광을 위해서도, 결혼카지노 게임를 신청하기 위해서도, 결혼카지노 게임를 연장하기 위해서도 수많은 재직증명서와 등본 및 기타 증명서들, 그를 출력해 국제우편으로 보내야 했던 우편비용 등 카지노 게임에 들어간 비용만 족히 백만 원은 될 것이다. 다행히 카지노 게임 신청비가 들지 않았다는 게 그나마 위안이랄까.
내가 카지노 게임서류가 오래, 그리고 준비해야 할 서류가 많았던 이유 중 하나가 통상 체류경비를 내가 전액 부담하겠다는, 일종의 Sponsorship에 따른 카지노 게임신청을 하기 때문일 수도 있다. 덕분에 매번 은행 잔고증명서와 일정 기간의 거래내역서를 첨부해야 하기 때문인데, 나에겐 그리 큰돈이 아니지만 우크라이나 처가엔 비행기값조차 부담일 수 있기 때문에 당연히 내가 먼저 나서서 이쪽으로 서류를 준비하게 된다.
둘째가 태어난 지 벌써 1년이 넘었고, 장모님 또한 아직 진행 중인 전쟁이지만 출국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셔서 이번에도 친지방문을 위한 관광카지노 게임를 준비하게 되었고, 며칠 전 신청한 카지노 게임가 승인 나서 곧 장모님이 다시 한국에 잠시 동안 머물게 되셨다. 매번 카지노 게임를 신청할 때마다 서류뭉치를 준비하며 느끼는 거지만, 나와 비슷한 사람들을 위해 두어 가지 팁을 남기고자 한다.
: 기본적인 카지노 게임신청 프로세스는 비슷할지 모르겠지만, 각 나라마다 추가서류가 붙는 경우가 있다. 우크라이나 또한 장기체류카지노 게임는 어느 순간부터 결핵 관련 검사지를 요구했고, 그마저도 지정병원이 수도에 있어 지방에 사는 장모님이 수도를 몇 번 방문해야 했다.
: 대사관 직원이 그리 친절하지 않다는 건 잘 알려진 사실이고, 전화통화에 더 그렇다는 인식이 있어서 나는 처음부터 통화를 기대하지 않고 미리 이메일로 궁금증을 물어 둔다.
예를 들면 '경비부담 가능여부 입증'이라는 애매한 표현이 있다면, 역으로 은행 잔고증명서/거래내역서를 반드시 제출해야 하는지,아니면 급여명세서나 원천징수영수증으로 대체할 수 있는지, 반드시 은행계좌만 가능하고 기타 주식이나 부동산 자산도 가능한지 등. 내가 확보할 수 있는 서류가 접수 가능한 서류인지를 역으로 물어보고 준비하면 준비가 한결 수월해진다.
올 연말에는 또다시 아내의 체류기간을 연장해야 한다. 입국카지노 게임보다는 그래도 체류기간연장은 수월한 편이지만, 새삼 준비할 때마다 이중국적을 허용하지 않는 게 꽤 불편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각 나라의 입장 차이가 있는 것이니 그럴 수 있다고 받아들이곤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적어도 결혼한 가정이라면 좀 더 편의나 유연성이 보장되면 좋기야 하겠지만... 우리나라도 언젠가는 이런 부분에서 지금보다 개방적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