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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칼란드리아 Jan 14. 2025

밀리의서재 카지노 게임 사이트 2기 활동 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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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0월부터 2025년 1월 초까지 약 13주간 밀리의서재 카지노 게임 사이트 2기 활동을 하였다. 작년 추석에 밀리의서재에 올라온 공지를 보고 호기심에 신청해 본 것이었는데 당첨이 될 줄은 몰랐다.


북마스터 2기는 500명을 모집하였는데, 자격 조건이 밀리의서재에서 연간 100권의 책을 읽는 구독자였다. 하지만 나는 밀리의서재가 주력이 아니었던 터라 2023년 기준으로 100권에 약간 못미쳤고, 2024년 지원 당시에도 100 권에서 네 권이 모자란 96권 정도였는데, 그나마도 완독을 못한 책들이 섞여 있었다. (작년 말 기준으로는 120 권 이상의 책을 읽은 셈이라 어쨌든 조건을 충족하였다고 할 수 있을까.)


그러나 지원자격을 갖춘 사람이 부족했는지, 아니면 내가 독서 관련 브런치를 운영하고 있다고 어필했던 것이 통했는지 500명에 선정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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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와 같이 선정 축하 문자를 받고, 개인정보를 입력한 후 활동을 시작했다. 북마스터가 되면 아래와 같이 닉네임에 '북마스터'라는 아이콘이 붙는다. 그래서 향후 독서기록을 남기면 따로 알 수 있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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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 게임 사이트라고 해서 활동에 부담이 있는 것은 아니었다. 13주간, 매주 세 권씩 주어지는 미션책을 읽고, 그중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책에 투표를 하고, 각 책에 대해서 한 줄 리뷰를달면 되는 것이다.


미션책은 북마스터 FAQ에 링크로 올라오는데(FAQ는 노션으로 작성되어 공유되있다), 이 책들을 밀리의서재에서 찾아서 읽으면 된다. 이 부분은 조금 불편했다. 밀리의서재 내에 북마스터 페이지가 따로 있었으면 좀 더 편하지 않았을까 싶지만 이벤트성이라 굳이 그렇게 하지는 않은 것 같다.


한 달에 두 권 이상만 참여하면 되고, 매주 한 권의 책만 읽고 별점과 한줄평을 남겨도 상관이 없었다. 하지만 웬만하면 세 권 다 읽고, 각각 별점과 한줄평을 남기고자 했다. 정말 바빴을 때는 한 권만 보기도 했지만, 사실은 별로 읽고 싶지 않은 책이라 피한 것도 있었다.


내 활동 기록에 총 31 개의 한 줄 리뷰가 있는 걸로 보아서는 31 권의 책에 대해서만 했나 보다. 50자 이내에 책에 대한 소감을 적는 것은 은근히 까다로웠다.


한 주에 세 권을 모두 읽기는 사실 좀 버거웠기에 (그리고 너무 바빴기에) 정독을 하기보다는 전체 내용을 주욱 훑어보는 정도였지만, 그래도 구성과 문장, 작가의 의도 등을 파악하려고 했다.


대상책들은 카지노 게임 사이트에 올라온 신간 중에서 선정된 것 같은데, 장르는 다양했다. 하지만 중반부쯤에는 자기 계발서나 재테크 위주가 많아 좀 억지스럽게 읽기도 했다. 또는 수준이 떨어지는 책들도 보였다. 책의 홍보 목적도 있었겠지만, 도서 선정에 아쉬움이 들었다. ('내가 이런 책들도 봐야 하나'라는 자괴감도 조금 들었지만)


사실 내가 별점을 높게 준 책은 많지는 않았다. 대체로 별 세 개 정도, 때로는 한 개나 두 개를 준 책도 있었다. 아무리 홍보용이라고 해도 수준 미달인 것을 봐주기는 어려웠기 때문이다.



그렇게 매주 투표를 해서 가장 많은 표를 얻은 책이 그 주의 '카지노 게임 사이트 선정 1위 도서'가 되었고, 위와 같이 밀리의서재 메인화면에서 소개가 되었다.


나는 모든 투표에 참여했는데, 내가 투표한 책 중에서 열 권 정도인가가 1위에 선정된 것 같다. 세 권 중에서 골라야 하니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지만, 그래도 사람들의 생각은 비슷한 것 같다.




카지노 게임 사이트의 가장 큰 혜택은 1위에 선정된 종이책들을 배송해 준다는 점이다. 조금 늦게 오기는 했지만, 10월과 11월의 선정 도서들은 집에 잘 도착했고, 이제 마지막인 12월 선정 도서들도 올 예정이다.


내가 활동했던 것에 비해 너무 많은 책들을 받는 것은 아닐까 싶었지만, 책을 받는다는 것은 좋은 일이다.


나는 출판사나 이벤트로 책을 받고 서평을 쓰는 것을 좋아하지 않기에 그렇게 한 적이 거의 없었다. 그런 경우 아무래도 출판사 쪽에 호의적인 평을 쓸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구독서비스에서 먼저 책을 읽고 나중에 종이책으로 받는 것은 나의 의견을 좀 더 솔직하게 제시할 수 있으며, 부담은 적다는 장점이 있었다.


그렇지만 나중에 카지노 게임 사이트 3기 모집을 한다면 다시 응할 생각은 없다. 한 번 경험으로 족할 것 같기에. 내가 책 욕심은 있지만, 약간 '공짜'와 같은 느낌도 들어서다. 물론 공짜는 아니지만, 부담스러웠다.


앞서 미션 수행을 위해 대략적으로 읽었다면, 종이책은 좀 더 천천히 읽어도 될 것 같다. 그리고 내가 처음에 느꼈던 것이 옳았는지 평가해 보아야겠다.


부족한 나를 카지노 게임 사이트로 선정해 주고, 많은 종이책도 보내준 밀리의서재 측에 감사의 말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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