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 가입 쿠폰 주는 존재가 된다는 것에 대하여
아침에 일어날 때 가장 먼저 '오늘 한 사람에게만이라도 기쁨을 주어야겠다'라는 생각으로 하루를 시작하라.
-프리드리히 니체
내가 누구에게 카지노 가입 쿠폰 줄 수 있을까.
1월부터 재등록한 수영장에 기초에서 심화반으로 올라오니 선생님이 크게 함박웃음을 지으며 좋아하셨다. 이게 그렇게 좋아할 일인가 할 정도로 기뻐해줘서 몸 둘 바를 모르고 부끄럽게 웃었던 기억이 났다. 선생님 입장에서는 제자가 성장하는 모습을 보는 게 기특한가 보다.
그 일이 떠올라 먼저 선생님에게 기쁨을 드리고 싶었다. 심화반으로 올라오니 25m 레인이 50m로 늘어났고 자연스럽게 운동량이 늘어 힘드니까 출석률이 높아서 바글바글했던 우리 반이 요즘은 7명으로 시작해 조금씩 채워져 12명 정도로 마무리한다. 한 명 한 명 들어올 때마다 아이처럼 좋아하는 선생님의 모습에 역시 출석률을 높여드리는 것이 기쁨이리라.
지금 시각은 오전 7시 28분. 수영 가기 위해 여러 가지 용품을 챙기고 있었는데 딸이 묻는다. "엄마 왜 웃고 있어?" "어? 수영 갈 생각 하니 너무 좋아서 웃고 있었나 봐."
그리고 수영 가는 것 또한 나의 기쁨이고.
수영장에 가서도 기쁨을 줄 대상을 물색했다. 먼저 물에 들어가 눈이 마주친 인상 좋으신 할머니께 방긋 웃으며 인사를 했더니 같이 웃어주신다. 히히 기분이 좋다.
속도가 느리지만 앞에서고 싶어 하는 욕심 많은 언니에게 딱히 별말 없이 뒤에서 속도를 맞춰드렸더니 처음으로 나에게 마사지 잘한다고 칭찬해 주셨다. (우리 반은 수영을 힘들게 한 후, 수강생들을 일렬기차로 만들어 앞사람 어깨를 주물러주는 마사지타임이 있다.) 적당히 속도 맞춰준 게 이분에게는 기쁨이었나 보다.
사람들마다 느끼는 기쁨의 포인트가 다를 것이다. 기쁨을 주려고 대상을 물색하다 느낀 건 저 사람은 이걸 좋아할까, 어떨 때 기쁨을 느낄까 생각해 본다는 것. 타인에게 기쁨을 주고 나는 예쁨을 받았다. 관계 속에서 이루어지는 만족감에 내가 꽤 괜찮은 사람이다라는 생각이 든다.
이미지 출처: 픽사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