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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재이 페코 May 05. 2025

9화 - 프랑스 시골 카지노 게임 추천

프랑스 시골의 한국 직장인


나와 남편의 로망은 중정이 있는 카지노 게임 추천이다. 결혼하고 살 집을 알아보러 다니던 시절, 남들은 아파트 임장 다닐 때 우리는 카지노 게임 추천을 보러 다녔다. 그런데 창원의 카지노 게임 추천가는 대부분 8-90년대에 똑같은 스타일로 옆집이랑 다닥다닥 붙은 형태라 우리가 생각하던 카지노 게임 추천의 모습이 아니었고, 카지노 게임 추천 필지가 좀 큰 동네에 가보니 잡지에 나올 것 같은 예쁘고 마당 넓은 집이 많았지만 금액대가 어마무시했다. 그나마도 집주인이 살기 위해 자기들 취향대로 지은 집이라 매물로 잘 나오지도 않거니와 우리 취향이나 통장 잔고와도 맞지 않았다.


“이럴 바엔 차라리 조금 시골로 빠지고 집을 짓는 게 좋겠다”로 결론이 났을 즈음 우리의 주말부부 생활이 언제까지 유지될지 알 수 없어서 일단 먼 미래를 기약하게 되었다. 그러다 프랑스로 파견이 결정되어 번갯불에 콩 볶듯 프랑스 론알프스 지역으로 이사하게 되었고, 드디어 꿈에 그리던 카지노 게임 추천 생활을 경험할 수 있게 되었다.


광지로 유명한 소도시 엑스레방의 아파트에서 살다가 작은 시골 마을의 카지노 게임 추천으로 이사온지 4개월쯤 되었을 때 그간의 카지노 게임 추천살이를 회고해 보았다. 걱정했던 것보다 훨씬 만족스러웠다.채광이 좋고 마당이 어마 무시하게 넓은, 단열이 잘 된 카지노 게임 추천은 습하지 않으니 여름에도 그럭저럭 에어컨 없이 지낼만했고(한 일주일은 정말 힘들었지만 지난 기억은 희미해지기 마련), 겨울에도 기온이 크게 내려가지 않는다고 한다. 올 겨울을 지내봐야 알겠지만 가족들이나 지인들이 걱정했던 것보다 집을 관리하는 것이 그렇게 힘들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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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관리가 힘들지 않았고

이 넓은 마당의 잔디는 우리가 로베르토라고 이름 붙인 잔디 깎는 로봇이 24시간 알아서 잘라주니 딱히 걱정 없고, 애초에 집주인이 나무 아래에는 자동으로 물주는 시스템을 설치해서 몇몇 화분을 빼면 손이 갈 것도 없다. 이 지역의 카지노 게임 추천들은 다들 빗물을 받아 집 지하의 물탱크에 받아뒀다가 정수해서 마당에 물 주는 데 사용하는데 나중에 한국에 카지노 게임 추천을 짓는다면 이런 물탱크도 꼭 설치하고 싶다.


단열이 잘되어 있었고

겨울에는 외부의 찬 공기를 이용해서실내의 기온을 높여주는 히트펌프가돌아간다.그래도 들어가는 비용이 거의 없이 어느 정도 난방(한국의 보일러처럼 따뜻하지는 않고 20도 정도로 유지) 이 된다고 하니 한국에서처럼 겨울에 집안에서 반팔 입고 돌아다닐 수는 없지만 전기세 아끼고 좋지!


층간소음에서 자유로웠다

그리고 무엇보다 아파트 살 때처럼 옆집, 윗집 신경 쓰지 않아도 되니 너무 좋다. 예전에 살던 아파트에서도 사실 아랫집이고 윗집이고 다들 양반이셔서 층간 소음으로 스트레스받는 날이 많지는 않았는데 여기서는 아예 옆집 사람들이랑 마주칠 일조차 희박하다 보니 진짜 좋다. 어떨 때는 이 마을에 우리만 사나? 뭐지 매트릭스인가? 이런 생각이 들 정도로 조용한데, 새소리와 바람이 나무에 스치는 소리만 들리는 것도 힐링되고 (옆집에 개 짖는 소리는 좀..). 나 사람 좋아하는 성격이라고 생각했는데 뭐지 사람들 안 보니까 너무 좋음.


동료들도, 시댁식구들도 기겁했던깡시골에 살아보니 한국에서도시골에 카지노 게임 추천 짓고 살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드는데.. 괜찮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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