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삶의 가치는 어디에 있을까
미소는 가사도우미로 일을 하며 말 그대로 하루 벌어 하루 먹고사는 가난한 청춘이다.그녀는 입버릇처럼 위스키, 담배, 남자친구를 사랑하고 이 셋만 있으면 된다고 말한다. 그녀의 덤덤함과는 달리 물가는 상승곡선을 탄다. 담배값이 2,000원에서 4,500원으로 오르고, 바퀴벌레가 나오는 달동네 월세방마저 5만 원이 올랐다. 늘 그렇듯 하루 일당을 벌어 담배를 사고, 12,000원짜리 위스키를 마시고 집에 돌아온 미소는 가계부를 쓰는데 마이너스가 났다. 이런 상황이 닥치면 대개의 사람들은담배와 위스키를 포기했을 것이다.
하지만 미소는 집을 포기해 버린다. 대학시절 함께 밴드를 했던 친구들을 한 명 한 명 찾아가 하룻밤씩 신세를 지며 미소의 여행은 시작된다. 총 다섯명의 친구를 찾아갔고, 자신의 하루하루를 견뎌내야만 하는 서글픈 청춘 다섯의 인생이 지나간다.
카지노 게임 추천 집이 없지만 자신만의 뚜렷한 주관이 있고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아는 취향이 확실한 사람이다.영화에서 가장 판타지적인 인물은 카지노 게임 추천일 것이다. 스쳐지나간 다섯 명의 등장인물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익숙한 삶이지만,카지노 게임 추천 자신의 취향을 정확히 알고, 그것을 포기하지 않는 특별한 인물이기도 하다. 어떻게 본다면 자본주의 사회 속 돌연변이일지도 모른다.
취향을 가지려면 많은 시도와 경험, 성공과 실패가 있어야 하며 거기에는 필히 비용이 뒤따른다. 아니, 시도에 앞서 금전적인 부분이 충족되어야 하는게 더 맞는 말이겠다. 내가 뭘 좋아하는지 뭘 할 때 행복한지를 알기 위해선 끊임없는 시도와 끊임없는 지출을 반복해야 한다. 이러한 이유에서 자신의 취향이 확고한 사람이 특별해 보이는 것이다.
담배값이 조금 오르자 미소는 원래 피우던 에쎄 대신 500원 더 저렴한 디스를 구매한다. 500원 동전하나 때문에 내가 좋아하는 것을 포기하고, 조금 별로라도 거기서 타협하고 만족할 줄 알아야 하는 것. 이런 선택 속에서 내 취향을 포기해나가는 것이 어쩌면 인생을 조금씩 서글프게 만든다. 이런 점에서 미소는 자신의 취향을 굳건히 지켜나가는 어쩌면 현실에 없을인물이다.
카지노 게임 추천 500원으로 자신의 만족을 포기하지 않는다. 결국은 다시 에쎄를 사고, 14,000원으로 오른 위스키를 한 잔 마시는 대신 백발로 변하지 않기 위해 꾸준히 마시던 약을 포기하고 텐트에서 생활을 하는 모습으로 영화는 끝이난다.
나는 지금까지의 인생에서 포기하고, 타협하고, 거기서 만족하자며 스스로를 타이르고, 포기하는 용기만을 배웠다. 앞으로의 인생은 포기하기보다는 좀 더 내 마음에 와 닿는 선택을 하며 내 취향을 지켜나가는 용기를 갖고 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