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감시자들] 리뷰
최근 들어서 넷플릭스의 자본으로 한국에서도 괜찮은 시리즈물들이 나오고 있다. 오징어게임, 마이네임, D.P. 등. 이 영화가 리메이크 작이긴 하지만 OTT 영상물들처럼 제작이 되었더라면 더 좋은 퀄리티의 작품이 되지 않았을까. 단 한 편으로 맺음하기엔 다소 아쉬운 영화이기에 다뤄보고자 한다.
서울 지하철 2호선 전동차 안. 여주인공인 카지노 쿠폰는 후드 점퍼의 모자를 뒤집어 쓴채 누군가를 보고 있다. 그 사이에 어느 남성이 지하철 좌석에서 일어나다가 지나가는 여성과 부딪히고 보고있던 무가지신문 메트로를 떨어트린다. 그 여성은 남자에게 화를 내고 여성이 들고있던 쇼핑백을 정리하는사이 카지노 쿠폰는 감시 대상인 그 누군가에서 시선이 떨어지는데 그녀 앞에 또다른 남성이 지나간다.
그 남성은 피처폰으로 전화를 받더니 카달로그를 보면서 통화를 하였고 그대로 걸어나가면서 지나친다. 카지노 쿠폰가 다시 감시 대상을 보고 있었고 그 사이에 감시대상이 하차하는 걸 본 카지노 쿠폰는 지하철역에서 내리는 남성을 뒤쫓아 간다. 그사이 카지노 쿠폰가 지하철에서 본 감시 대상이 아닌 남성은 유유히 고층 빌딩의 주차장으로 올라가서 차량 문의 잠금 장치를 해제한후 사제 폭탄으로 터트리고 그 사이에 자기 부하들을 동원해서 저축 은행안의 개인 금고를 털어버린다. 카지노 쿠폰가 우연히 본 그남자가 바로 범죄조직팀의 리더, 경찰에겐 그림자로 불리는 그 남자다. 그림자는 은행강도 프로젝트에서 현금을 챙기느라 계획에 차질을 빚게한 팀원을 경고의 본보기로 삼아 처벌한다.
카지노 쿠폰가 쫓아가던 남자가 앉은 카페에서 감시대상이 카지노 쿠폰와 마주치게 되고 대상은 감자튀김이 있는 쟁반을 엎어버렸다. 그리고 카지노 쿠폰에게 추궁을 하는데 그 남자는 감시반의 황 반장이었고 카지노 쿠폰를 테스트하고 있었던 것. 이 테스트에서 카지노 쿠폰는 전항목 A+라는 높은 성적을 얻었지만 손가락을 틱틱 거리는 습관을 지적당했다.
카지노 쿠폰는 SJ홀딩스라는 위장회사 사무실에 들어가는데 이때 황 반장과 같이 이 실장의 사무실로 들어가서 서로 소개하게 되고 팀원들과 소개를 하게된다. 코드네임 다람쥐는 나름 군기를 잡으려 하나 카지노 쿠폰의 나이드립과 황반장의 제지로 인해 실패. 이후에 카지노 쿠폰는 코드네임 "꽃돼지"라는 이름을 부여받고 첫 현장 출동을 나가는데 코드네임 물먹는하마를 뒤쫓는 일을 하다가 젊은 부부를 협박하는 사채업자를 발견한다. 이를 처리하려는 카지노 쿠폰를 황반장이 잠입수칙을 다시 상기시키며 경고하지만 결국 카지노 쿠폰가 나서게 되었고 황반장은 카지노 쿠폰를 나무란다.
그 다음날 다시 하마를 추적하러 감시반이 나서는데 카지노 쿠폰는 차안에서 감시 범위의 오류를 지적하며 새로운 감시구역을 제시한다. 그때 마침 황반장이 통제실로 전화를 걸어서 새로운 감시 구역을 지정했냐고 물어보고 카지노 쿠폰가 새로운 감시 구역을 제시하고 나서 통제실에서 새 감시구역을 알려준다. 하마를 별탈없이 쫓아간 카지노 쿠폰는 하마의 오피스텔 방번호를 알려주고 다람쥐가 카메라를 설치한다. 하지만 며칠이 지나도록 방콕하는 하마였고 카지노 쿠폰가 하마의 쓰레기 봉투속을 뒤져서 증거를 찾으려했지만 역시 황 반장의 날카로운 눈썰미가 증거가 될만한 스도쿠 종이를 발견한다. 얼핏 스도쿠지를 본 카지노 쿠폰가 스도쿠의 답이 틀림을 알게 되고 그것을 바탕으로 통제실에서는 그 숫자가 무엇을 말하는지 찾게된다. 결국 통제실에서는 그것이 주식 거래소 홈페이지의 IP 주소인걸 확인한다.
그림자를 위시한 일당이 주식거래소의 서버실에 침투하고 서버에 프로그램을 설치하려 하는 계획은 이렇게 사전에 노출되었고 작전이 노출된 것을 알게된 제임스는 팀원들에게 작전 취소를 통보한다. 그러나 이미 경찰 병력은 충분히 배치된 상황이었고 결국 그림자를 제외한 팀원들 중에서 한 명은 같은 동료의 오발로 인해 사망, 한 명은 경찰의 사격으로 인해 낙오, 일부 팀원들은 고가도로 아래로 레펠을 시도하지만 경찰 특공대가 케이블에 총을 쏴서 끊어 버리는 바람에 하마는 추락사한다. 결국 6명 중에서 2명 사망 4명 검거. 그림자는 창문을 깨가면서 도망을 쳤고 카지노 쿠폰와 황 반장은 추격하게 되는데 이때 청계천에서 그림자를 찾는 두사람은 전화를 받는 그림자를 유추하기위해 애를 쓰나 그림자가 전화기의 배터리를 빼고 전화하는 척을 하여 카지노 쿠폰는 그림자를 놓쳤지만 황 반장이 현장에서 보았던 그림자를 상기하고 다시 추적한다. 그림자는 청계천에서 을지로쪽으로 도주하고 있었다. 을지로 부근의 시장에서 그림자는 황 반장의 추격을 눈치챘고 황 반장이 노출되자 황 반장은 카지노 쿠폰에게 추격을 지시한다. 을지로에서 무단횡단을 하는 그림자를 카지노 쿠폰가 놓치게되고 이를 다람쥐가 잡아서 벌칙금 부과를 빙자한 심문을 하나 그림자는 눈치를 채고 그를 죽여버린다. 이로 인해 다람쥐는 죽게되고 전체 부서에서 그림자를 잡는 일은 중단된다.
그 이후 황 반장은 이 실장에게 사직을 통보하고 카지노 쿠폰는 방에서 자책을 하며 혼자만의 시간을 가진다. 그러던 중 그녀는 전에 황 반장에게 지적을 당할때 황 반장이 한말을 떠올리면서 자신이 지하철에서 예전에 본 남자가 그 그림자임을 알게 되었고 그의 아지트인 슈퍼마켓의 카달로그를 기억해낸다. 이후 황 반장에게 그림자를 찾았다는 문자를 보내고 이 실장은 자신의 책임하에 그림자를 잡기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 용산구 이태원의 카페까지 추격한 카지노 쿠폰 앞에 그림자가 나타나고, 그림자는 자신을 쫓아오는게 아니냐는 추궁을 하지만 카지노 쿠폰는 아니라고 발뺌한다. 그때 황 반장이 나타나자 카페의 나이프를 들고 지하로 내려간다. 황 반장은 기습을 당하고 목과 복부에 칼침을 당한 황 반장은 구급차에 실려간다.
카지노 쿠폰는 뒤늦게 그림자를 추적하나 빗속에서 그림자를 놓친탓에 그만 길바닥에서 통곡을 한다. 그러다가 비가 그치자 일어난 카지노 쿠폰 앞에 그림자가 나타나고 그림자는 삼각지역 플랫폼에 들어선다. 역시 카지노 쿠폰도 플랫폼에서 그를 추적하나 그림자는 열차에서 타다가 도로 내려서 유령 승강장으로 향한다. 그래서 카지노 쿠폰 역시 유령 승강장으로 향하고 역무실에서 역의 구조를 파악하던 감시반원들도 유령 승강장으로 체포팀과 함께 들어간다. 유령 승강장으로 들어온 카지노 쿠폰는 그림자에게 역습을 당해 그만 인질이 되었고 체포팀원 한명이 서 가다 그것을 보게되지만 총에 맞아 사살당한다. 카지노 쿠폰를 인질로 잡은 그림자는 카지노 쿠폰가 자신의 펜으로 다리를 찌르자 차량 기지로 입고하는 전동차가 들어오는 틈을 노려 선로로 내려간다. 그 이후 선로를 계속 달려서 차량기지로 달려간 그림자 앞에는 황 반장이 대기하고 있었고 황 반장은 자신이 있는쪽 선로에서 진입하는 전동차를 무시한채 그림자에게 권총 사격을 가한다. 물론 이 실장은 체포조가 가니까 얼른 선로에서 빠지라고 말하지만. 그림자는 그렇게 총에 맞고 쓰러졌으며 전동차는 선로를 변경해서 지나간 탓에 별다른 일 없이 앉아버린다.
다람쥐의 묘소앞에 감시반원들이 묵념을 하고 광명국제 공항역에서 외국인 범죄자를 감시하는 것으로 영화는 끝. 하윤주는 황 반장의 장난으로 얻게 된 꽃돼지라는 코드네임 대신 자신이 원했던 꽃사슴이라는 코드네임을 다시 부여받게 된다.
이 영화에서 무엇보다 훌륭한 부분은 바로 영화가 전체적으로 군더더기 하나없이 깔끔하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대부분의 영화는 불필요한 로맨스나 인물들의 사연에 꽤 많은 시간과 장면을 허비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 영화는 '두 젊은 남녀의 사랑'와 '비밀에 싸여있는 악당'이라는 매력적인 곁가지 소재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불필요한 이야기들은 모두 제거해버리고 처음부터 끝까지 감시팀이 '그림자' 일당을 쫓고 감시하는 과정만을 뚝심있게 담아내고 있다. 긴장감 있는 연출과 편집을 바탕으로 한 영화의 리듬과 속도감 자체가 준수한 데다가 관객이 숨을 돌릴 수 있게 중간 부분마다 유머도 적절히 배치해서 반복되는 감시와 추격만으로도 120분이라는 러닝타임을 효과적으로 끌고 간다.
또한 이 영화의 또 다른 핵심적인 요소인 '팀플레이'도 영화의 재미에 한 몫을 단단히 차지하고 있다. 지금까지의 한국 스릴러 영화는 도둑들의 범죄 과정을 다룬 영화를 제외하면 대부분이 거의 한 명, 혹은 두 명의 주요 인물들이 등장해서 그들의 힘만으로 범죄자를 쫓고 잡아내는 과정을 담고 있었다. 하지만 이 영화는 기존과는 조금 다르게 감시팀을 중심으로 해서 본부, 통제팀, 검거팀까지 이어지는 팀플레이가 꽤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그리고 감시팀원들이 서로 교대하면서 목표 대상을 확인하고 추적하는 모습, 그리고 '그림자'와 그 일당을 검거하기 위해 본부, 감시팀, 통제팀, 검거팀이 유기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모습과 같이 그러한 팀플레이와 팀워크가 극대화되는 장면들을 보게 됨으로써 받는 짜릿함은 꽤 강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