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교육청 블로그 나눗쌤 12월
강원도는 대관령을 기준으로 영동과 영서로 나뉜다. 두 지역은 기훈와 지형이 무척 다르다. 한 가지 특이한 차이점도 있다. 만약 영동 지방에 어린이가 살고 있으면 야간에 심하게 아파도 소아청소년과 응급 진료를 받을 수 없다.원주나 춘천까지 원정 진료를 떠나야 한다. 영동 지역에도상급종합병원이 있다.그렇지만 강릉아산병원은 전공의들이 부족해온라인 카지노 게임청소년과 응급진료가 불가하다.
나는 2009년 이래 강원 영동 지방에서 교사 생활을 하고 있다.삼척 벽지 탄광촌에서부터양양 현북면 바닷가마을까지 크고 작은 학교를 거쳐왔다. 강원도는 도시 간 그리고 시내와 농어촌 간 생활 모습이 꽤 다르다. 가령 강릉 시내 학교에 있을 때는 몰랐는데, 시골에 와서 새롭게 발견한 사실도 있다. 바로 원정 진료 조퇴다.
"선생님, 오늘 강릉원주대 치과 진료 때문에 조퇴 부탁드릴게요."
아이가 아프면 조퇴를 한다. 전국 학교 어디에서나 흔한 일이다. 반면 병원에 가기 위해 자동차로 한 시간이 넘는 거리를 오가는 건 흔하지 않다. 나는 원정 진료가 흔한 학교에 머물면서 거주지에 따라 누릴 수 있는 의료 서비스의 수준이 하늘과 땅 차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아주 시골이라 할지라도 읍 또는 면 중심가에는 의원, 보건지소가 존재한다. 가벼운 감기나 예방접종은 마을에서 해결이 가능한 것이다. 반면 약간이라도 전문성이 요구되는 진료의 경우에는 원정진료 외에는 답이 없다.
나는 시골학교의 담임으로 근무하며아이들의 치과 진료 조퇴를 자주 겪었다. 아이들은 단순한 충치(치아우식)이나 발치의 경우 동네 또는 시내 중심가의 치과를 방문했다. 그러나 어금니 신경치료나 치열 교정치료가 필요하면 멀리 강릉까지 갔다. 기왕 장기간 통원을 하고,비용을 들여야 한다면 큰 곳에 가겠다는 심리가 뿌리 깊었다.
강원도의 의사 부족 현실
전국에 분포한 온라인 카지노 게임 수는 병원과 의원을 합해 총 3302 개다. 강원도에는 전체의 2%인 78개의 온라인 카지노 게임가 운영 중이다. 이 2%가 우리 강원도의 아이들을 책임지고 있는 것이다. 심지어온라인 카지노 게임청소년과 전문 병원이 하나도 없는 행정구역도 있다. 대표적으로 내가 근무하고 있는 양양군이 그러하다.
양양 군청 근처에 온라인 카지노 게임 진료를 보는 의원이 하나 있기는 하다. 그러나 전문의가 배치된 곳은 아니다.행정구역이 '시' 단위인 삼척만 해도 삼척의료원을 비롯해 시내에 전문 온라인 카지노 게임가 두 군데 있었다. 반면 '군' 단위인 양양에는 온라인 카지노 게임가 없다. 평범한 몸살 증상만 있어도 자동차를 타고 멀리 속초시나 강릉시까지 나가야 하는 것이다. 아니면 민간요법으로 처치하고 집에서 푹 쉬거나.
산부인과는 또 어떤가.나는 과거 군복무를 인제군 가리산리에서 했다. 교사 생활을 1년 반 하다가 입대한 탓에, 부대에서 야학 비슷한 걸 1년 여 간 운영한 적이 있었다. 그래서 야학 아이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많았는데, 인제에는 규모 있는 산부인과가 없어서 인제군 토박이라고 해도 태어난 도시는 모두 외지였다. 화천군이나 고성군 등 인제군과 규모가 비슷한 지역의 상황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지방 의료 문제, 끝없는 악순환
강원도민의 간절한 소망
작은 학교에 있다 보면 우리 반 아이들이 부디 아프지 않기를 기도하게 된다. 점심시간이면 운동장을 같이 뛰기도 하고 철봉에 매달려 턱걸이도 한다. 나와 아이들은 야간과 주말, 공휴일에 급성심근경색 환자가 심장 수술을 받을 수 없는 강원도 중소도시에 살고 있기 때문이다.
부디 건강하길, 아프지 않길. 이 소박한 바람이여기 강원도 영동에서는 절박한 외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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