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세니seny Apr 26. 2025

서울탐방 제24탄 : 서울카지노 게임 9호선 여행기 (1)

2024년 2월의 기록 (1) : 석촌카지노 게임

금요일 아침.


아직 미국 시차적응 중이라 강제로 미라클모닝 중인데 나름 나쁘지 않다. 밤에 너무 잠이 확 쏟아지긴 해서 아쉽지만 대신 잠들 때 뒤척임 없이 한방에 푹 잠든다. 그래서 잠이 들기 전까지 침대에 누워서 머릿속으로 이거 저거 생각하지 않아도 된다. 정확히는 그럴 틈도 없이 잠이 든다.


그렇게 푹 자고 났더니 아침에 일어나면 머리가 개운하다. 그래서 그런지 침대에서 벌떡 일어나 진다. 그렇게 평상시보다 일찍 일어나면 기분 좋게 EBS 어학방송도 하나 듣고 또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을 위한 강의까지 들을 수 있다. 무엇보다 아침 시간이 여유가 있으니 그 기운이 그날의 하루를 좋게 흘러가게 만들어 준다. 그래서 오늘도 평소처럼 일찍 일어나 나갈 준비를 한다.


이번 달 카지노 게임탐방은 지난달에 한 버스여행에 이어 카지노 게임여행이다. 버스보다는 카지노 게임 노선이 적기에 고민의 여지가 적었다. 노선을 섞어서 탈까 하다가 그래도 하나를 정해서 하는 게 뭔가 더 의미 있게 느껴졌다.


뭐랄까, 마치 주어진 제약 속에서 핀 꽃이 더 아름다운 느낌. 그런고로 여러 노선을 이리저리 뜯어보다가 너로 정했다, 바로...


카지노 게임이
당첨되었습니다.


카지노 게임을 타야 비로소 여행이 시작되는데 카지노 게임이 집에서 멀지 않은 것도 그 이유 중 하나였다. 그리고 하나 더. 집 근처에 특이한 이름을 가진 역이 있었다. 바로바로 그것은 '석촌고분역'. 잠실 쪽에 고분군이 많다는 건 들어본 적이 있는데 진짠가? 하며 보니까 진짜 있다. 고분군 공원이.


요즘 한능검 취득을 위해 강의를 듣고 있는데 그러다 보니 삼국시대도 다시 배우고 있고 그중에 중요한 유적지 중 하나가 석촌카지노 게임이라는 멘트를 들었다. 역사 속 현장이 이렇게 가까이에 있다면 아무렴 가봐야지.


그래서 첫 번째 목적지는 집에서 10분 거리에 있는 석촌고분군이다. 카지노 게임이 바로 닿지는 않지만 아파트 뒤편에서 버스 한 번만 타면 바로 근처에 내려준다.


나갈 채비를 하고 이게 배차간격이 좀 긴지라 버스 도착시간을 확인한 뒤 집에서 나온다. 9시에 탔는데 딱 9시 10분에 하차. 진짜 가까운데 있었잖아? 정류장에서 내려걸으니 5분도 안 걸리는 위치에 도착한 이곳. 아까 버스로 카지노 게임차도를 지나갔는데 그 위로 소나무 숲이 우거져 있길래 혹시 저긴가 했는데 맞습니다, 맞고요.


지난달에 정릉 갔을 때도 사실 겨울이다 보니 풍경이 영 좀 그랬다. 오늘도 사실 그럴 뻔했는데 바로 이틀 전에 눈이 엄청나게 왔었다! 눈이 내린 카지노 게임이라니. 일 년에 몇 번 보기도 힘든 풍경을 우연히 오늘 하루 골랐는데 마주하게 되는구나. 푸른 풀대신 하얀 눈이 오래된 돌무덤들을 따뜻하게 덮어주고 있었다. 날씨는 약간 춥지만 그래도 기분이 좋다.


나는 오늘 이곳을 둘러보러 온 관람객인데 가만히 보니 오전 이른 시각인데도 사람들이 꽤 눈에 띈다. 여기 근처에 사는 동네 사람들이다. 그들에게는 정릉처럼 이곳이 카지노 게임역이나 가게로 가기 위한 길이나 공원이나 산책로인 거다. 정릉은 입장료가 있었고 동네 안쪽에 위치한 반면 여기는 입장료가 없고 담장이 낮았으며 규모가 아담하다는 점은 달랐다.


나이 드신 어르신들은 물론이고 강아지 데리고 산책 나온 사람들이 보인다. 학생들은 방학이니까 엄마랑 어딜 가는 거 같은데 그래도 멀리는 안 가는지 추운 날씨인데도 가벼운 옷차림으로 나온 듯한 모녀. 유모차에 갓난아기를 데리고 나온 젊은 엄마부터 이제 아장아장 걷는 아기를 유치원에 데리러 주러 가는 조부모님까지. 개중에 나처럼 이곳을 관람객 모드로 온 듯한 사람 딱 한 명만 마주쳤고 나머지는 전부 동네 주민들이었다.


카지노 게임
카지노 게임
카지노 게임
눈 내린 석촌 카지노 게임과 롯데월드 타워. (@석촌 카지노 게임, 2024.02)


소나무들이 공원을 빙 둘러싸고 있는데 하얗게 눈이 그대로 쌓여 있어서 아름다운 풍경이었다. 무덤에 쌓여있는 돌들은 시커맸는데 이곳에 이미 2000년이 넘는 시간을 멈춰 있었겠지. 원래는 카지노 게임 크기가 더 크다고 했던 걸로 봐서 이 주위에 있는 아파트나 주택 아래쪽에도 그대로 파묻혀버린 파묻혀있는 수많은 고분들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무덤은 무섭다. 하지만 우리는 압도적인 것은 함부로 대하지 못하는데 이 카지노 게임은 너무나 압도적으로 오래되었기 때문에 무덤 위에 집을 짓고 산다는 자체도 거리낌이 없다. 그래서 무덤이 놓여있는 공원을 아무렇지도 않게 다니는 게 아닐까 추측해 봤다.


그 상태에서 뒤를 돌아다보니 세상에나, 거대한 백몇층의 롯데월드타워가 바로 시야에 들어온다. 잠실에선 어디든 시야를 돌려도 저 타워가 보일 테지. 2천 년도 넘은 땅에 납작하게 수평을 유카지노 게임며 있는 무덤과 그것과 정반대로 땅과 직각을 이루며 즉 수직으로 꼿꼿하게 인공의 재료로 서있는 타워의 모습이 엄청나게 대조적이었다. 한 컷, 두 컷, 찰칵찰칵. 이곳에 와야만 보이는 것들이다.


더 안쪽으로 들어가니 울타리만 쳐져있던 앞쪽과는 다르게 철조망이 쳐져있는데 가까이 가보니 발굴현장이란다. 아직도 발굴 중이라니 신기하다. 괜히 두근두근하는 마음.


다음 글로 이어집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