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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세니seny Jan 31. 2025

무료 카지노 게임탐방 제18탄 : 책과 함께하는 공간 탐방기 3부

2023년 8월의 기록 (4) : 구 무료 카지노 게임시청사 안 무료 카지노 게임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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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타고 얼마가지 않아 금방 내렸다. 지금 무료 카지노 게임도서관으로 쓰이는 이 건물도 되게 크게 느껴졌었는데 이 뒤로 새로 들어온 신청사 때문인지 세월의 무게 때문인지 이것마저도 작아 보인다.


삼엄한 경비를 뚫고 건물로 진입한다. 무료 카지노 게임도서관은 층마다 운영시간이 다른데 오후 6시까지만 하는 곳들이 있어서 위에서부터 보면서 내려오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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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층의 세계도서관실. (@무료 카지노 게임도서관, 2023.08)


먼저 4층에 세계도서관실에 갔다. 그런데 이 익숙한 기분 뭐지? 몇 년 전에 친구랑 여기에 온 기억이 파파팟 하고 소환되었다. 특히 다른 자료실에 가봤는지는 모르겠지만 여기 이 세계도서관실은 분명 왔던 곳이었다. 그때도 나는 외국어로 된 책에 관심이 많았기 때문에 신기해하면서 이곳저곳 둘러봤던 기억이 났다.


대부분이 영어 책이긴 한데 그 외 일본어나 중국어 책도 있었고 각국 대사관에서 기증한 책도 많아서 한쪽 벽면이 전부 낯선 나라들에서 온 혹은 그와 관련된 책들이었다. 도서관 한편에는 그 나라들과 관련된 물건(화려한 테이블보나 자석, 물건 등)이 놓여있었다. 그리고 5층에 올라오니 옛 청사 건물 전시실도 있고 야외옥상에 정원도 있었다. 우산도 말릴 겸 해서 앉아있었는데 5분도 지나지 않아 다시 비가 한두 방울 내리기 시작한다. 오늘 날씨는 계속 이렇게 오락가락할 모양이다.


이제 본격 열람실 탐방을 해볼까? 3층으로 내려왔다. 여기 오니까 확실히 온 기억이 났다. 옛 무료 카지노 게임시장실 재현해 놓은 걸 그때도 봤었다. 그리고 여기는 3층에 있는 열람실은 무료 카지노 게임도서관이라 해서 무료 카지노 게임 관련된 책들이 있다.


서가를 보니 각종 편람, 세외수입서, 예산서를 비롯해 시정에 관련된 온갖 분야의 무료 카지노 게임 보고서들이 있었다. 이것도 십진분류법으로 분류를 하니 여러 종류의 온갖 분야의 책이 있었다. 중간중간 있는 창문을 흘깃 보니 밖에는 또다시 비가 어마어마하게 내리고 있는데 이곳은 참 조용하고 평화롭다.


무료 카지노 게임도서관의 일반열람실 풍경. (2023.08)


이제 1,2층으로 내려갔다. 여기는 일반 열람실이다. 동네도서관과는 비교가 안 되게 크다. 그러고 보니 오늘 다니는 곳마다 책을 한 권씩 집어 들고는 책을 하나씩 읽었다. 그럼 여기에서도 응당 한 권을 찾아 읽어야겠다. 아까 들렀던 두 군데는 서가가 그리 크지 않은 곳이었기 때문에 돌면서 내가 마음에 드는 책을 골랐지만 여기는 그렇게 랜덤에 운명을 맡기기엔 크다. 그래서 고민을 하다 내가 평소에 다니는 도서관에서 빌리려다가 못 빌린(왜냐.. 다른 도서관에만 책이 있어서 ㅠㅠ) 책을 읽어보기로 정해서 한 권 골라서 검색했더니 바로 나왔다.


앉아서 한 시간 안에 후루룩 읽을 거라 주제가 너무 무겁거나 양이 너무 많은 건 빌리지 못하니 적당히 가벼우면서도 + 굉장히 읽고 싶었던 책을 빌려야 한다.


그래서 낙점된 책이 <외국어를 배워요, 영어는 아니고요 (저자 곽미성)라는 책이었다. 저자는 도대체 무슨 언어를 공부하길래 그런 걸까? 나처럼 이 언어 저 언어 공부하는 사람이라 그런 걸까 궁금해하며 책을 펼쳤다.


저자는 프랑스에 살고 있는 한국인으로 한국어 외에 프랑스어를 한다. 프랑스어는 프랑스에 살아야 하니까 익힌 것에 가깝다고 보는데 프랑스어 말고 개인적인 관심으로 이탈리아어에 관심이 생겼고 이탈리아어를 공부해 나가는 과정을 그린 책이었다. 이탈리아어도 나의 관심 언어망에 들어와 있다. 한국에서 배울 곳이 마땅치 않아서 그렇지만.


'먹고사니즘' 목적이 아닌 '단순한 흥미'(이 흥미란 것엔 여러 가지가 있다. 아이돌을 좋아해서, 드라마를 좋아해서, 그 나라 음식을 좋아해서, 연애를 하게 돼서, 노래나 책 등에 흥미가 있어 등등 정말 다양하다) 때문에 외국어를 배운다는 것에 대해 사람들은 의문을 가진다.


외국어 공부는 단순히 달달 외워서만도 되는 게 아니다. 그런 측면에서 제1외국어도 아니고 제2외국어를 열심히 스스로 공부하게 되는 저자가 하는 말들이 내가 외국어 공부하면서 느꼈던 감정이랑 결이 비슷한 것들이 많아 공감하며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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