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세니seny Feb 01. 2025

서울탐방 제18탄 : 책과 함께카지노 가입 쿠폰 공간 탐방기 3부

2023년 8월의 기록 (5) : 오늘 읽은 책들과 내가 꿈꾸는 것들

이전 글에서 이어집니다.


이제 오늘의 도서관 탐방을 마치고 돌아가야 할 시간이 되었다. 한동안 온라인으로 영어회화 수업을 하다 올해 초에는 큰 결심하고 개인과외를 알아봤으나 오히려 대실패하고 상반기는 거의 날려먹다시피 하고 다른 플랫폼을 통해 다시 영어회화 수업을 재개했다.


그런데 질문 중에 그런 게 있었다. 혹시 현재 하고 있는 직업을 바꾸고 싶은 생각이 있느냐, 만약 그렇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가. 나는 "definitely, yes!"라고 대답하고 그 이유에 대해서도 줄줄 설명했다.


숫자에 시달리는 거 너무 지겹고 맨날 마감에 쫓기는 것도 싫다고. 그러면서 내가 좋아하는 글쓰기, 책 읽기, 외국어 공부와 관련된 일을 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늘 읽은 책은 아래와 같이 총 3권이었다.


1. <진작 할 걸 그랬어, 김소영 (@ 삼청공원 숲 속도서관) / 주제 : 책 읽기
2. <사진의 용도, 아니 에르노 & 마크 마리 (@ 현대카드디자인라이브러리) / 주제 : 글쓰기
3. <외국어를 배워요, 영어는 아니고요, 곽미성 (@ 서울도서관) / 주제 : 외국어공부


3권 모두 내가 좋아카지노 가입 쿠폰 것들과 다 관련된 것이었다. 의도한 건 아니었지만 오늘 하루 읽은 책을 돌이켜보니 내가 드러났다. 특히 김소영 님의 책을 읽으며 언어여행자 콘셉트의 북카페 혹은 작은 서점을 생각했다.


해당 공간은 내가 소장하고 있는 원서 책들과 판매를 위한 각종 외국어 책의 교재들로 채우는 거다. 그리고 동시에 '외국어 첫걸음 인스트럭터'라는 듣지도 보지도 못한 세상에 없는 직업을 하나 상상해 봤다.


나는 전공자는 아니지만 외국어 학습자로서 초보자들에게 이런 거 저런 거 추천은 해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전공자는 아니지만 그냥 사짜로 말이지. 그런 거에 대해서 대화 나누는 것도 좋아하고.


그래서 1차로는 학습교재 (내가 선별한)를 두고 이것들을 파는 것을 1차 목표로 하고 그 외에 그 언어와 관련된 문화 관련 책(프랑스라면 와인, 일본이라면 일본의 특이한 예/미의식에 대한 책 등등)도 좋다.


그리고 곽미성 님 책처럼 여러 언어나 특이한 외국어를 공부한 사람들의 에세이도 좋고 뭔가 언어공부에 관련된 책들을 선별해서 놓는 거다. 일단 내가 공부한 언어에 한정되겠지만. 그런 의미에선 한국어를 외국어로 배우는 사람들도 있을 테니 한국어 교재도 놓을 수 있겠군.


그리고 그동안 내가 집에 쌓아둔 원서도 전시카지노 가입 쿠폰 거다. 이건 카페 내에서만 읽어본 다음에 본인이 더 읽고 싶으면 사서 읽으면 된다. 내가 원서 사면서 항상 불만이었던 게 내용을 읽어보고 살 수가 없어서 이게 내 수준에 맞는 건지 아닌 건지를 판별하지 못한 채로 샀기 때문이다. 그런 역할만 해줘도 충분할 거라 생각했다.


이 카지노 가입 쿠폰엔 작은 테이블을 여러 개 두고 싶다. 그리고 반드시 작은 세미나룸처럼 분리된 카지노 가입 쿠폰이 있으면 좋겠다. 거기서 언어교환 수업을 해도 좋고 문화체험 수업 원데이클래스 같은 걸 열어도 좋겠다.


그런데 인터넷 브라우저 즐겨찾기에 추가해 놓은 블로그 중 작은 독립서점인데 이미 이런 클래스를 거의 전문적으로 카지노 가입 쿠폰 곳도 있더라. 나도 이런 행사를 조직하고 프로그램 짜는 건 잘할 수 있을 거 같다.


그리고 카페에서는 커피, 차, 그리고 한잔 와인 그리고 약간의 허기를 달래주기 위해 수프를 팔아도 좋을 거 같다. 쓰고 보니 이거 순전히 내 취향이네? 책을 파는 것만으로는 마진이 거의 안 남는다고 하니 대부분의 독립서점들이 음료를 겸카지노 가입 쿠폰 북카페나 굿즈 등도 같이 팔고 있는 이유가 여기에서 나온다.


그렇게 작지만 나의 취향이 깃든 카지노 가입 쿠폰을 만들면 어떨까 생각했다. 돈은 크게 못 벌 것 같지만 그래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의 나는 나를 속이고 있는 기분이 들어서 그래서 기분이 내내 별로였던 거다. 남들이 보기엔 팀장이니까 좋겠네,라고 하더라도 당사자인 나한테는 크게 와닿지 않았던 거다.


오늘 하루 도서관 탐방을 하며 생각지도 못한 아이디어를 얻었다. 하반기에는 이 생각을 좀 더 디벨롭시켜 볼 수 있을까? 잘 찾아보면 독립서점 운영하기와 같은 강연이나 책도 많이 있는 거 같은데 찾아봐야지.


적어도 이런 것과 관련된 일을 한다면 하나뿐인 내 삶에서 나를 속이고 있다는 기분은 들지 않을 것 같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