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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이돌레 Jan 17. 2025

성규야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 넌 나의 첫번째니까


WRITER. 인다



“OO아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 넌 나의 첫번째니까!”

아이돌의 팬이라면 한 번쯤 들어보았을 말이다. 이 유명한 ‘주접 멘트’의 첫번째 주인이 바로 카지노 게임 사이트(INFINITE)의 리더 성규라는 사실도 알고 있는가?


이 주접 멘트만큼이나 오랜 시간 함께 해온 카지노 게임 사이트가 올해 데뷔 15주년을 맞는다. 2010년 6월 9일, 미니 앨범 1집 <First Invasion을 시작으로 ‘내꺼하자’, ‘추격자’, ‘Last Romeo’ 등 수많은 명곡을 남기며 지금까지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카지노 게임 사이트. 본 칼럼에서는, 지금의 카지노 게임 사이트를 만든 그 저력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1. 중소의 기적, 개천의 용

카지노 게임 사이트출처: X ‘INFINITE(카지노 게임 사이트)‘


카지노 게임 사이트는 울림 엔터테인먼트가 선보인 첫번째 아이돌이다. 당시의 울림 엔터테인먼트는 밴드 넬(NELL)과 힙합 그룹 에픽하이(EPIK HIGH)가 소속된, 아이돌 매니지먼트에 있어서는 어떤 경험도 없는 기획사였다. 그렇게 첫 발을 뗀 카지노 게임 사이트의 데뷔곡 ‘다시 돌아와’, 미니 앨범 2집의 타이틀곡 ‘BTD (Before The Dawn)’은 그다지 눈에 띄는 성적을 내지 못했다. 이에 카지노 게임 사이트는 그 다음 발매한 싱글 앨범 <INSPIRIT의 타이틀곡 ‘Nothing's Over’의 뮤직비디오를 두루마리 휴지와 종이 세트장을 사용해 저예산으로 촬영하기도 했다.

카지노 게임 사이트출처: 유튜브 ‘woolliment’


이러한 상황에서, 울림 엔터테인먼트의 이중엽 대표가 본인 소유의 오피스텔까지 팔아서 마련한 돈으로 첫번째 정규 앨범을 발매하였다. 당시 회사 사정이 어려워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활동이었다고 여러 차례 언급한 바 있다. 바로 이 정규 앨범 <OVER THE TOP, 타이틀곡은 지금도 누구나 후렴구를 따라부를 수 있을 ‘내꺼하자’다.

‘내꺼하자’는 어떻게 카지노 게임 사이트를, 더 나아가 2010년대를 대표하는 히트곡이 되었을까? 우선 곡 자체가 ‘명곡’이라는 데에 이견은 없다. 중독성 있는 후렴구, “내꺼하자 내가 널 사랑해”라는 필승의 돌직구. 그리고 ‘BTD (Before The Dawn)’ 활동 시기부터 주목 받기 시작한 카지노 게임 사이트 표 ‘칼군무(멤버 전원의 동작이 정확히 맞아떨어지는 군무)’까지 완벽한 활동곡이었다.

하지만 필자는 ‘내꺼하자’가 카지노 게임 사이트를 알린 것이 아니라, 카지노 게임 사이트가 ‘내꺼하자’를 알렸다고 말하고 싶다. 물론 좋은 곡이지만, ‘내꺼하자’를 통한 카지노 게임 사이트의 성공은 그들의 노력이 만들어낸 것이기 때문이다.

카지노 게임 사이트출처: 벅스


<OVER THE TOP은 2011년 7월 21일 발매되었다. 발매 당시에도 자체 최고 성적을 거두고 있었지만, 역주행을 통한 메가히트를 이끈 건 대중에게 전해진 멤버들의 진심이었다. 이 마음을 보여준 것이 당시 방영 중이던 엠넷(Mnet)의 예능 <카지노 게임 사이트의 깨알Player이다. 2011년 8월 3일 방영 된 7화는 카지노 게임 사이트 멤버들이 직접 길거리에서 ‘내꺼하자’를 홍보하는 모습을 담았다. 매니저를 따돌리고 강남역으로 향한 멤버들은 ‘길에서 ‘내꺼하자’가 나온다 VS 안 나온다’로 나뉘어 내기를 진행했다. 하지만 ‘내꺼하자’가 나오는 매장을 찾아보기는 어려웠고, ‘나온다’에 걸었던 성규, 성열, 엘, 성종은 벌칙을 수행하게 되었다. 그 벌칙은 직접 매장을 섭외해 ‘내꺼하자’를 틀고 춤을 추는 것이었으며, 멤버들은 정말 매장에 부탁해 ‘내꺼하자’를 튼 뒤 앞에서 무대를 선보였다. 이후에도 카지노 게임 사이트의 노래는 좀처럼 길에서 나오지 않았다. 멤버들은 다양한 매장을 돌아다니며 매장을 홍보하고 팬서비스를 하며 ‘내꺼하자’를 틀어달라고 부탁하고 춤을 추기를 반복했다.

출처: Mnet ‘카지노 게임 사이트의 깨알Player’ 7화


강남역으로 놀러왔다는 생각조차 잊은 멤버들은 직접 스케치북에 홍보 문구를 손글씨로 써서 들고 다니고, 음반 매장에서 위클리 베스트 순위에 오른 <OVER THE TOP을 확인하고 감동을 받기도 하고, 또 그 와중에도 음반을 사러 온 손님들에게 직접 판촉을 하는 등 끝까지 최선을 다해 ‘내꺼하자’를 홍보했다. 사람들이 잔뜩 모인 횡단보도 앞에서 직접 공수한 씨디플레이어로 ‘내꺼하자’를 틀어놓고 버스킹을 하는 모습은 카지노 게임 사이트의 순수한 열정과 노력을 보여주는 장면이다. 이런 멤버들의 진심은 첫 1위라는 결실로 돌아왔다. 2011년 9월 1일, ‘내꺼하자’가 공개된 지 한달이 훌쩍 넘은 시기였다.

출처: 동아일보


카지노 게임 사이트는 이후에도 독특한 곡 전개와 뱃노래를 차용한 가사로 한국풍의 매력을 보여준 또 다른 명곡 ‘추격자’, 이전까지와는 다른 상큼한 모습을 담은 ‘Man In Love (남자가 사랑할때)’, <로미오와 줄리엣이라는 고전을 재해석한 ‘Last Romeo’ 등 호평 일색의 디스코그라피를 쌓아왔다. 중소의 기적, 개천의 용은 그들 스스로의 노력과 진심이 고스란히 전해진 결과였다.


2. 따로, 또 같이


맴버 개인의 뛰어난 역량도 오랜 기간 팀을 지탱하는 데에 큰 힘이 되어주었다. 군대 등의 외부적 상황으로 팀 활동이 어려웠던 시기가 있었지만, 멤버들은 각자 탄탄한 커리어를 쌓으며 언제든 다시 팀 활동을 이어갈 수 있는 받침대를 마련해나갔다.

출처: 카지노 게임 사이트 컴퍼니


카지노 게임 사이트의 리더이자 리드보컬인 성규는, 카지노 게임 사이트의 활동 초반부터 각종 예능을 통해 팀을 알려왔다. tvN의 예능 <더 지니어스:게임의 법칙에서 눈에 띄게 활약했고, MBC의 <라디오스타, <발칙한 동거, 게스트로 출연한 <무한도전에서도 원로 MC들에게 지지 않는 입담과 엉뚱한 매력을 선보였다. 2012년 11월 미니 앨범 1집 <Another Me를 통해 시작한 솔로 활동도 활발하게 이어갔다. 밴드사운드와 어우러진 ‘60초’, 성규가 오랜 시간 팬임을 밝혀온 넬의 김종완이 프로듀싱한 ‘Kontrol’, ‘True love’부터 키치한 매력의 ‘Small Talk’까지, 지금은 어느덧 미니 앨범 4개와 정규 앨범 1개를 발매하고 6번의 콘서트를 마친 뚜렷한 색을 가진 솔로 아티스트로서도 자리매김했다. 뮤지컬 배우로서도 <킹키부츠, <디어 에반 핸슨, <레드북 등 호평 받은 대극장 뮤지컬의 주인공으로 연이어 낙점되는 등 놀라운 활약을 보이고 있다. 또한, 성규는 현재 카지노 게임 사이트의 완전체 활동을 지원하는 소속사 카지노 게임 사이트 컴퍼니를 설립하여 대표를 맡고 있는 장본인이기도 하다.


카지노 게임 사이트의 메인보컬인 우현 역시, 데뷔 초반부터 본인의 강점으로 내세운 부드러운 음색이 담긴 발라드곡 ‘끄덕끄덕’으로 2016년 솔로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에도 일렉 사운드가 인상적인 댄스곡 ‘Hold On Me’, ‘냉정과 열정 사이’ 등을 선보이며 솔로 활동을 이어왔다. 우현 역시 4개의 미니 앨범과 1개의 정규 앨범을 발매하며 자신만의 색을 뚜렷하게 만들어오고 있으며, 작사, 작곡에도 활발히 참여하고 있다. 우현은 <그날들, <잭더리퍼, <모래시계 등 뮤지컬뿐만 아니라 <천 번째 남자, <하이스쿨 러브 온을 통해 드라마에도 출연했다. 그런 우현이 주인공을 맡은 액션 영화 <더 가디언 역시 2025년 개봉을 앞두고 있어 많은 팬들의 기대를 모으는 중이다.


엘과 성열은 다양한 드라마에 출연했다. 데뷔 초부터 뛰어난 비주얼로 화제를 모았던 엘은 인기 드라마 <주군의 태양에서 소지섭의 아역을 맡으며 눈길을 끌었고, 이후로도 꾸준히 발전하는 연기력을 보이며 <군주 - 가면의 주인, <미스 함무라비, <단, 하나의 사랑 등의 드라마에서 꾸준히 주연을 맡고 있다. 성열 역시 KBS 일일 드라마 <미워도 사랑해에서 주연을 맡으며 연기력에 호평을 받은 바 있다. 또한, 최근 종영한 <다리미 패밀리에도 출연하는 등 꾸준히 연기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엘과 성열은 같은 드라마에 함께 출연한 적도 있다. MBC 드라마 <넘버스: 빌딩 숲의 감시자들에서 마침내 한 프레임 안에 들어온 둘의 모습이 많은 팬들을 즐겁게 해주기도 했다.


동우 역시 2019년 미니 앨범 <BYE를 발매하며 솔로 활동의 신호탄을 올렸다. 메인댄서이자 래퍼라는 포지션에 구애 받지 않는 뛰어난 보컬적 역량까지도 보여주었으며, 솔로 팬미팅도 진행했다. 특유의 천진난만한 캐릭터를 내세워 <정글의 법칙, <호구의 연애 등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활약했다. 성종은 웹콘텐츠에서의 활동이 특히 눈에 띄었다. <밥 맛 없는 언니들에 출연해 ‘소식좌’로서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고, ‘돈워니 아이돌’에서는 MC 정형돈과의 10년 케미를 선보이며 거침 없는 입담으로 화제를 모았다. 이외에도 약 10개월 간 EBS FM의 라디오 ‘카지노 게임 사이트 성종의 미드나잇 블랙’의 고정 DJ로 찾아오기도 했고, 이후에도 다양한 라디오 프로그램의 게스트로 출연했다. 카지노 게임 사이트는 이렇듯 각자의 강점을 살려 솔로 활동을 이어가면서도, 꾸준히 팀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3. 변하지 않는 음악, 그리고 무대


무엇보다도 카지노 게임 사이트의 음악과 무대는 15년이라는 시간이 무색하도록 조금도 바래지 않았다. 카지노 게임 사이트는 울림 엔터테인먼트를 떠나 카지노 게임 사이트 컴퍼니에서 활동을 이어오면서도 앨범의 첫 트랙은 인트로로 채우는 형식을 고스란히 유지하고 있다. 인트로라는 개념이 낯선 사람도 있으리라고 생각한다. 과거 모두가 CD로, 트랙 순서대로 음악을 듣던 시기에는 흔히 있던 형식인데, 주로 앨범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보여줄 수 있는 30초에서 1분 가량의 짤막한 인스트로멘탈 트랙을 의미한다. 현재의 케이팝 앨범에서는 거의 찾아볼 수 없는데, 카지노 게임 사이트는 데뷔 앨범 <First Invasion부터 최근 발매한 완전체 앨범인 <13egin까지 모든 앨범에서 1번 트랙은 인트로, 2번 트랙은 타이틀곡으로 채우는 형식을 유지하고 있다. 여전히 앨범과 음악에 대한 카지노 게임 사이트의 진심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인트로 맛집’이라고 불리는 카지노 게임 사이트의 앨범을 들을 때에는 꼭 인트로와 타이틀곡을 연달아 들어보기를 추천한다.


무대에 대한 열정 역시 변하지 않았다. 카지노 게임 사이트는 지난 12월 6일에서 8일 진행한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15주년 기념 단독 콘서트 <LIMITED EDITION 투어를 이어오고 있다. 카지노 게임 사이트는 이번 공연을 통해 KSPO DOME을 꽉 채우며 여전한 저력을 과시했을 뿐만 아니라, 명곡들로 가득 채운 세트리스트와 화려한 무대 연출로 팬들에게 다시 한 번 다가갔다.

출처: 아이돌레 ‘인다’


전곡을 올밴드 라이브로 선보였을 뿐만 아니라, 서로의 솔로곡을 바꾸어 부르고 3층 객석까지 찾아와 함께 셀카를 찍어주는 등, 오랜 시간 카지노 게임 사이트를 응원한 인스피릿(INSPIRIT, 카지노 게임 사이트의 팬덤명)이라면 소중한 선물처럼 느껴졌을 이벤트성 무대까지 꽉 채워진 공연이었다. 3일간 이어진 서울 콘서트 중 마지막 공연은 앵콜과 미공개곡 무대까지 총 5시간에 육박하는 러닝타임을 자랑했다. 무엇보다 ‘내꺼하자’, ‘추격자’ 등의 히트곡부터 ‘하얀 고백 (Lately)’, ‘Julia’, ‘기도 (메텔의 슬픔)’ 등 무대를 기다렸을 수록곡들까지 만나볼 수 있었다. 콘서트의 끝에 남은 건 아쉬움이 아닌 기대였다. 마지막 공연에서 카지노 게임 사이트는 <LIMITED EDITION 콘서트 준비 과정을 담은 영화 개봉과 2025년 3월, 완전체 컴백을 예고했다. 콘서트가 완전히 끝난 뒤 전광판으로 비춰진 2025.03 이라는 숫자로 다시 한 번 모두를 행복하게 만든 마무리였다.

출처: 아이돌레 ‘인다’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의 첫사랑은 누구인가? 필자의 경우, 이러한 질문을 받을 때마다 망설임 없이 카지노 게임 사이트 성규라고 답하곤 한다. 때로는 언제든 당당하게 꺼내보일 첫사랑이 있다는 사실이 큰 행운으로 느껴진다. 팬들에게 있어 가장 고마운 점은, ‘어쩌면 영원한 것이 있을지도 모른다’고 믿게 만들어주는 모습일지 모른다. 2025년에도 활발한 활동을 예고한, 15주년을 앞둔 카지노 게임 사이트의 무한할 여정을 앞으로도 응원하며 글을 마무리한다.

출처: 아이돌레 ‘인다’


언제까지나 누군가의 첫번째일 카지노 게임 사이트가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길.



* 본 글은 아이돌레 웹진 소유의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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