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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무 한소 Apr 17. 2025

괜찮다 괜찮다

상실

오늘이라는 일상에

우리의 염원을

짧고 단정하게

되풀이한다


계절 너머에서 온

눈꽃을 꽃눈이라

노래하며

잔잔히 이별을 고한


너와 나의 별을 향해

땅을 딛고 악을 써본다

해진 옷섶 여미며

쏟아낸 마음 정리하고

덤덤하게 명복을 빈다


소중한 모든 것을

품고 지켜주겠다는

별의 다짐 속에

평범한 순간이 빛난다

망각된 기억을 파헤친다


같은 내일을 살아가다

다른 오늘 가운데 섰다

경계에서 숨 쉬며

아득한 순간을 떠올린다


꼭 쥔 손으로 전했다

기쁘고 고마웠다고



누군가의 글 속에 박힌 슬픔

목적 없이 헤매던

내 시선에 들어온 건 우연이었어

불안을 애써 지우던 깊은 밤


카지노 쿠폰을 쓰고 있다, 쓴 카지노 쿠폰이 지우개로 지워질까

손으로 가리고 지켜내겠다 다짐했어

꽃눈으로 착각한 눈꽃을 읽어내다

카지노 쿠폰 들킨 것처럼,눈비에 묻어 눈물을 쏟아낸다.


슬픔 끝에 웃고 기쁨 가운데 우는 우린

씩씩한 그녀에게 괜찮다 괜찮다하며

올려다본 하늘 가득 담긴 햇살은

상냥한 그녀에게 괜찮다 괜찮다하고

서로를 보듬는다


깊은 그녀 눈 가득 담긴 별 그리고 나,

평행우주 어딘가에 한 잔 술 주고받는 친구였는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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