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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무 한소 Apr 03. 2025

마음은 어디에

마음은 지금 여기 내 안에 있어

쏟아지는 비는

소리에 낭만이

비와 비 사이 간극에 열정이

품고 있는 습도에 추억이

온몸으로 스며든


빨강 하나 노랑 둘 투명한 빛 여러 개

함께 어우러진숲 체험

같은 시간 다른 공간

두 직선의 위치 관계는

평행인 일치인가, 꼬인 위치일까


숲을가득 품은 것처럼

스승노력과

주변의 관심이 아니었다면

나와 숲은이미 꼬인 위치였는지도


마음찾아 헤매

걸음을 쫓아

숲의 경계를 넘는다

펼쳐든 우산 아래

빗소리가좀 더 다채로운

감각을깨운다


우산 내 마음이

잠시쉬어 가는 것을 보았어


오늘 마음은 어때


오늘 마음은 어디에


오늘 마음은 어떻게


아이의 눈동자에

흔들리고두려워하는,

불안한 설렘과반짝이는 용기의

내 맘이 있더구나


글썽이며 눈 가득 나를 비춰준

아이의 마음이 말했어

아주 작고 어여쁜 미소로


마음은.... '내 안에'있어



덧.


마음은 어디에 있을까.


마음을 찾아 헤매고 있었어.

헤매고 헤매다지쳐

경계의 문을 닫으려고 할 때였어

그때 내 시선 끝에 그 아이가 들어왔지.

아이도 마음을 찾고 있었어.

아이와 나는자기의 방식대로,

걷고 뛰어다녔어.


.......,.........,........,........


일상에 음식에 평범한 이웃에게

그리고 나의 집에

곳곳 어디에서

마음이 있었어


"엄마, 마음은.... 마음은... 지금 여기에 있어."


힘없고 누구도 신경 쓰지 않는 아저씨가 속삭였어.


"마음은 움직이는 거라고"


그림책의동수가 찾아다녔던 마음

내가 찾아 헤맸던 마음

주변 사람들과 함께 나눴던 말, 음식, 책

.................... 그리고, 시간에.


자취를 감춘 줄 알았던 마음이

항상 곁에 있었던 거야.


'내 안에'


실타래를 풀며 마음을 읽고 기억 저편에 감춰둔 감정을 꺼내고 있습니다. 여전히 방황이 깊어지거나 옅어지거나... 그렇게 마음을 찾아 헤맸습니다. 이과정을 반복하겠지요.

작가님들,

작가님의 마음은 어디에 있는지요.

지금 여전히 찾고 있을 우리들의

마음은 언제나 '내 안'에 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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