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 카지노 게임 리조트 제대로 즐기기
페달보트에 노래를 싣고
낮처럼 흰 밤이다.
불을 켜지않아도 밖이 보인다. 요즘 우리 동네를 과분할 정도로 하얗게 분장시킨 주범은 눈이다. 그날밤, 집에 돌아오는 내내 걱정이 되었다. 아무래도 집에 복귀하는 것이 큰 난관이 될터였다. 8일간의 휴가를 끝내고 돌아가는 길, 비행기 연착으로 밤늦게 도착하게 되는데, 그밤에 과연, 드라이브웨이에 8일간 쌓인 눈을 뚫고 차를 주차할 수가 있겠는가가 당면한 문제였다. 그 결과를 살짝, 궁금하게 해놓고 휴가이야기를 시작하자.
이렇게 말하면 맞는 말일까?
한번도 안가본 사람은 있어도, 한번만 가본 사람은 없는 곳, 바로 큐바로 훌쩍 날아갔다 왔다. 캐나다 사람들에게 값싼(?) 휴가지로 각광받는 곳이 큐바이다. 나의 큐바여행도 이번까지 하면 4번에 이른다. 함께 했던 다른 두 부부도 우리보다 경험이 더 많다. 캐리비안 섬중 다른 곳도 가보고 싶은데, 큐바를 선택하게 되는 이유는 다른 캐리비언 여행지보다 가격이 착하고, 큐바인들에 대한 애정 때문인 것같다. 큐바내 여러 리조트가 있어서 같은 나라지만, 색다른 매력들이 있다는 것을 이번에 알게 됐다.
우리는 약간의 문제가 있었다. 우선 여권만기일이 3개월 남았는데, 잔여기간이 6개월은 되어야 한다는 정보가 있어서 새로 발급받아야 하는데 시간이 촉박했다. 인터넷에는 여행기간 동안 여권이 유효하면 괜찮다는 의견도 많았지만, 나갔다 돌아올 때 문제가 될수도 있고, 공산국가라 원칙에 위배된다고 봐주지 않는다면 난감해지지 않겠는가? 함께 산행했던 팀이라 우리가 빠지는 것도 조금 미안하기도 하고 해서, 여권갱신을 급하게 하게 됐다. 우리 동네에서는 6주가 걸리는 일을, 워털루에 있는 여권 전문 센터에 가서 새벽 문열기전, 줄을 서서 신청했고 2주안에 여권을 발급받을 수 있었다. 우편으로 배달받으면 다시 갈 필요는 없지만, 그당시 우체국 파업으로 인해 일이 밀려있을 때여서 직접 찾기로 했다. 그렇게 발품을 팔아 무사히 여권을 발급받고 일행과 함께 구체적인 의논을 시작했다.
다 준비가 되었지만, 여행 이틀전 감기에 들려버렸다. 함께 가는 사람들에게 전염시키는 것도 문제고, 제대로 휴가를 즐길 수 있겠나, 싶어서 마음이 안좋았다. 일하는 것도 쉬고, 감기약을 먹으면서 괜찮아지기를 기대했다.
이번에 간 곳은 산타마리아(Santa Maria)로 나는 이름이 좋아서 적극 찬성했다. 산타마리아는 성모마리아라는 뜻이란다. 7박8일 비행기 포함 1,000 달러 정도 든다. 숙비, 음식, 주류 등 모든 것을 포함하는 올 인크루시브 패캐지이다. 여행의 종류는 여러가지 있는데, 캐리비언 리조트 여행은 거의 먹고, 놀고, 또 먹고, 또 놀고, 바다보고, 공연도 보고 그런 "늘어지는" 여행이다. 참고로 우리가 갔던 곳은 이베로스타 셀렉션 엔센나초스(Iberostar Selection Ensennachos) 리조트이다.
본론에 들어가기 전에 공항에서 산타마리아 가는 버스를 탔는데, 중간 지점에 버스가 선다. 버스에서 맥주를 팔더니 누군가가 화장실 이야기를 했는지, 대충 알아서 해결하라는 멘트를 주면서 차를 물가에 세운 것이다. 몇몇 사람들이 내리기 시작하더니 바다쪽을 향하여 일렬로 선다. 처음엔 무슨 일인가 하다가 무엇을 하려는지 깨닫고 고개를 돌려버렸다. 물론 뒷모습만 보이긴 했어도, 관광객과 몇명의 큐바인을 태운 관광버스였는데 이런 일이 일상적인지 혼란스러웠다. 너무 자연스럽게 일렬로 서서 볼일을 보는 통에 웃기도 어색했다. 어떤 여행이 될지 자못 흥미로워진다.
이곳이 자연방뇨가 일어났던 바로 그곳.처음 여행 몇번은 리조트에서 하는 투어를 신청해서 며칠을 채우기도 했기에 이번에는 그런데 에너지와 돈을 쓰지 않고, 리조트에서 제공해주는 것들을 최대한 즐기면서 있기로 했다. 투어로는 사파리, 마을방문, 배타고 낚시와 스노클링 등을 하는 옵션들이 있었지만, 모두의 의견을 참작해 마켓이 열리는 곳에 이층버스를 타고 갔다온 것이 전부였다.
무료 카지노 게임의 해변은 뭐니뭐니 해도 바닷물의 색이다. 연한 옥색이 넓게 흐른다. 흰색에 가까운 고운 분말의 모래위를 살랑거리며 덮고있는 그 물은 투명한 연한 옥색이다. 눈을 들어 먼곳을 보면, 옥빛 물결이 있고, 그 너머에 에메랄드의 바닷물이 넘실거린다. 그런 다음에 또다시 수심이 옅어지는지, 옥색의 바닷물이 보이기도 한다. 도착해서 3일간은 바람이 불고, 쌀쌀했다. 이상기온이라고 했다. 긴 겉옷을 걸쳐야 할 정도였으니 말이다. 바닷가에는 인적이 드물고, 구름이 낮게 드리워 제대로 된 물빛을 보여주진 않았지만, 그런대로 운치가 있었다. 그러다가 4일째에는 해가 나고 바람이 잦아들어 그 황홀한 색에 빛이 더해져, 사각보석으로 빛나는 물을 마음에 담는다.
모래가 거의 흰색에 가까웠고, 밀가루같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물에서 걸어도 모래먼지가 일어나지 않을 정도였다. 이번 여행에서 수확이라고 한다면, 스노클링을 했다는 것이다. 허리쯤 차는 물에서 얼굴에 뒤집어쓰는 스노클링 마스크를 쓰고 수영을 하니, 숨을 쉴수 있고 안전했다. 물고기를 모으는 비법이 있을줄이야. 식당에서 빵을 몇개 가져와서 병속에 담고 물을 넣어서 조금씩 뿌려주면, 물고기들이 온다. 어떤 여행객이 물고기를 모으면서 놀고있었다. 우리는 병은 없었지만, 지퍼백에 빵을 담고, 물에 불려서 조금씩 물속에 뿌리니 물고기들이 다가온다. 스노클링 마스크를 일행에게 빌려쓰고 물속을 들여다보니, 그곳은 태어나서 처음 본 신세계였다. 은빛이 나는 생선이 많았다. 그 선명한 모양, 나와 악수라도 할수 있을 것 같은 눈망울이 또렷한 그 생물들이 내 주변에 모여들었다. 바위 근처에는 줄무늬 물고기들이 많았다. 머리를 부딪치지 않으려 애쓰면서 그들의 노는 모습을 본다. 물속에 숨을 참고 들어가면, 세상에 없는 고요함이 있다. 첫째날은 남편이 옆에 있었지만, 둘째날에는 나혼자 스노클링을 했다. 그 시간이 내겐 최고의 순간이었다.
리조트에서 운영되는 돛단배를 함께 탔고, 두번째날에는 페달보트를 탔다. 원래는 4명이 타는 배지만 6명이 타도 된다고 해서 함께 탔는데, 그 시간이 꿈처럼 흘렀다. 배위에서 물에 발을 담그고 물장구치면서 7080 노래와 가곡, 그리고 복음성가까지 우리들이 아는 노래를 부르며, 거의 아무도 없는 바닷가에 우리들의 목소리를 흘려보냈다.
블마언니는 자연예찬론자이다. 아름드리 자라는 나무들에게 인사하고, 밤에는 별을 보고 감탄하는 소리에 우리들도 하늘을 올려다본다. 우산크기가 될것같은 넓은 이파리들에게 눈을 맞추고, 또 둥근 이파리들 속에서 새롭게 태어나는 애기 이파리들을 눈으로 쓰다듬는다. 그 언니는 자신은 너무 주변을 보느라 발밑을 보는 것을 잊어 위태할 때가 있다면서 웃으며 이야기했는데, 바로 그 다음날 말한 대로 사고가 일어났다. 내 바로옆에서 도로옆 패인 곳으로 발을 헛디뎌 완전히 넘어진 것이다. 머리가 땅에 부딪치는 소리까지 들려서 철렁무료 카지노 게임. 그렇게 세게 넘어졌는데도 큰일이 없어서 정말 가슴을 쓸어내렸다. 전광석화처럼 움직여 아내를 향해 꿇어앉아 목소리가 떨리며 괜찮은지 묻는 형부(친형부는 아니지만)의 모습이 감동이었다.
리조트가 꽤 넓어서 우리가 묵었던 39동까지 로비에서 가려면 1km는 걸어야 한다. 도착한 첫날이든가, 열심히 걷는데 남편이 보이지 않았다. 뒤로 돌아가보니 한참 뒤떨어져서 쉬고 있었다. 왜 그런가 했더니 허리가 아프다는 것이다. 가끔은 허리통증을 호소하는데 이번에 그가 큰 고통을 당했다. 발가락에 힘이 없어서 걷는 것이 어렵고, 엉치에 무리가 가서 그리 되었다. 여행에 먹구름이 끼는 듯한 기분이었다.
남편은 해변에 가서도 다른 사람이 해변을 걸을때 멀리 걷지 않고 쉴 때도 있었고, 로비와 숙소를 오가는 셔틀버스를 이용하기도 했다. 다른 사람들의 이해속에서 남편과 나는 보조를 같이해서 버스로 움직이는 등 조금씩 천천히 움직였다. 버스를 타면 다른 여행객들과 대화를 나누게 되기도 하고, 나름대로 정보를 얻게 되기도 했다. 남편의 문제에 대해서 가정의와 오늘 전화로 상담을 했고, 치료를 위해서 전력해야 할때다.
리조트 내에는 코코넛 야자수 나무가 많이 서 있었다. 이 두 나무가 서로를 향해 기울어진 것은 무슨 까닭일까? 
저 뒤로 보이는 곳이 우리들의 숙소. 숙소와 로비에서는 인터넷이 잘되었다. 예전 경험으로 보면, 무료 카지노 게임가 많이 발전한 것 같다.
우산 크기만한 이파리언니뿐 아니라, 우리는 식사를 하러 가거나 로비에 가는 길에 하늘에 떠있는 별들을 보면서 그 수와 그 반짝임에 기막혀무료 카지노 게임. 그래서 마지막날 밤에는 해변에 나가서 별을 보는 것으로 하자고 약속무료 카지노 게임. 홀로 반짝이는 금성은 발견했는데, 북두칠성은 찾을 길이 없었다. 카시오페아는 보이는 것 같은데 말이다. 그러나 은하수까지 하늘을 수놓은 그 수많은 별들을 고개 아플 정도로 올려다보다가, 아예 비치 의자를 펴고 누워서 보자고 무료 카지노 게임. 그렇게 누워 바라봤던 그 아름다운 별의 흐름은 또하나의 순간저장할 그림이 되었다.
로비에 가면 웨이터가 다가와서 주문을 받는다. 우리가 주로 마신 음료는 쿠바산 럼을 넣고 코코넛 우유로 만든 피나콜라다였다. 모히또는 주문할 때마다 없다는 말을 들었다. 쿠바에 생필품이 부족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고 갔는데, 모히또를 만드는 재료를 구할 수 없나 보다 했다. 피나콜라다는 럼을 넣기도 하고, 빼기도 하면서 취향컷 골라 시켰고, 카푸치노와 맥주도 가끔 시켰다. 상상이 되는가? 웨이터가 공손히 주문받아서 갖다주고, 우리는 돈을 낼 필요없이 팁을 1달러를 준다. 잔이 비면 주문을 더 하겠느냐고 묻기도 한다. 리조트의 규모에 못미치게 관광객이 많지 않은 것 같아서 그들이 적자는 아닌지, 계속 걱정이 됐다.
나름 최고의 핸드폰 사진으로 꼽어본다. 우리는 이번에 팁을 모아서 함께 사용무료 카지노 게임. 식당에서 친해진 짜이마라는 웨이트리스에게는 우리가 가져온 선물도 많이 줬다. 그녀는 우리를 귀빈으로 대접해주었고, 뷔페에는 없는 자신이 집에서 만들어온 것이라며, 특별식도 우리에게 줘서 감동을 선사무료 카지노 게임. 나중에 매니저와도 친해졌는데(아마도 선물을 주어서) 그는 여자들이 자리에 앉을때, 의자를 빼주는 등, 남편에게서도 받아보지 못한 서비스를 해주어서 우리를 즐겁게 무료 카지노 게임.
처음에 큐바에 갈때는 팁을 때마다 주는 것이나 선물을 가져가서 나눠주는 것이 어색했는데, 함께 여행하면서 팁주는 즐거움을 누렸다. 미국 달러는 쿠바인들이 물론 좋아하지만 캐나다 달러도 많이 통용된다. 단지 캐나다 동전은 이사람들이 사용하기 힘들어서 다른 여행객들이 오면 그동안 모아놓은 캐나다 동전을 바꿔달라고 부탁을 하기도 한다. 캐나다는 1달러, 2달러 동전만 있을뿐이어서 우리는 1달러짜리 미화와 5달러짜리 캐나다 지폐를 모아서 상황에 맞게 사용했다. 큐바에는 미국인들이 갈수 없어서 캐네디언들을 최고로 친다. 남미에서도 휴가를 많이 오지만, 팁과 선물은 주로 캐네디언들이 준다고 한다.
선물도 조금 가져갔는데, 이번에 작은 플래쉬가 인기가 있었다. 치약, 칫솔, 타이레놀, 티셔츠, 모자, 워터슈즈 등등이 우리가 가져간 것들이었다. 거의 매년 간다는 수잔씨네는 골고루 선물을 준비해와서 친절한 무료 카지노 게임인들에게 나눠주곤 했다. 밖에서 가든일하는 사람부터, 누군가가 챙기지 않을 것 같은 사람들까지 6명이 나눠서 주니 기분이 좋았다. 어느날 청소를 끝낸 방에 들린 우리는 남편의 수경이 없어진 것을 알게 됐다. 매일 청소하는 이에게 팁과 작은 선물을 침대옆 탁자위에 놓았는데, 수경은 다른데 있었기 때문에 선물로 착각할 수는 없었다. 다른 방 청소중인 남자가 있어서 불러 물었더니, 스페인어로 무엇이라 말하면서 조금후 수경을 가져왔다. 조금 이상했지만, 탐이 났나보다 그런 생각이 들었다. 남편은 마지막날 그 수경과 티셔츠등을 팁과 함께 남겨놓고 왔다. 그렇다고 해서 팁이 필수인 것은 아니다. 주면 고마와 하는 것 같고, 그렇지 않아도 모두 친절하다.
로비에서는 매일 저녁 공연이 펼쳐졌다. 첫날 춤이 볼만했다. 불쇼와 로봇쇼는 거의 수준급이어서 다음날 공연도 기대를 했는데, 몇몇 무용수와 가수가 돌아가며 맡고 있어서 나중에는 시시한 감이 들었다. 여행객이 많지 않으니, 돈이 많이 드는 특별 출연자를 부르지 못하는 것 아닐까, 그렇게 이해하기로 했다. 가라오케가 있었던 날도 있었는데 매튜씨는 성악가 수준이어서 그날 인기를 독차지했다. 패션쇼가 벌어지기도 했고, 마지막날에는 전통 악기에 맞춘 댄스파티가 열렸다. 나도 어떤 남자에게 끌려나가서 커플 댄스를 췄는데, 그날 마침 해변에서 익힌 삼바 스텝이 도움이 되었다. 앞으로 나갔다, 제자리로 갔다가, 뒤로 나가고 뭐 그런 스텝이었는데. 뻣뻣한 장작개비같은 내가 끌어낸다고 끌려나갔던 것이 지금 생각해도 웃음이 난다. 그 남자는 자신의 어깨에 내 손을 올리게 하고, 다른 사람들을 뒤로 뒤로 줄서게 하는 꼬리춤(?)까지 함께 했는데 나중에 하다보니, 나와 그 사람만 남아있어서 정신을 차리고 마감했다.
매일 뷔페를 먹는데 특별 식당을 예약할 수 있다. 예약제여서 꽤 고급진 음식이 나오는 것 같지만, 자주 무료 카지노 게임에 오는 수잔씨네는 별로 기대할 것이 없다고 했다. 지중해식과 일본음식, 무료 카지노 게임음식 세곳을 예약했다. 지중해음식은 그런대로 괜찮았지만, 일본음식과 무료 카지노 게임음식은 최악이었다. 배가 고픈날이 있었다면 바로 그날밤이었다. 일본음식은 쇼에 가까웠는데, 맛없는 볶음밥과 간장소스같은 국물이 나왔다. 앉아서 볶음밥이 완성될때까지 기다린 시간은 1시간쯤 걸린 것같다. 무료 카지노 게임음식에서는 밥에서 돌이 자꾸 나와서 먹을 수가 없었다. 주문은 미리 받아놓고는 음식을 만드는 시간은 왜 그리 걸리는지. 무료 카지노 게임에 간다면 시도해볼 수는 있지만, 실패를 각오하라고 이야기해주고 싶다. 뷔페음식은 나쁘지 않았다. 아침에는 세명의 남자가 오므라이스를 만들어오기 위해 화덕이 있는 밖으로 나가서 각각 2인분을 만들어오고 점심 저녁에는 뷔페 음식외에 생선을 구워서 먹었다. 나는 치즈를 안먹지만, 치즈가 풍부했다. 소고기 요리는 너무 짜서 육류는 많이 먹지 않고 생선, 홍합, 조개등을 나는 많이 먹었다. 무료 카지노 게임 음식이 좋지 않다고 말하곤 하는데, 우리들은 충분히 즐겼다. 우선 식당이 바다가 바라보이는 곳에 있어서 너무 좋았다.
이제 거의 다온 것 같다. 아침부터 준비해서 산타 클라라 공항에 도착했다. 수속도 잘 끝내고 기다리는데, 비행기가 연착이 된다는 것이다. 3시간 전부터 기다렸고, 3시간 30분을 더 기다렸으니, 공항 의자에서 한잠씩 자기도 했다. 감기를 전염시키지 않는 것이 나의 가장 큰 소원이었는데, 마지막날 아침에 수잔씨가 감기가 왔다고 해서 미안했다. 어쨌든 밤에 도착했고, 우버를 타고 차가 주차되어 있는 수잔씨네에 가니, 떡만둣국을 먹고 떠나라고 준비한다. 우리가 여행오기 전날밤에도 토론토에 있는 그녀의 집에서 저녁도 먹고 하룻밤 자고 새벽에 공항으로 갔는데, 오는 날까지 그렇게 대접해주어서 최고의 여행이 되게 해주었다.
집에 왔는데, 이게 웬일인가? 드라이브웨이에 눈이 치워져 있는 것이 아닌가? 차를 주차하고 현관문으로 가는 길까지 좁지만 깨끗하게 눈이 치워져있어서 정말 얼마나 감사했는지. 남편이 떠나기전 이웃집 미크에게 무료 카지노 게임갔다온다고 말했다는데, 그가 해놓은 것이 틀림없었다. 그는 의족을 한 빼빼한 남자인데, 그날의 남자천사가 되었다.
앗, 한가지를 빼먹었다. 캐나다로 돌아오고 나서, 비행기 연착에 대해서 썬윙(Sunwing)에 보상에 대해 문의했더니(블마언니의 따님이 맡아주었다) 우리들에게 각각 600달러 상당의 상품권을 보내주었다. 이번 여행은 거의 무료로 갔다온 것이나 다름없지 않은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