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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맘춘기 Mar 17. 2025

말이 느린 26개월 아이, 드디어 말이 트이는 걸까.

무료 카지노 게임가 말이 느려 고민이었던 육아맘의 좌충우돌

언어발달을 돕기위한 엄마의 노력


23년 1월생인 우리 무료 카지노 게임는 현재 26개월이 되었다.


같은 23년생들 중 말이 일찍 트여 이미 문장을 구사하는 친구도 있지만 우리 아들은 아직 단어 위주로, 말보다는 행동으로 원하는 걸 표현하고 있다.


사실 22개월까지만 해도 나는 크게 아이의 언어발달에 대해 느리다는 생각을 하지 않고 있었다.

뭐. 애들마다 좀 빠를 수도, 느릴 수도 있는 거지.

문제가 될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했던 거다.


애가 아직 말을 안하노


다만 주변에서 어른들이 하나 둘 입을 대기 시작하니 점점 스트레스로 다가왔고, 걱정은 전염이 되는 건지 두 돌이 다가올수록 나도 덜컥 겁이 나기 시작했다.


언어발달이 잘 되고 있는 건지, 늦는 건지.

발달이 늦어지고 있는 거라면 언어치료가 필요한 건지.

아직까지는 기다려줘도 되는 건지, 집에서 엄마가 발달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건 없을지.

행여나, 언어발달지연이 맞다면 돌부터 시작된 미디어 노출이 문제였던 건지.


걱정과 고민은 꼬리에 꼬리를 물었고, 아이 발달에 대해 고민이 생길 때마다 꺼내보는 육아서적을 펼쳐 들었다.



아이의 언어 발달에 대해 언어 표현력과 언어 이해력을 구분해서 살펴봐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아이를 조금 더 면밀히 관찰했다.


두 돌쯤 되면 두 단어를 붙여서 말할 수 있어야 한다고?

음, 우리 아들은 확실히 언어 표현력 발달이 늦은 게 맞다.


언어표현이 늦으니 언어이해력만큼은 무료 카지노 게임의 월령맞게 발달되고 있는 게 맞는지반드시 확인해야겠다 싶었다.


언어이해력의 확인은 어떻게 하는 건데?


언어 이해력을 확인해 볼 수 있는 방법이 뭐가 있을까 고민을 하던 중, 아기발달백과의 저자 김수연이 쓴 [말 걸기 육아의 힘]이라는 책을 알게 되었다.


조동과 오랜만에 만나 아이들의 언어발달에 대한 고민을 나누던 중에 추천받은 책인데, 이 책에 아이의 언어 이해력을 점검해 볼 수 있는 테스트 방법이 있었다.



집에서도 쉽게 확인해 볼 수 있는 방법이었고, 아이의 말이 확실히 트이기 전까진 월령에 맞게 언어이해력이 잘 발달되고 있는 건지 주기적으로 확인을 꼭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행히도 지금까지 우리 아들은 언어이해력만큼은 월령에 맞게 잘 발달하는 중이라는 결론을 얻었다.


다만 김수연 저자의 아이발달백과와 [말 걸기 육아의 힘]이라는 책을 보면서, 언어 발달을 돕기 위해 책만 읽어줄 것이 아니라 신체 활동도 중요하다는 걸 배운 점이 정말 큰 소득이라는 생각이다.


언어 표현이 늦는 아이는 입 주변 근육 발달을 돕기 위해 오히려 대근육, 소근육 등 다른 신체 활동도 적극적으로 시켜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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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판자를 이어 붙여 물 양동이를 만든다고 가정을 해보자.

판자의 길이가 모두 제각각이라면, 완성된 양동이에 물을 채웠을 때 가득 찬 물의 높이는 길이가 가장 짧은 나무판자의 높이가 될 것이다.


어디선가 읽었던 글이 갑자기 생각났다.

아이의 언어발달도 이 나무 양동이와 같지 않을까 문득 생각을 하게 됐다.


대근육, 소근육과 연결된 입 주변 근육, 혀근육 등 모든 신체 발달과 인지 발달, 상호작용 등 각 부분이 하나로 합쳐진 결과가 아이의 언어 표현력으로 드러나는 거라면?


무료 카지노 게임가 말이 늦게 트인다고 해서 주야장천 책만 읽혀줄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보다 다양한 발달 항목에서 고루 발달되도록 놀아주는 게 중요하겠구나 싶었다.


물론 책을 읽어줌으로써 다양한 간접경험을 통해 인지 발달, 사회성 발달, 예절 교육 등 많은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확실히 다양한 어휘를 노출시켜 줄 수 있고 무료 카지노 게임가 몇몇 단어를 직접 따라 하기까지 하는 걸 보니 확실히 언어발달에 책 읽어주기가 도움이 많이 되긴 하는 것 같다.


다만, 책을 읽어주는 것 못지않게 대근육, 소근육 발달에도 소홀해서는 안된다.



원래 애 하나 키워내는 데에 이렇게 공부가 필요한 건지.

이럴 줄 알았으면 대학을 유아 교육과로 갈걸 그랬나 싶기도 하고. ㅋㅋㅋ


발달의 문제가 아닐 수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충격적인 이야기 하나를 듣게 되었다.


두 돌이 지난 아이, 말귀는 다 알아듣는데 말을 하지 않는 아이의 문제는 부모에게 있다는 것이다.


엥? 우리 아들이야기인가? 내가 문제라고?


아이의 말이 늦게 트이는 이유 중 양육자에게 문제가 있는 경우는 2가지란다.


1. 엄마가 눈치가 너무 빨라 무료 카지노 게임가 조금만 짜증 내도 문제를 모두 해결해줘 버리는 경우, 무료 카지노 게임가 말을 할 필요가 없어서 말할 시도를 하지 않는다.

2. 엄마가 말이 너무 많은 경우, 무료 카지노 게임가 말할 틈이 없어서 말을 할 수 없다.


오 마이갓. 충격이었지만 일리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첫 번째. 엄마가 눈치가 너무 빨라 무료 카지노 게임가 말을 할 필요가 없다는 부분이 뜨끔했다.

아이와 안정애착을 형성하기 위해서 아이의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해주려 했던 부분인데, 이게 언어발달에는 별 도움이 되지 않는가 보다.


해서 무료 카지노 게임가 뭔가 원하는 게 있을 때 적당히 못 알아듣는 척을 해봤다.

그랬더니 우리 아이는 짜증만 더 늘었다. ^^ 응. 실패. ㅋㅋㅋ


우리 아들은 특히 성격이 급한 건지. 엄마가 못 알아듣는 척했더니 바디랭귀지만 더 느는 것 같다.


엄마의 문제 두 번째 항목, 엄마의 말이 너무 많아 무료 카지노 게임가 말할 틈이 없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일부러 아이에게 질문을 하고 대답을 할 수 있는 시간을 줘 보았다.


"물 먹을까? 주스 먹을까?"

"오늘 택시를 탈까? 버스를 탈까?"

"이건 무슨 색깔이야?"


등등.


무료 카지노 게임가 생각하고 대답할 수 있도록 질문을 던져주고 기다렸더니 "주뜨(주스)", "때띠(택시)", "빠강(빨강)" 말을 하기 시작했다.


이전엔 한 번도 말로 표현하지 않았던 단어들이었지만 질문을 던지고 기다렸더니 하나씩 말을 한다.


아, 이제 와서 보니 내가 그동안 말이 너무 많아서 무료 카지노 게임가 말할 기회가 없었던 걸까.


무료 카지노 게임의 월령별 발달에 대한 공부도 하고, 또 발달에 필요하다 생각되니 전집도 사보고.

주말에 같이 놀아줄 수 있을 땐, 집 밖을 나가 열심히 뛰어놀게도 하고.

무료 카지노 게임의 욕구를 못 알아채는 척도 해보고, 놀이도 다양하게 수 있도록 노력도 했다.


드디어! 26개월에 들어서면서 최근에 유독 무료 카지노 게임가 말을 따라 하려는 시도가 늘었다.


아직 발음은 아주 어눌하지만 간단한 2~3마디의 말은 제법 흉내를 낸다.

무료 카지노 게임가 작은 것이라도 새로운 시도를 하면, 아이에게 적극적으로 칭찬해 주고 격려를 하는 중이다.


물론 엄마의 이런 다양한 노력의 결과가 아니라, 단순히 시기가 되어 무료 카지노 게임가 말을 하려는 걸 수도 있다.

하지만, 그동안 이 책 저 책 읽어보며 다양한 시도를 했던 게 허튼 짓은 아니었으리라.


엄마라는 직업도 저절로되는 것은 아닌 것이 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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