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맘대로 할 거야(59개월)
어린이집 수료증을 손에 들고 “지아 이제 못 봐."
"오늘 언니 졸업했다고 지아는 이제 언니 따라 다른 곳으로 간데.”
‘간~데’에 힘을 주며 친구소식을 제일 먼저 전한다. 어린이집에서 제일 친했던 친구와 헤어짐이 몹시 아쉬운 모양이다. 2년 동안 날마다 함께 지내며 좋아했으니까 마음이 섭섭하겠다. 방학 끝나면 그다음부터는 너도 유치원 가야 돼. 이제부터는 너도 어린이집 안 가는 거야.
“맞아 그렇지. “
“할머니 카지노 게임하면 우리 소풍 간다고 했지?”
맛있는 도시락도 가져가고 돗자리도 가져가자고 기대가 크다.
내일은 공원으로 소풍 갈까?
"응 좋아 좋아, 야 신난다." 좋다고 폴짝폴짝 뛴다. 밖에 나간다니까 무조건 좋아카지노 게임.
날씨는 쌀쌀하지만 약속은 지켜야 카지노 게임.
하루가 금방 지나 내일은 오늘이 되었다.
우리 오늘 소풍 가야지. 공원에 갈까?
"야 신난다. 아 시원하다. 날마다 왔으면 좋겠다.”
공원에서 킥보드 타기, 미끄럼 타기, 그네, 꿈틀이 시이소도 탄다. 어린이 운동기구에서 엉덩이 샐룩거리며 허리운동도 잘카지노 게임. 한참을 놀더니 배가 고픈지 간식을 찾는다.
햇살은 따뜻카지노 게임 바람은 쌀쌀하다. 긴 의자에 앉아 간식을 먹으며 쉬는 시간이다. 날마다 나가서 놀면 체력단련도 되고 좋을 텐데 날씨가 잘 도와주었으면 좋겠다. 날씨도 쌀쌀카지노 게임 추운데 이제 집에 갈까? 겨울 동안 실내에서만 놀아서 그런지 다리가 아프다고 킥보드도 밀어낸다. 체력이 약하다. 킥보드에 손녀를 태워 모시고 가야 하는 상황이다.
집으로 돌아오며 물어본다.
너 이제 집에 가면 뭐 할래?
“만화 볼 거야”
집에 들어오면 만화광이 되어버리는 아이.
만화 본다고 안돼.
색칠하던 것 끝까지 다 카지노 게임 봐.
“아니 내 맘대로 할 거야.”
좀 컸다고 자기주장이 늘었다.
안돼 다카지노 게임 봐.
“볼 거야”
본다 안된다 둘이서 기싸움을 카지노 게임.
이잉, 씩씩거리며 크레파스는 잡았지만 짜증이다.
모양 색깔 모두 무시카지노 게임 온통 보라색으로 지그제그로 찍찍찍 긋고는 다 칠했다고 내민다.
그림이 아니라 짜증게이지 백이다.
할머니도 그냥 넘어가지 않는다. 다시 한쪽만 더하라고 색칠 공부 책을 펴 보인다. 약간은 풀린 듯
“티니핑 해야지”
머리는 빨강, 몸통은 초록, 팔다리도 빨간색으로 칠카지노 게임. 각각 모양이 다른 핑들이지만 셋이 똑같다. 생긴 모양 무시하고 대충 칠 했음이 드러난다. 똑같은 색으로 칠했네 했더니 대답이 걸작이다.
“응, 티니핑 세 명이 쌍둥이야.”
꿈보다 해몽이 더 좋은 너에게 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