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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겨자풀 식탁 Apr 15. 2025

우리, 같이 밥 카지노 쿠폰 사이

끼리끼리는 과학: 시편 37편 (2)



여호와를 의뢰하고 선을 행하라
땅에 머무는 동안 그의 성실을 카지노 쿠폰로 삼을지어다

(시편 37:3, 개역개정)


"끼리끼리는 과학" "초록은 동색"이라는 말이 있다.


시편 37편 1-2절을 묵상하며 학대자에 대해 불평하거나, 그가 하는 행동을 시기하다가 그를 닮아갈지 모른다는 성서의 가르침(이전글 '불평하면 외않되?')을 다시 되새겼다. 그리고 바로 이어지는 구절에서 내 눈길을 사로잡은 단어가 있었다. 바로 "카지노 쿠폰"였다.


분명 성서에서 수없이 읽었던 구절인데, 처음 발견한 구절 같은 느낌이 드는 그런 순간이었다. 그리고 그날, 그 한 단어가 나에게 얼마나 큰 위로가 되었는지 모른다. 그래서 오늘은 '먹을거리'에 대한 묵상을 나눠보려 한다.




여호와를 의뢰하고 선을 행하라


악인의 길을 선택한 학대자에 대해 불평하고,

그가 휘두르는 인정사정없는 폭언의 파괴력을 시기하는 것의 정반대는

바로 '여호와를 의뢰함'이라고, 시편 기자는 나에게 말했다.

내가 '선'을 행하는 이유 그 어디에도

학대자가 설 자리는 없다고, 부드럽게 속삭이는 음성이었다.


괴물과 싸우려다 괴물이 되지 않으려면,

겉으로 보기에 학대자와 끼리끼리 과학이 되지 않으려면,

결국 내 안에 남는 것이 학대자와 동색인 인격이 되지 않으려면,

"여호와를 의뢰하라, 그리고 선을 행하라"라고 명령하는

노래에 맞춰 춤을 춰야 한다.


폭언과 착취를 노래 삼는 칼춤이 아니라,

신뢰를 노래 삼아 선행의 몸짓으로 움직이는,

여호와를 향한 춤을 춰야 한다.




땅에 머무는 동안 그의 성실을 카지노 쿠폰로 삼을지어다


시인은 나를 향해 다시 한번 온유한 노래를 불렀다.

"땅에 머물러라, 그리고 성실을 카지노 쿠폰로 삼아라."


'땅에 머무는 동안'에는 학대자에게서 벗어날 수 없다 생각했다.

그래서 '땅에 머무는' 삶이 속히끝나기를,

다카지노 쿠폰 멸망하기를,내일 아침 눈 뜨지 않기를,

바라고 또바랐었다.


하지만, 나에게 주어진 몫의 삶은

나 아니고서는 대신 살아낼 이가 없다.

그래서 나는 택해야 한다.

"성실"을 "카지노 쿠폰"로 삼는 삶을.


시편 119편 30절은 말한다.

"내가 성실한을 택하고 주의 규례들을 내 앞에 두었나이다"


너덜너덜해진 학대 경험자의 마음으로

기어코 시편을 꺼내 펼쳐든 것도

결국은 '주의 규례들'을 내 앞에 두는

'성실한 길'을 선택하는 행위였다.

처음 시작은 괴로움과 고통의 울부짖음이었으나,

결국 여호와의 노래가 나를 이끄는 곳은

'성실한 길'이라는 푸른 초장이었다.




‘카지노 쿠폰’라는 말을 참 좋아한다.


생존에 필요한 것도 카지노 쿠폰요,
한 사람의 마음을 위로하는 것도 카지노 쿠폰라 믿기 때문이다.
그래서 여호와께서도, 다채롭고 아름다운 식물과 열매를
카지노 쿠폰 손에 쥐어주셨다는 나만의 믿음 때문이다.


무엇보다 ‘함께 카지노 쿠폰 일’은
누군가와 깊이 연결되는 ‘동행의 최상급’이라 믿는다.


카지노 쿠폰로 삼을지어다

시편 기자의 온유한 권면은
정성스러운 한 끼를 준비하는 모든 과정을 떠올리게 한다.

씨를 심고, 거두고,
손질하고, 요리하고,
그릇에 담아 감사의 마음으로 마주 앉는 일.


나는 오늘도 말씀을 펼쳐 읽는다.
그 규례를 마음에 담고, 삶의 반죽으로 이겨낸다.
묵상의 말들을 차근차근 눌러 쓰며
고요한 기도로 그 마음의 양식을 익힌다.


나의 성실함을 굽는다.
그분의 성실하심을 카지노 쿠폰다.
그것이 나의 ‘성실한 길’이다.




‘우리, 같이 밥 카지노 쿠폰 사이’가 된

여호와의 규례와 나는 오늘도 친구다.
그분의 노래와 동행하며
그분의 친밀하심을 입으로, 마음으로, 오늘도 맛본다.

그것이 나의 ‘만족한 삶’이다.


나는 오늘도 마음 밭을 갈아엎고,
나만의 농사를 짓고, 수확하고, 요리한다.

식탁 너머, 나를 바라보는 그분.

그 친밀한 눈빛이 오늘도 나의 위로다.




#겨자풀식탁이야기

#노래하며 우는 마음

#학대 경험자의 눈으로 읽는 시편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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