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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나의 카지노 게임 알아주는 것

"너 어디가서 그런 말 하지마. 끈기도 없고 어디서도 최종 오퍼 못받은 애로 보여."

인턴할때 부장으로부터 들은 말.


점심 먹으러 가는 어떤 날, 나를 처음 본 그는 무슨 일을 하고 싶냐, 인턴은 몇번째냐 등등을 물었고 너댓번째 인턴중이라는 답에 돌아온 말.


이 말을 듣고, 나는 당황했다. 아직도 또렷이 기억나는 것을 보면 마음의 상처가 됐던 듯. 나름 카지노 게임히 살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이 말을 듣고 초조해졌던 것 같다. 진짜일까. 다들 저렇게 생각할까, 저 말이 사실이면 어쩌지, 근데 왜지 나는 탐색 중인데..하며 걱정 안했다면 거짓말.


- 나는 꽤 극성맞은 대학 생활을 했는데, 3학년 1학기부터 컨설팅/광고/PR대행사에서 방학마다, 학기 중에도 인턴을 했다. 무슨 일에 맞을지, 뭘 잘할 수 있을지 궁금했고 사방으로 호기심이 뻗쳐 있었다. (나때는;; 막 지금처럼 인턴을 많이할 때가 아니였다)-


그렇게 몇일 뒤, "나를 진심으로 카지노 게임해서 해준 말인가?" 카지노 게임이 문득 들었다. 그래서 그가 일하는 방식, 다른 직원들을 대하는 방식을 보며 들을만한 말을 하는 사람인지 관찰했다. 한편으로는 이런 카지노 게임도 했다.


"한번 잠깐 봤을 뿐인데 카지노 게임 무슨 생각으로 어떻게 살아왔는지 알지도 못하잖아."


결론적으로 나는 그 회사/업계에 가지 않았고 - 일해보니 잘할수 있는 일이 아니였다 - 잘 먹고 잘 살고 있다.


그러니 당신에게 누군가 충조평판(?) 한다면, 상대방이 '#진심' 당신을 카지노 게임해서 하는 말인지 먼저 판단해보시라.


그게 아닌 것 같다면,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시라. 쉽지 않을테지만 "너나 잘하세요" 생각하시라. 부정적이고 당신의 기를 갉아먹는 말에 가스라이팅 당하며 억지로 맞추지 말고 당신을 잘 알지 못하는 남의 말보다, 카지노 게임히 살아온 스스로를 믿어 보시라.


누군가에게 충조평판 하게 된다면,

당신의 말이 어떤 무게로, 어떻게 기억될지 한번쯤 카지노 게임해보시라.


무엇보다 남이 나를 꼬아서 생각해도 스스로 꼬지 않는 것, 내가 나의 카지노 게임 알아주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화이팅


+21, 24, 25살이라고 나이를 먼저 밝히는! 새싹같은 인턴분들이 들어오셔서 갑자기 나의 인턴 시절이 문득 떠올라 써본 글. 이들의 첫 회사 생활이 좋은 기억이 될 수 있게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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