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무료 카지노 게임력을 도둑맞고서도 불편함을 모르고 살고 있는 건 아닌가.
*책 속 내용이 포함되어 있음
도서명 : 도둑맞은 무료 카지노 게임
글 : 요한 하리
출판사 : 어크로스
출판 연도 : 2023.04.28
별점 : ★★★
난이도 : 쉬움
내 맘대로 한 줄 발제: 이미 무료 카지노 게임력을 도둑맞고서도 불편함을 모르고 살고 있는 건 아닌가.
우당탕탕 독서모임의 그럭저럭 몇 번째 책.
한동안 소설을 읽었으니 비문학을 읽어보자며 골라보았다. 안 그래도 무료 카지노 게임력을 제일 많이 도둑맞고 있는 건 나인 것 같아서 제목이 눈에 확 띄었다. 이걸 읽고 나면 무료 카지노 게임력을 더 이상 도둑맞지 않을 수 있을까. 그나마 남아있는 나의 무료 카지노 게임력을 지켜낼 수 있을까.
책을 읽으며 항상 생각하는 게 있다. 이 책은 왜 무엇을 이야기하고자 굳이 책으로 만들었을까. 하고 싶은 말이 뭘까. 처음에는 자기 계발서일 거라고 생각했다. 이러저러해서 도둑맞았으니 지키기 위해서는 저리 이리 하라고 삶의 지침과 가이드를 보여줄 것만 같았다. 처음엔 그런 줄로만 알았다. 그런데 읽다 보니 이럴 수가. 이거 자기 계발서가 아닌 것 같은데 이상하다. 교보문고 사이트에서 가서 분류를 다시 확인해 본다. 맙소사. 인문책이었잖아.
이 책은 무료 카지노 게임력을 도둑맞을 수밖에 없었던 14가지 원인을 이야기하고 있다. 처음에는 개인에게 무료 카지노 게임력을 도둑맞은 원인을 묻는다. 개인이 노력하면 무료 카지노 게임력을 다시 찾을 수 있지 않을까. 멀티 태스커가 인정받는 사회, 점점 더 완벽한 멀티 태스커가 되기 위한 노력. 그리고 쉽게 몰입하지 못하게 만드는 내적 동기의 부재. 여기까지는 개인적인 문제인 것 같다. 그리고 그와 관련된 책들은 이미 나와있다. '원씽'에서도 이미 멀티태스킹은 허상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몰입의 즐거움'에서도 그 무아지경에 빠지는 순간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지 않는가. 자주 인용되는 글귀들 때문에 이 건 저자의 개인적인 주장이 아니라 온갖 인용의 따옴표들로 만든 책인가 싶을 정도다.
하지만 책은 무료 카지노 게임력이 점점 개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 문제가 되었다고 이야기한다. 지금 바로 당장 내가 나의 무료 카지노 게임력을 찾기 위해서 할 수 있는 것은 점점 적어진다. 점점 더 쉽고 편하게 할 수 있는 것들이 많은데 굳이 심사숙고를 하고 무료 카지노 게임할 필요가 없다. 이대로 무료 카지노 게임력 따위는 도둑맞은 채 살아도 충분한 게 아닐까. 오히려 무료 카지노 게임력을 도둑맞았어도 전혀 불편하게 없는걸. 생각이 필요한 것들조차 이제 AI가 대신 생각해 주는 걸. 깊이 있는 생각이나, 심층 리서치 같은 것도 다 알아서 해주고 나는 그저 훑어보기만 하면 되는데. 사는데 그다지 무료 카지노 게임력이 필요치 않아.
월 E에 나오는 미래에 인간은 자율주행이 가능한 이동장치에 비스듬히 기대 누워 눈앞에서 보이는 각종 오락거리를 즐기며 되는대로 먹으면서 편하게 살고 있다. 원더키디 2020의 인류는 기계에 쫓겨 도망 다니고 있다. 어느 쪽이 우리의 미래가 될까. 둘 중 그 무엇이 되더라도 달갑지 않다. 어느 쪽으로든 가야 할 것같은데. 또 다른 길이 있을까. 결국은 더 쉽고 편한 걸 따라가려고 하는 게 아닌가.
이대로 괜찮을까. 생존하기 위한 삶, 의미를 찾기 위한 삶. 어떻게 살 것인가. 그저 누워서 알고리즘이 추천해 주는 숏폼을 보고 사는 것도나쁘지 않겠지. 안락하겠지. 굳이 어렵고 힘든 걸 해야 할 필요가 있을까. 하지만 5가지 욕구 가운데 최상위 욕구를 만족시키려면 무료 카지노 게임력이 필요하다. 하나에 몰입할 수 있는 무료 카지노 게임력. 사회적으로 대외적으로 성과가 나타나지 않아도 스스로가 만족할 수 있는 과정. 남들이 보기에 별거 아닌것 같아 보여도 나에게 의미 있는 것들을 하기 위한 무료 카지노 게임력.
역시 무료 카지노 게임력은 필요해. 다시 되찾아 와야겠어. 하지만 책에서는 개인이 할 수 있는 게 없다고 한다. 이미 사회가 무료 카지노 게임력을 훔쳐 갔기 때문에 사회가 작동하는 방식을 바꿔야 한다고 한다. 그러나 사회란 개인이 바꿀 수 있는 게 아니지 않나. 이미 방향을 그렇게 가져가기로 하고 천천히 구르기 시작하면 곧 엄청난 속도로 데굴데굴 굴러 떨어지겠지. 하지만 당장 나를 위해서 할 수 있는 게 없다고 마냥 손 놓고 있을 수는 없다. 아이들, 다음 세대를 위해서 움직일 수 있고 그래야만 한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그리고 우리의 지난 역사는 바꿀 수 없을 거라고 믿었던 것들을 결국은 좋은 방향으로 개선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있지 않나.
그런 것들에 대해 여러 가지 이야기하고 있지만 아무래도 개인이 할 수 있는 범위를 벗어나다 보니 책 후반으로 갈수록 조금 갸우뚱하게 된다. 나 하나 생각을 바꾼다고 세상이 나아질까. 좋은 방향으로 나아질 수 있을까. 원체 부정적인 나는 역시나 부정적이다. 저자가 소망하듯이 그게 그렇게 쉽게 바뀔 수 있을까. 항상 좋은 쪽으로 바뀌는 건 더 힘든 노력이 필요할 텐데. 그리고 이미 쉽고 간단한 것들에 익숙해져 버렸는걸.
책을 읽기 전 바랬던 것들에 대한 여전히 답을 찾을 수는 없지만 그래도 각자가 가장 와닿는 부분들을 발췌해서 공유해 본다.
268. 우리의 초점은 잠재적 위험의 단서에 맞춰져 있어요. 현재 일어나는 일을 느끼거나, 배워야 할 수업을 듣거나, 해야 할 일을 하는데 무료 카지노 게임하는 게 아니라요. 무료 카지노 게임을 안 하는 게 아닙니다. 자신이 처한 환경에서 위험의 단서나 증거를 찾는데 무료 카지노 게임하고 있는 거죠. 초점이 거기에 가 있는 거예요.
177. 시간은 우리가 삶에서 전부니까요... 그런데 이곳에서는 수많은 시간이 불가사의하게 사라집니다.
95. 조악한 보상 때문에 춤추는데 주의력을 낭비하는 스키너의 비둘기가 되고 싶은지, 자신에게 정말로 중요한 것을 찾아냈기에 무료 카지노 게임할 수 있는 미하이의 화가가 되고 싶은지.
책을 읽고 난 후 개운하거나 후련함이 없다. 여전히 가야 할 길을 찾지 못했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으며, 오늘도 도파민의 유혹에 벗어나지 못하고 헤맨다. 가장 기본적인 욕구를 통제할 수 있어야 다음 것들도 통제할 수 있다고 하던데. 이래서야. 가능한 일인데 못하는 건지, 불가능한 일을 붙잡고있는 건지.
51. 우리는 정보에 절여졌다.
52. 더 중요한 것은, 우리가 모든 차원에서 깊이를 희생하고 있다는 겁니다.. 깊이는 시간을 요구합니다. 깊이는 사색을 요구해요.
53. 상류층은 주의력이 처한 위험을 매우 잘 인식해 자신의 한계 내에서 살아갈 방법을 찾고 나머지 사회구성원은 조종에 저항할 자원이 적어서 컴퓨터 속 세상에 살며 점점 더 남에게 조종되는 사회가 올 것이라 우려한다.
55. 빠른 속도는 곧 적은 이해를 뜻한다.
75. 가는 곳마다 자신을 방송할 뿐 다른 정보는 수신하지 않는 사람들도 둘러싸이는 느낌이었다. 주의가 부패하면 나르시시즘이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의가 자기 자신과 자기 자아에만 무료 카지노 게임된 상태가 바로 나르시시즘이다.
76. 그는 일상에서 너무 오랜 시간 방해를 받으면 모든 외부의 방해에서 벗어났을 때 스스로를 직접 방해하기 시작한다고 설명했다.
82. 스키너는 인간에게 정신이 없다고 생각했다. 사람들은 그게 무엇이든 현명한 설계자가 선택한 방식으로 재설계될 수 있다.
85. 몰입은 우리가 아는 것 중 가장 깊은 형태의 무료 카지노 게임 상태다.
88. 그러므로 몰입 상태가 되려면 단일한 목표를 택해야 하고, 그 목표가 반드시 자신에게 유의미해야 하고, 능력의 한계까지 스스로를 밀어붙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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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9. 카페인을 마심으로써 스스로에게 연료를 주는 것이 아닙니다. 그저 연료가 얼마나 텅 비었는지를 알아차리지 못할 뿐이죠.
133. 나는 책을 많이 읽을 때의 내 모습을 좋아한다.
137. 그와 이야기를 나눌수록 공감은 사람이 가진 가장 복잡한 형태의 주목이자 가장 소중한 주의력 중 하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148. 창의력은 이미 그곳에 있었던 두 가지를 새롭게 연결하는 거예요.
156. 그때, 나의 시간을 원하는 이 모든 열광적 요구가 나를 중요한 사람으로 느끼게 해 줬음을 알게 되었다.
186. 그는 소셜 미디어 사용이 늘면서 사람들이 공감 능력을 잃고 화와 적대감을 더 많이 표출한다고 느꼈다.
204. 분노를 많이 일으킬수록 참여도도 높아진다.
215. 그러나 소셜미디어 알고리즘은 극우파와 터무니없는 허위정보에 힘을 실어주고 있었다.
218. 트리스탄은 현재 우리가 '인류의 집단적 퇴화와 기계의 진화'를 목격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235. 잔혹한 낙관주의는 이렇게 속삭인다. 문제는 시스템에 있는 게 아냐. 문제는 네 안에 있어.
257. '우리의 알고리즘은 분열에 이끌리는 인간 두뇌의 특성을 이용하고 있'으며, '이를 그대로 놔둔다면' 페이스북은 '사용자의 관심을 끌고 플랫폼에 머무는 시간을 늘리고자 점점 더 분열적인 콘텐츠'를 쏟아내게 되리라고 말했다.
277. 아이들이 무료 카지노 게임하지 못한다면 종종 그건 끔찍한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는 신호라고 믿게 되었다.
301. 많은 사람이 소진될 때까지 일하는 데서 자기 정체성을 찾는다.
2025.0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