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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날아라풀 Mar 18. 2025

무료 카지노 게임 찾아서

마지막 동계 훈련…행복은 여기에 내렸다.

2025-02-22~23 선자령

3차 동계 훈련

올 겨울 마지막 캠프다.

마지막 캠프는 빙벽을 마무리하는 시기니 쉬어가는 시간을 가져보자고 회장님께서 말씀하셨다.

덕분에 조금은 편안한 마음을 안고 이른 아침 태릉입구에서 만나 출발했다.

겨울마다 매번 진석 무료 카지노 게임이 운전해 주신 카니발 차량 의전(?)에 황송했는데 올해도 이렇게 마무리 짓나 보다.

단 한 번도 싫은 내색 없이 얼음을 만나러 갈 때마다 애써주신 무료 카지노 게임의 노고에 꾸벅 절.

무료 카지노 게임. 참말 고맙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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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없다는 선자령에 눈. 없. 는. 동계 훈련을 떠난다.

눈이 없다는 걸 모를 리 없는데 선자령으로 마지막 훈련 장소를 밀어붙이는 등반대장님.

폭설이 왔다는 설악산행 유혹을 물리치기 쉽지 않았을 텐데...

이 사람 좀 보소.

끝까지 밀어붙이네.

이럴 때 보면 대장님 참 뚝심 넘치네.


나라면 어땠을까?

이미 알린 공지의 중요성이냐 아니면 상황에 따라 조절 가능한 유연함이 우선이냐를 저울질하며 흔들렸을 거다.

그리고 무엇을 선택했을지는 미지수.

그때그때마다 내가 달라서 모르겠다.

그래서 태옥 씨가 대단해 보이는 순간이었다.


꾸벅꾸벅 안 조는 척하다 보니 어느새 선자령 마을 어디쯤.

익숙한 길로 가는 줄 알았는데 저만치서 진석 무료 카지노 게임이 샛길로 들어선다.

낮은 둔덕을 지나쳐 무료 카지노 게임을 따라 무작정 계곡길로 올라간다.

무료 카지노 게임 찾아 나서는 거였다.

예전에 야영한 기억이 있어 눈이 있을 것 같았다며 무료 카지노 게임 나선 길.

양지바른 곳에는 없던 눈들이 그곳에 제법 있다.

깨질세라 아슬아슬한 살얼음 위를 살살 디뎌 지나치고 무료 카지노 게임 밟아 본다.


셋, 셋.

2개 조로 나뉘어 자일로 서로를 연결하고 위로 향한다.

길이 없는 곳을 오르느라 나는 정신이 하나도 없는데 이 와중에 진석 무료 카지노 게임은 우리들 모습을 사진 찍어주랴 분주하다.

무료 카지노 게임이 말씀하신 쉬어가는 등반이란 저런 것인가?

애초에 저런 여유를 염두하고 오신 걸까?

태옥 씨를 따라 눈사면을 오르느라 장딴지는 터질 것처럼 힘들고 지치는데 그러면 안 되는 거다.

남을 생각할 수 있는 체력과 마음의 여유가 한없이 높아 보인다.

따라잡기 힘든 태옥 씨도 더디게 걷는 나를 지나치고도 남을 도형 무료 카지노 게임도 넘. 사. 벽.

다른 조인 유진이와 찬진 무료 카지노 게임, 기혁 무료 카지노 게임도 뭔가 신나 보인다.

나만 힘든가 보다.


길을 만들어가며 오르고 없는 눈이나마 모아 설동을 파 대피 훈련을 한다.

제법 모양을 만들어 담을 쌓아 올리는 데까지 성공한 유진이네 조.

진석형 님이 한 삽 무료 카지노 게임 퍼서 잠시 누워 쉬는 이들에게 퍼붓는다.

하얗게 부서지며 창공으로 흩어지는 눈가루가 너무 곱다.

사람들의 웃음소리가 울려 퍼진다.

이렇게 우리의 겨울 등반이 하얗게 반짝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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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웃으면서 훈련

눈이 끝나는 지점에 장비를 해체하고 선자령 정상으로 향한다.

확 트인 곳에서 온몸으로 바람을 맞아본다.

눈길 뚫으며 훈련할 때는 힘들더니 선자령에서 느긋하게 걸으니 좀 살 것 같다.

간사한 게 내 마음이지만 어쩌나. 이게 나인걸.

질퍽한 길을 더 오르지 않고 하산을 시작한다.

전에 다친 무릎이 안 좋은지 유진이가 무릎 보호대를 찾는데 맞는 게 없다.

아쉬운 데로 목가리개로 손수건을 묶어 고정시켜 본다.

간단한 응급조치를 하고는 다시 출발.

가까운 곳에 차를 데려 서둘러 내려가는 진석 무료 카지노 게임과 도형 무료 카지노 게임.

사람들을 조금이라도 덜 걷게 하려고 바삐 걸음을 옮기는 게 훤히 보인다.

이렇게 3차 훈련까지 모두 무사히 끝났다.

큰 탈없이 지금까지 왔기에 더없이 고마운 시간이다.

멀리 맥주 4박스를 사들고 달려온 건영무료 카지노 게임까지 합세하고.

결국 우리는 새벽 4시까지 많은 술을 비웠다.

느긋, 꿀꺽 이름도 예쁜 수제맥주들

나도 오랜만에 늦은 시간까지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며 밤을 지새워본다.

이튿날 등반대장님이 계획한 훈련은 아쉽게도(?) 다음을 기약해야 했으며

이렇게 진석 무료 카지노 게임이 처음 말씀처럼 안 하고 어쩌나 했는데 비교적 여유롭게(?) 3차 훈련을 마무리지었다.

휴~우.

다음날 빡센 훈련을 할까 봐 쫄았던건 안 비밀!

자꾸만 짧아져가는 겨울.

아쉬움을 접어두고 새로운 길을 기약해 본다.

다 잘될 거다.

둘째날은 가볍게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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