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 게임 사이트 개조론, 서평
리디북스에서 유시민 작가의 책을 모아서 싸게 팔길래 냉큼 샀다. 같은 저자의 글쓰기 특강을 읽고 감명(?)을 받기도 했고 방송을 통해 익히 알려진 그의 생각들에 많이 동감하는 바, 인세도 올려줄 겸 몇 권의 책을 한 번에 구매한 것이다. 원래 이렇게 사면 더 안읽는 것을 알면서도 할인의 마수에 걸린 것도 있다.
카지노 게임 사이트 개조론은 그가 예전 복지부 장관 시절에 펼쳤던 정책들과 겪은 경험들을 바탕으로 쓰여진 책이다. 책의 내용에서 현 정부의 정책/기조에 대한 부분도 엿볼 수 있어 흥미로웠다.
"가난한 사람들의 사회적 수요는 있어도 구매 능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시장수요로 전환되지 않기 때문에, 시장이 제대로 형성되려면 국가가 재정투입을 해서 또는 사회보험제도를 만들어서 가난한 국민들의 서비스 구매능력을 보충해주어야 합니다. 그래야 공급자가 나타나고 경쟁이 생기고 서비스 가격이 떨어져, 서비스 소비가 늘고 그 서비스를 제공할 사람에 카지노 게임 사이트 수요가 발생해 일자리가 생기는 것입니다"
그는 이 책에서 과거 정부에서 펼쳤던 정책이 이유, 고민, 그리고 그것을 진행하는 과정의 노력과 갈등, 그리고 지나곤 난 후의 생각 등을 정리하고 있다. 여러가지 데이터를 통한 조목조목 따지는 내용들은 그가 글쓰기 특강에서도 말했던 '자료 수집을 통한 논리적 설득' 그대로다. 한 편으론 사건이나 정책의 본질 보다 정치적 이유로 무산된 여러가지 아쉬운 사례들을 토로한다. 그 스스로 카지노 게임 사이트이고 논리적인 토론을 지향하기 때문에 감정적 울분이 느껴지지 않아 좋기도 하지만 전반적으로 건조한 느낌은 지울 수가 없다.
솔직히 큰 재미를 느끼기는 어려운 책이다. 그러나 현재, 당장의 내 이익 보다는 먼 미래의 카지노 게임 사이트을 생각하며 일을 했던 각료로서 그의 고뇌를 알게 되어 좋았다. 사실 일반인들 입장에서 어떤 이유와 고민, 협의 끝에 정책들이 만들어지고 발표되고 시행되는지 정말 관심있게 보지 않는 이상 알기 어렵다. 그리고 당장 내 삶에 - 내가 받는 월급과 세금, 은행에 내야하는 이자 등 - 영향을 주는 경우 좋다 싫다 따지게 되는데 반해, 먼 미래의 일은 뒤로 미루고 만다. 그 당시 고민의 깊이만큼 더 생산적인 담론들이 그 당시 펼쳐졌다면 지금 우리나라는 어떨지, 또 10년, 20년 뒤 내 아이가 어른이 되어 살아가는 카지노 게임 사이트의 모습은 어떨지 상상도 해보았다.
아, 책 제목은 '카지노 게임 사이트 개조론'인데 난 작가의 과거 장관시절 '회고록'으로 읽혔다. 그 당시의 조금은 억울하고 분했던 상황들을 정말 잘 변명해 놓았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