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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ay Aug 17. 2017

좋은 글을 쓰는 훈련은 무료 카지노 게임생활에도 도움이 된다.

대통령의 글쓰기, 서평

잘 알려진 책이지만 이제야 읽어 본다. 회사 e-book 도서관에서 대출해서 보고 있다. 좋은 책이다. 대부분의 내용은 김대중, 노무현 두 대통령의 연설문과 일화를 중심으로 펼쳐져 있다. 대신 연설문을 써준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 더군다나 대통령이라는 무거운 직책을 가진 사람을 옆에서 보좌하는 일의 부담은 엄청날 것이다. 실제로 작가는 과민성대장증후군을 얻었다고 한다 (관련된 웃픈 에피소드가 소개되어 있다).


처음에는 글쓰기에 대해 궁금하여 책을 빌렸다. 그런데 가만 보다보니 직장인이라는 내 입장에서 자꾸 해석이 되었다. 내용을 곱씹어 보니 조직 생활에도 잘 들어 맞는다. 무료 카지노 게임 생활에도 도움이 된다는 말이다. 활용처를 생각해 보면 다양하다. 이메일을 쓸 때도, 공식적인 회의나 발표 자리에서도, 동료들과 미팅할 때도 도움이 될 법 하다.


제목은 대통령의 글쓰기인데, 왜 회사 생활에 도움이 된다는 것일까? 노무현 대통령의 글쓰기 지침이 있다. 전에도 다른 기사에서 보고 스크랩 해 둔 적이 있을만큼 유용하다. 이 책을 통해 다시 보게 되었다. 몇 가지 내가 담아두고 싶은 것만 추려서 소개한다.

-굳이 다 말하려고 하지 않고 질문을 던지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자신 없고 힘이 빠지는 말투는 지양

-쉽고 친근하게 쓰자

-글의 목적이 무엇인지 잘 생각해 보라 (설득? 설명? 반박? 감동?)

-짧고 간결하게 쓰라. 군더더기는 글쓰기의 최대 적.

-수식어는 최대한 줄이고

-통계 수치는 글의 신뢰를 높인다

-상징적이고 압축적인, 머리에 콕 박히는 말을 찾자

-중요한 것은 앞에 배치. 사람들은 뒤를 잘 안본다

-한 문장 안에서는 한 가지 사실만을 언급

-평소에 사용하는 말을 쓸 것 (영토보다는 땅, 식사보다는 밥..)

-글은 논리가 기본

-여러가지로 해석될 수 있는 표현은 금지

-단 한 줄로 표현할 수 있는 주제가 생각나지 않으면, 그 글은 써서는 안되는 글


어떤가? 회의 자리에서 중언부언 하는 사람이 무료 카지노 게임.어렵고 현학적인 얘기로 무엇을 말하고 싶은지 모르게 만드는 경우도 무료 카지노 게임. 만연체의 문장으로 대체 무엇이 핵심인지 독해가 필요한 이메일을 받아 본 적도 무료 카지노 게임. 간결하게 자신의 의견을 전달하지 못하는 셈이다.너무 압축되거나 중의적인 의미로 의견을 내는 임원도 만났다. 일을 하라는건지 말라는건지 명확하게 전달하지 않는다. 이래서는 곤란하다.

발표를 할 때도 많은 무료 카지노 게임 되는 내용들이다. 내가 연구개발한 것을 쉽게 전달할 수 없다면 나 스스로 그 기술을 이해하지 못한 것이나 다름 없다. 또한 내가 하고 싶은 연구가 있다면 왜 해야 하는지 한 문장으로 요약해서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그렇지 못한 사례들을 많이 경험하고 보아왔다.

좋은 무료 카지노 게임 쓰려는 노력을 하다보면 위에서 든 안좋은 사례들도 자연스럽게 고쳐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글을 쓰려면 목적이 분명해야 한다. 이공계 연구원을 위한 무료 카지노 게임 생활의 가이드북, 노하우, 직장인으로서의 애환 등을 쓰고 싶다면 왜 그런 걸 해야 하는지 구체적 목표를 생각해야 한다. 나 스스로 이공계인으로서 무료 카지노 게임 생활을 하면서 어떤 불편함이 있었던가? 다양한 경험의 전달을 통해 독자로부터 행동의 변화를 일으키고자 함인지,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주된 목적인지에 따라 내용과 구성이 달라질 것이다. 또한 여태까지 개인적인 경험에만 의존하였지, 실증적이고 논리적인 글을 쓰지 않았다. 내 글을 읽는 독자를 배려해야 한다. 독자들은 시간과 비용, 노력을 들여 내가 쓴 글을 읽는 것인 만큼, 나는 가치 있는 글을 생산할 의무가 있다.



누가 읽으면 좋을까?

-말이나 글로 의미있는 컨텐츠를 제공하여 상대방을 설득하고 싶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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