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하드온라인 카지노 게임 들어선 나에게.. 숫자는 상처였다.

투자는 수익률보다 손실금액으로 배워야 한다.

처음엔 100만 원이 130만 원 되는 게 전부인 줄 알았다.
내 통장에 ‘+30%’가 찍혔을 때, 괜히 내가 시장을 다 아는 사람처럼 느껴졌다.
단돈 몇 만 원 차이였지만, 그때의 나는 꽤 큰일을 해낸 것 같았다.
그래서 점점 욕심이 커졌다.

‘이 수익률을 진짜 돈으로 만들자.’

투자금이 100만 원에서 1,000만 원으로, 그리고 어느새 5억 원으로 늘어났다.
그때부터 온라인 카지노 게임 더 이상 단순한 수익률이 아니었다.

100만 원에서 10만 원을 잃는 것은 그냥 한두 달 아껴 살면 복구되는 금액이었다.
하지만 5억 원에서 5천만 원을 잃는 건, 그동안 쌓아온 모든 절약과 노력이 무너지는 경험이었다.
그 순간부터 손실은 온라인 카지노 게임가 아니라 상처가 되었다.


수익률은 같아도, 온라인 카지노 게임의 깊이는 다르다.

주식이나 코인을 막 시작했을 때, 처음엔 수익률이 눈에 들어옵니다.

‘100만 원 넣었더니 130만 원 됐네?’
‘1,000만 원 넣었더니 1,500만 원 됐어!’


30%, 50% 수익이란 온라인 카지노 게임에 설레죠.
그런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듭니다.

‘이 수익으로 뭐가 바뀌지?’
‘이번 달 밥값은 됐지만… 인생이 바뀌진 않잖아?’


그래서 다음 수순은 자연스럽습니다.
“판을 키워보자.”


튜토리얼에선 웃었지만, 온라인 카지노 게임에서는 접는다.

100만 원으로 시작 → 10만 원 손해
“에이~ 연습이지. 다음 판엔 이긴다ㅋㅋ”

이건 마치 게임 튜토리얼 같았다.
실패해도 부담 없고,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있었다.


하지만 투자금이 1억, 5억이 되는 순간, 게임의 난이도는 하드코어 모드로 바뀐다.

5억 투자 → 5천만 원 손실
“...이거 다시 벌려면 몇 년이야?”
리셋도, 리스폰도 없다. 실수는 곧 인생 리스크다.



같은 10%? 아니, 전혀 다른 온라인 카지노 게임

투자 성적표엔 이렇게 써 있어요.

100만 원이 90만 원이 되었다: -10%

5억 원이 4억 5천만 원이 되었다: -10%


손실률이 아니라 ‘손실금액’으로 생각하세요

수익률에만 집중하면 ‘10%는 금방 다시 벌지’라는 착각에 빠지기 쉽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아요.

100만 원 잃었다 → 일주일 야근으로 회복 가능

5천만 원 잃었다 → 1년간 월 400만 원씩 모아야 겨우 복구

2억 잃었다 → 집을 팔거나 대출을 상환해야 하는 수준


손실금액은 곧 내 시간, 노동, 스트레스, 책임의 총합입니다.

온라인 카지노 게임
소액 투자는 튜토리얼
고액 투자는 인생 전투


투자금이 커지면, 똑같은 10% 손실도 감정 데미지가 완전히 다릅니다.
적은 금액에서 경험이 쌓였어도 투자금액이 늘어나면 전혀 다른 게임입니다.
하드코어 모드에선 리셋도, 구제도 없습니다. 그게 현실입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