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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athemata mathemata Mar 16. 2025

(나는 SOLO) 연봉 5억 25기 온라인 카지노 게임 '겸손'


※ 이 글은 주관적인 방송 프로그램 감상평으로 등장인물에 대한 비방 의도가 없음을 알립니다.


온라인 카지노 게임나는 SOLO, ENA


25기 광수의 직업은 의사이다. 그런데 그는 자기소개 시간에 직업에 대해 자랑스러워하지 않았다.


온라인 카지노 게임는 초반에 “하는 일이 딱히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돈 버는 일보다 제가 의미 있게 했던 일들을 설명하겠다”고 했다. 이어서 “자신이 인공지능을 개발했지만 상용화는 되지 않았고 사진, 그림 등 예술을 즐긴다"라고 말했다.


자기소개 외에 광수의 인터뷰나 다른 출연자들과의 대화를 들어보면 자신이 원하는 꿈은 물리학자인데 그것은 돈이 안되어 어쩔 수 없이 생계를 위해 5억 원의 온라인 카지노 게임을 버는 의사를 선택한 자신이 싫어서인 것 같다.


일단 나는 그가 지금도 매일 이 학원 저 학원을 라이딩하는 대치맘들이 (자신이 아닌) '자녀'의 꿈의 직업을 폄하하는지 궁금했다. 상위 0.4%(국세청 2022년, 상위 1%는 3.3억 원)의 온라인 카지노 게임을 벌면서 말이다. 이는 결혼을 전제로 상대를 만나는 짝짓기 프로그램에서 마치 법정 스님처럼 무소유의 마인드를 펼치니 뭔가 아이러니했다. 물론 나를 객관적으로 돌아보면 그러한 광수의 과도한 겸손에 대한 나의 열등감과 질투가 있었을 것이다.


온라인 카지노 게임도치맘, 유튜브 핫이슈지

그러면서 동시에 자신이 인제군에서 개업의로서 동네 유일한 의사로서 꼭 필요하다고 이야기한다. 꽤나 사회적으로 의미 있는데도 불구하고 자신의 직업을 혐오하는 아이러니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어쨌든 그는 직업으로 순수과학을 원했던 것 같다. 원래 과학은 근대 이전에는 일종의 취미생활이었다. 학과적 구분이 없는 자연학에서 시작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다가 근대 이후 자본주의와 결합하여 과학이 세분화되면서 직업으로서 과학자가 나타났다. 그런데 광수가 TV에서 이야기한 뉘앙스대로 결혼을 포기할 정도로 과학자 온라인 카지노 게임이 그렇게 낮은지 궁금했다.


자연과학연구원의 평균 온라인 카지노 게임은 4,835만원 정도입니다.


출연연구원의 평균 온라인 카지노 게임은 2023년 기준 9,370만원 정도입니다.


한국과학기술원의 평균 온라인 카지노 게임은 4,580만원 정도입니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의 평균 온라인 카지노 게임은 8,438만원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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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학연구원의 평균 온라인 카지노 게임은 상위 25%가 약 5,699만원, 평균 50%는 4,835만원, 하위 25%는 4,144만원 정도입니다. - Google Search Labs


물론 온라인 카지노 게임 상위 1% 미만인 의사들에 비하면 재능기부 수준이긴 하다. 그렇다고 대한민국의 중간 수준(상위 50%)인 온라인 카지노 게임 3,200만 원보다는 높다. 광수는 자신의 재능이 국내에서 제대로 대접받지 못하기에 의사를 선택한 것이다. 그것이 부끄러웠나 보다. 당연히 그는 경제적으로 합리적 선택을 한 것이고 그것은 당당해야 할 것 아닌가? 대치맘 당신이 옳았고, AI는 미국과 중국이 만들면 된다.


좀 더 역사적으로 직업에 대해 논해보자. 돈벌이, 다시 말해 직업에 대한 혐오는 고대 그리스에서부터 시작되었다. 자유민은 원래 노동을 하지 않고 노예의 몫이었다. 그러한 전통은 노예제를 포함한 신분제가 있는 전근대 사회에서 모두 통용되는 이야기였다. 19세기 소설을 보면 직업을 갖는다는 것은 상류층에 있어 상당히 모욕적인 일이었다. 물론 국가의 고위 관리 등의 직업은 예외였다. 그것은 타인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했기 때문이다. 이외에 성직자, 군인 정도가 신분 상승의 거의 유일한 수단이었다. 이에 대해서는 스탕달의 <적과 흑을 읽어보라.


그러다가 장 칼뱅을 비롯한 종교개혁의 지도자들이 일으킨 칼뱅주의 즉, 소명의식을 바탕으로 노동을 신성하게 여기기 시작한다. 이를 막스 베버가 유명한 자신의 저서인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에서 이미 해석한 바 있다. 물론 엄밀히 말하면 기존의 '신약성경'에서는 노동에 대해 예전부터 긍정적이긴 했다.

우리가 너희와 함께 있을 때에도 너희에게 명하기를 누구든지 일하기 싫어하거든 먹지도 말게 하라 하였더니 - 데살로니가후서 3:10

이후 칼 마르크스가 집대성한 공산주의는 노동을 신성한 것으로 여기며 그의 사상적 후계자인 레닌은 노동의 신성함을 소련 헌법에 적어놓기까지 한다. 오늘날인 21세기에 적어도 글로벌 노스(global north)에서는 산업혁명을 거쳐 절대적 빈곤은 거의 없는 바, 직업은 단순한 돈벌이뿐만 아니라 자아를 형성하는 가장 중요한 수단으로 자리매김했다.


결론적으로 광수의 의사라는 직업에 대한 혐오는 굉장히 의고주의(擬古主義) 적이다. 쉽게 말해 19세기 귀족들부터 오늘날 중견기업 법인대표 사장 아들까지 수입이 아닌 자산 1% 계급은 여전히 일을 하지 않는다. 이에 대해서는 토마 피케티의 <21세기 자본을 보라. 연수입은 막대한 자산의 이자에서 무한히 발생하기에 직업을 갖기보다는 그저 자산을 지키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광수를 포함한 우리 모두는 아마 그러한 상황이 부러웠을 것이다. 이를 줄여서 '금수저'라고 말하기도 한다.


19세기적 귀족이 가진 아비투스(habitus)가 아닐까 싶다. 이러한 '정신적 귀족주의(댄디즘)'는 대치맘처럼 몽클레어 패딩으로 외형을 치장하는 데 신경을 썼지만 온라인 카지노 게임는 물론 외적인 면에서는 꽤 겸손해 보인다(그의 지인이 아니니 자세히 알 수는 없다). 반면 그의 내면은 오히려 귀족, 아니 지난날 앙시앵 레짐 시절 '양반'을 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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