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쓰기, 100일 동안
아무도 안 시킨 일을 스스로 잘 시작한다. 누군가는 좋은 능력이라고 생각할테지만 스스로는 서글프다. 독립출판을 하면서 셀프로 '작가'타이틀을 얻게 되면서 카지노 게임 프리랜서가 되었지만, 달라진 것이 아무것도 없으니까. 여전히 스스로가 소몰이하듯 꾸역꾸역 동기를 만들어 내며 쓴다. 억지로는 아니다. 억지로 할 순 없다 이런 걸. (돈도 안되고 독자도 거의 없는 글쓰기를수년째 계속 억지로 할 순 없다) 이번 작업은 100일 동안 매일쓰기다. 올해에 열리는 언리미티드에디션에 지원할 생각이다. 독립출판물이 있어야 할테니 글을 모으고 써볼 예정이다. 100개의 글이 있으면 책을 만들 수 있다. (촤암나 안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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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첫번째 글 시작.
일카지노 게임을 이어오고 있다. 대충 이런 항목들로.
1. 성취감을 느낀 일, 그리고 그때의 감정을 구체적으로.
2. 아쉬웠던 일, 그리고 그 일로부터 배운 것.
3. 새롭게 익힌 것.
4. 기억카지노 게임 싶은 피드백
익숙해지면 일주일에 한 번이 목표, 아직은 매일 적어보려고 한다. 습관이 되질 않아하루를 넘기고 다음 날 적거나, 이틀치를 몰아 적거나 하고 있지만 어쨌든 빼놓더라도 꾸준히 적어보는 것이 목표다. 이런 카지노 게임을 왜 하냐고 묻는다면 무언가 잔뜩 하고 있긴 한데, (언제나) 내가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정리가 잘 안되기 때문이다. 일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열정과 욕심이 넘쳐난다. 일로 스스로를 증명받는데 익숙해졌다. 아니 그 방법 밖에 모른다. 그만큼 부족함도 자주 느낀다. 정리가 되면 좀 일에 대해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 자신감이 좀 생기지 않을까 싶어 시작했다.
내 일을 카지노 게임 자영업자가 된 뒤로일과 일상의 경계가 완전히 모호해져 버렸다. 내 공간을 갖게 되고 느낀 건, 내가 분리가 잘 안되는 인간이라는 거. 시간도 공간도 마음도 에너지도. 계속 연결되어 전원이 들어와있다. 누가 시킨 것도 아니니까 이게 좋아서 이러는거겠지만. 뭔가 잔뜩 쏟고 있는데 한 번씩 스스로 ‘나 지금 뭘 하고 있지?’라는 질문을 던지고나면, ‘해야 할 걸 잘 해내고 있지’라는 명쾌함 보다는 ‘뭔가 제대로 챙기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라는 불안과 조급을 느낄 때가 많더라는거다. 이건 사실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스스로가 만들어 낸 불안일 가능성이 크겠지만, 어쩐지 유쾌하지 않은 기분이라 하고 있는 일에 대해 써보기로 했다.이러다 모든 걸 카지노 게임하는 사람이 되버리는 건 아닌지.
고작 몇 달이지만, 일카지노 게임을 하며 내 눈으로 확인한 건 나에 대한 오해가 있다는 것이었다. 게으르다거나 일을 자주 미룬다고 생각했는데 해야 할 일을 꽤 다 해내고 있었다. 또 하나 목표와 방향성을 수시로 수정하는 편이라는 것. 그건 목표가 거의 부재하기 때문이라는 걸 깨달았다. 내 평생에 하나, 변치 않는 목표는 [하루를 최선을 다해 사는 것] 그러니 부족한 점을 채워가며 커다란 목표를 차근차근 달성하는 것도 좋지만, 지금 내가 잘 할 수 있는 방식을 찾아 흠뻑 최선을 다해버리는 것이 훨씬 편안하다고생각한다. 그걸 훨씬 즐거워한다. 예를 들어 글쓰기 모임을 계속하면서 전문가가 아닌 것에 한계를 느낄 때가 있다. 처음에는 글쓰기 스킬을 더 익혀야 하지 않을까, 자꾸 부담을 느꼈는데 계속해서 목표를 수정해서 최선을 다한 피드백과 글쓰기 교제 같은 책을 정해서 적절하게 인용하고, 자기 이야기를 충분히 써볼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으로 목표를 수정해 나가고 있다. 부족을 느낄 때 전문가가 되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면 아마 지속할 수 없었을거다. 성장에서 중요한 건, 의외로 자신의 부족함을 참고 견디는 능력이라고 했다. 대신 꾸준히 문법에 관한 책을 아주 조금씩이라도 읽고 있는데 드라마틱한 변화가 보이는 건 아니지만 이렇게 계속 하면 점점 나아지겠구나 싶다. 죽을 때까지 계속 쓸거니까 죽을 때까지 점점 더 좋아지겠지. 교정교열에 부족한 점은 언젠가 수업도 들어보려고 한다. 한 주 만에 깨달은 것이 많다. 역시 카지노 게임은 나에 대해 알아가는 것, 그래서 내가 이걸 좋아한다.
성실히 열심히 하는 것에 대해서는 스스로 후하게 칭찬도 해보려고 카지노 게임. ‘전문가가 아니니까 모임을 할 수 없어‘ 대신에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걸, 정말 하고 있다는 게 제일 마음에 든다. 며칠 전에 SNS에 이런 글을 올렸다. [계속 하겠다는 마음이 있으면 하지 않을 이유를 찾는게 아니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할 이유를 찾는다. 그리고 카지노 게임. 신난다.]
어느새 카지노 게임은 습관이 되어서, 쓰지 않을 이유가 없고 쓰는 것이 그리 어렵지도 않지만 왜 쓰는지, 왜 계속 쓰고 싶은지, 어떤 글이 좋은 글이라고 생각하는지 같은 것들이 흐려졌다. 항상 그런 것 같다. 익숙해진다는 것은 흐려지는 것, 그러나 익숙해진다는 것은 쌓였다는 것. 쌓였다는 건 그만큼 또 이야기를 담게된 것이다. 언제나 모든 면에 대해 생각하려 해본다. 카지노 게임하는 사람은 좀 그래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