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414 감사일기
1. "이와 같이 성령도 우리의 연약함을 도우시나니 우리는 마땅히 기도할 바를 알지 못하나 오직 성령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시느니라 (롬8:26)" 험한 세상을 살아갈 때 연약한 저의 믿음을 그대로 두지 않으시고 저를 위해 직접 기도하시는 성령님께 감사합니다.
2. 사랑하는 아내가 연일 이어지는 집 초대로 집안 정리에 애를 씁니다. 예전 같았으면 몇번정도 짜증을 내거나 화를 낼 수도 있는 상황이었는데, 이번에는 성숙하게 잘 인내하며 집안 정리를 이끌어 주었습니다. 기쁨으로 손님을 맞아주고 준비해 준 한나에게 감사합니다.
3. 사랑하는 첫째와 함께 근처 도서관을 둘이서 다녀옵니다. 길가에 피어있는 벗꽃을 보며 그냥 지나치지 못합니다. 저에게 폰을 빌리더니 한참을 여기저기 찍습니다. 결국 저에게 모델이 되어 달라고 하여 저도 벗꽃 아래서 포즈를 취합니다. 따뜻한 감성을 갖고 있는 소영이에게 감사합니다.
4. 사랑하는 둘째가 열이 있습니다. 똥 맛이난다고 말하는 항생제를 지어왔습니다. 더 어릴 때는 못 먹던 약을 이제 코를 막더니 벌컥 들이킵니다. 그리고는 아빠에게 자랑합니다. 나 약먹는거 잘 봤지? 라고... 어느새 커버린 소은이에게 감사합니다.
5. 사랑하는 막내의 미소가 더욱 커졌습니다. 때로는 윙크 비스무리한 것을 하기도 합니다. 소원이에게 감사합니다.
6. 주말에 여러 지인들과 교제의 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교회를 함께 섬기는 분의 회사 앞으로 가서 함께 식사를 하기도 했습니다. 주말에는 코업 짝꿍모임으로 최종근, 김지인 선생님 가정을 만나 시간 가는 줄 모르는 교제의 시간을 보냈고, 주일에는 오랜전에 저희 교회 부목사님을 계시던 목사님 가정을 몇년만에 만나 삶과 신앙을 나누었습니다. 회사나 친구들 사이에서는 결코 나눌 수 없는 신앙생활과 삶의 고민들, 그리고 기도제목을 나눌 수 있는 카지노 게임 사이트가 있음에, 동역자가 있음에 한없이 감사한 주말이었습니다. 혼자서 신앙생활을 했다면 결코 이런 기쁨과 은혜를 누리지 못했을 것입니다. 지금 우리 가정에 주어진 카지노 게임 사이트가 얼마나 소중한 곳인지 깨닫게 해 주신 주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