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하지 않겠다고
다짐하는 순간에도
무리하고 있는 건데
우습기도 해라
우유부단한고집은
내 하루에 혼란만주니까
행복은
내가 열심히 일할 때
왔다가
가는 것 같아
한번을마주치질않네
고약도 하지
엇갈려도
이렇게 엇갈릴 수 있나
부조리에
어쩔 수 없는 현실에
쩌든 너를 연민하는 나
분명 누군가도 나를 보며
동정하겠지
이제는 선량한 너마저
미워지는 걸 보니
얼마 없는 인성이 바닥났나봐
나의
인간성이 들킬까봐 두려워
들키지 않게
눈웃음이 깊은 가면을 쓴다
오늘도 나는
빛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