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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어제보다 나은 오늘 Apr 07. 2025

무료 카지노 게임가 이런 거였구나

Le Florentin 브라세리에서 프랑스 현지식 먹고 온 이야기

(이전 이야기)


Hôtel de


2024년 11월 18일 월요일.

파리 여행 닷새 차. 총 여정 10일 차.


아침 첫 일정으로 오랑주리 미술관 관람 후 카페 라페로우스 콩코르드(Café Lapérouse Concorde) 가서 차 한 잔 마시고,오텔 드 라 마린(Hôtel de la Marine)관람 후,르 플로렌틴(Le Florentin) 브라세리(brasserie)방문해서 프랑스 현지식 먹고 온 이야기.


당일 12시 50분부터의 기록.






텔 드 라 마린(Hôtel de la Marine)관람을 마치고 건물 담벼락을 끼고 북쪽으로 150m쯤 조금만 걸어가면 르 플로렌틴(Le Florentin) 브라세리(brasserie)가 나옵니다.



여기서 잠깐. 프랑스 식당의 구분.

프랑스에서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은 카페, 브라세리, 레스토랑으로 나뉩니다.

카페는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찻집 맞지만 토스트나 오믈렛 같은 간단한 식사도 같이 파는 곳이고요, 레스토랑은 보통 예약이 필수이며 정장에 구두를 신어야 출입이 되는 격식이 있는 고급 음식점입니다. 브라세리는 딱 이 중간정도 되는 곳이죠.

식당 간판을 보면 카페, 브라세리, 레스토랑 세 개를 동시에 써 둔 곳도 가끔 있는데 이런 곳은 이 중 가장 낮은 등급(=카페)이라고 보시면 크게 무리 없습니다. 정통 레스토랑엔 카페란 명칭 붙지 않아요.



우리 남매가 오늘 갈 곳은 일대에서 인기 있는 브라세리입니다.

주요 관광지에 가까우면서도 음식이 크게 비싸지 않고맛있는 곳이랬어요.

예약을 안 해도 갈 수 있댔는데, 한창 붐빌 점심시간이라 저흰 미리 예약을 했습니다.


요 골목을 따라 쭉 직진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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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 플로렌틴(Le Florentin) 브라세리간판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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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maps.app.goo.gl/sxRMsmrm6xE7pdoa7


1인 손님을 위한 바(Bar)도 있고 테이블도 빽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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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빈자리가 없어요. 인기 맛집 맞나 봅니다.


테이블 사이 간격은 매우 좁습니다. 다닥다닥 붙어있어서 프라이버시 같은 거 없습니다. 심지어 안쪽에서 일어서려면 테이블을 옮겨가며 통로를 만들어야 해요. 그러거나 말거나 손님만 만석입니다. 좁은 자리에 손님들이 많다 보니 겁나 시끄럽군요.



오늘도 사진이 아쉬운 프랑스어 메뉴판입니다.

그래도 미리 공부해 놓은 게 있어서 단어 몇 개가 들어옵니다.


에스카르고(escargot),무료 카지노 게임(foie gras),오리 콩피(confit de canard)세 개를 주문해 봅니다.

음료는 그냥 탭워터(수돗물) 달라고 했어요.



오래지 않아 음식 나왔습니다.


요게 그 무료 카지노 게임
무료 카지노 게임에 곁들여 먹는 빵도 세트고요
오리 다리구이 무료 카지노 게임 '덕 콩피'
이제는 익숙한 에스카르고 달팽이 무료 카지노 게임


테이블이 좁아서 더욱 무료 카지노 게임가 풍성해 보이는군요. 더 시켰으면 놓지도 못할 뻔했습니다.



뭐든 먹을 때가 가장 행복합니다. 진짜 표정도 저랬어요.




이제부턴 본격적으로 먹어보겠어요.

일단 에스카르고부터.



오일에 푹 절여져 고급진 맛이 나는 골뱅이 같습니다.

한국에서 캔 골뱅이를 사다가 버터에 볶아 바질 뿌려먹으면 비슷한 맛이 날 것 같네요. 이제 무슨 맛인지 확실히 알았으니 식당에선 안 사 먹으려고요. 맛도 식감도 한국에서 먹는 골뱅이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다음 선수. 덕 콩피.

@잊혀진호수작가님께서 오리 먹지 말라고 하셨는데 이미 먹고 온 거라 어쩔 수 없습니다.

닭튀김 비슷한데 튀김은 아니고 맛이 살짝 다르군요. 식감은 닭다리보다 조금 더 쫀쫀합니다.


https://namu.wiki/w/%EB%8D%95%20%EC%BD%A9%ED%94%BC


설명을 읽어보니 저온의 기름에서 충분한 숙성시간을 거쳐 만드는 무료 카지노 게임네요.

육질이 쫄깃하면서도 부드럽고 기름을 잘 머금고 있어 촉촉합니다. 닭무료 카지노 게임 잘 먹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호불호 없을 것 같은 입문하기 좋은 프랑스 무료 카지노 게임로 추천드립니다.



가격에 비해 양이 얼마 안 됩니다.

누이랑 둘이서 나눠먹으니 순식간에 사라지는군요.

진짜 뼈다귀만 남았음.



살뜰하게 잘 발라먹었습니다.






끝으로 논란의 무료 카지노 게임.


https://namu.wiki/w/%ED%91%B8%EC%95%84%EA%B7%B8%EB%9D%BC


푸아(foie)는 프랑스어로 '간(liver)'을, 그라(gras)는 '지방의, 살찐(fatty)'이란 의미로, 무료 카지노 게임(foie gras)는 말 그대로 '지방간(fatty liver)'을 뜻한다고 해요. 으...... 무료 카지노 게임 이름이 '지방간'이라니 썩 그리 끌리는 이름은 아닙니다.


질 좋은 무료 카지노 게임를 얻으려면 거위 입을 벌려 사료를 강제로 투입해서 간 사이즈를 최대한 늘려야 한다죠. 개고기 논쟁이 나오면 방어논리로 꼭 나오는 무료 카지노 게임 이름이 무료 카지노 게임입니다. 윤리적 음식이 아닌 거죠.


저는 환경론자에 동물애호가이긴 하지만 그건 그거고 음식은 음식입니다.

역사가 길고 현재도 판매 중인 대중적 무료 카지노 게임니, 일단 뭔지 먹어보고 세상을 이해할 필요도 있어요.


일단 먹어보겠습니다.

먹는 방법은, 무료 카지노 게임를 잘게 썰고, 빵 위에 잼과 무료 카지노 게임를 올려서 같이 먹으면 됩니다.



맛은요... 음...

약간 비릿하면서 고소한 버터맛입니다.

저야 뭐 가리는 거 없이 아무거나 잘 먹지만, 비위가 약한 분이라면 못 먹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살짝 듭니다.

무료 카지노 게임 이름이 '지방간'이랬잖아요. 고형 지방 먹는 맛입니다.


주면 먹을 만 하긴 한데, 그렇다고 굳이 애써 찾아먹고 싶지는 않은 그런 경험이었어요.

'이게 무료 카지노 게임 무료 카지노 게임구나' 경험하고 온 것에 의의를 둬 봅니다.






빠글빠글하던 홀이 14시가 가까워지니 여유를 좀 찾습니다.

사람들의 식사시간이 다 제각각이면 식당 입장에선 좀 더 여유가 있을 것 같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다가도 그러면 무료 카지노 게임사는 언제 쉬나 생각이 또 미치니 그건 좋은 게 아니군요.



잘 먹었습니다.

무료 카지노 게임 하나하나 맛도 비주얼도 정성 가득입니다. 별점 높게 받을만한 자격이 충분한 식당입니다.



에스카르고 6개 : 12.9유로

무료 카지노 게임 : 25.0유로

콩피 드 카나드(오리 콩피) : 24.9유로

합계 : 62.8유로(=9만 3천원)


프랑스 정통무료 카지노 게임는 비쌉니다.

정말 양대로 양껏 먹은 거도 아니고 눈치를 무릅쓰고 음료 안 시켜도 이만큼이나 나와요.

어제 저녁엔 통닭 한 바구니에 볶음 칼국수에 맥주까지 마셨는데도 도합 30유로에 먹었거든요.


/@ragony/576


프랑스 현지식은 이걸로 충분히 경험해 봤으니 이제 앞으론현지 체험식은 고만하고 가성비 생존식으로 넘어가기로 합니다.콩피도 먹어보고 무료 카지노 게임도 먹어봤으니 어디 가서 프랑스 음식 먹었다고 충분히 말할 수 있어요 이젠.






※ 다음 이야기 : 팔레 루아얄방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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