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식을 바꾸는 독서카지노 게임 추천과 오늘의 추천 책들
"이거 안 먹을래."
유치원생인 첫째가 오늘도 반찬 투정을 시작카지노 게임 추천. 이럴 때 먹으라고 강요를 한다면? 안된다. 자식이란 직장 상사와 같아서, 내 말은 절대 듣지 않는데다 뭐라고 할수록 갈등만 빚게 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대처할 방법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부모들에게도 노하우란 게 있다.
"오예! 그럼 내가 먹어야지."
입맛을 다시며 반찬을 향해 젓가락을 뻗자, 아이가 삽시간에 태도를 바꿨다.
"안돼! 내가 먹을거야."
그러면서 아이는 우걱우걱 반찬을 집어 먹기 시작카지노 게임 추천.
"이런..."
완벽한 연기를 위해 다소 아쉬운 체를 한 뒤, 나는 내 밥을 먹기 시작카지노 게임 추천.
얼마 전에 여행 유튜브를 한 편 봤다. 지구에서 가장 추운 지역 중 하나인 '카지노 게임 추천크'에 관한 이야기였다. 러시아 극동부 사하 공화국의 수도라는 이곳은 연평균 기온이 영하 8도, 심할 때는 영하 70도까지 내려간다는데 대체 왜 거기에 사람들이 살고 있는 것일까. 이유는 다이아몬드라고 했다. 모든 것을 얼려버리는 이 겨울왕국이 사실은 세계 3대 다이아몬드 매장지라고.
영상 속 주인공은 호텔에서 창 밖을 촬영하며 말카지노 게임 추천.
"오늘은 어제보다 훨씬 따뜻하니, 밖을 나가볼 거예요."
그러면서 그는 오늘이 영하 35도라고 덧붙였다.
얼어붙은 도시. 그리고 얼어붙은 재미... 영상은 지루카지노 게임 추천. 나는 주인공이 시장을 거쳐 어느 공원에 도달했을 때쯤 꺼버렸다.
그런데 그날 이후 뭔가 변카지노 게임 추천.
나는 유명한 추위 약체질로, 방한에 관한한 집요한 성격을 지니고 살아왔다. 먼저 일년 중에 절반은 내복을 입고 다닌다. 겨울에는 무조건 꽁꽁싸매고 밖에 나간다. 털모자에 마스크, 장갑과 목도리... 집 앞 편의점을 가더라도 예외는 아니었다. 그렇게 안하면 몸이 너무 힘들었다. 그런데 카지노 게임 추천 영상을 본 뒤에는 내복도 없이 슬리퍼 끌고 편의점에 갈 수 있게 됐다. 이건 뭐지.
아무래도 카지노 게임 추천이란 그런 것인가 보다. 평생 안바뀌어 문제이기도 하고, 의외로 쉽게 변해버리기도 하는. 갑자기 안 춥다든지. 갑자기 먹고 싶다든지.
의외로 쉽게 바뀌는 카지노 게임 추천, 좋은 쪽으로 써먹으면 인생이 도움이 되기도 할 것이다. 다행히 살면서 좋은 쪽으로 카지노 게임 추천을 바꿔준 책을 몇 권 만난 적 있다. 그 중 두 권은 뭇 사람들에게 권할 만하여 여기에 적어보기로 한다.
먼저 서은국 교수의 <행복의 기원(개정판이 나왔네. 21세기북스, 2024)이 있다. 인류의 탄생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생물학적으로 역사학적으로 긴 이야기를 짧게 요약하는 이 깊이 있는 연구서는 의외로 단순한 결말을 맺는다. 그래서 인간이란 언제 행복하냐? 좋아하는 사람과 맛있는 걸 먹을 때 행복하다...
다소 맥빠지는 이런 결론을 맺기까지 저자가 얼마나 신중하게, 또 설득력 있게 접근해 나가는지 보신다면 아마 무릎을 치실 것이다. 앞으로는 가족, 친구, 연인과의 식사를 훨씬 소중히 여기게도 될 것이고.
다음으로 박용우 박사의 <음식중독(김영사, 2014)이 있다. 비만전문의인 저자는 음식이 실제로 중독을 일으키는 과정을 알려주고 설탕과 정제탄수화물의 위험성에 대해 경고한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살찐 우리의 몸은 물론, 초가공식품을 마구 생산하여 인류에게(특히 어린이들에게) 뿌려대고 있는 대량생산-자본주의 체제의 무책임함을 다시 돌아보게 될 것이다. 앞으로는 '한국인은 밥심이지'라는 말을 들을 때마다 상당히 고개를 갸웃-하게 되기도 하실 거고.
좋아하는 사람들과 맛있는 거 먹는 일이 가장 큰 행복임을 알 것. 그리고 설탕은 먹지 말 것... 책들을 읽은 뒤 나의 카지노 게임 추천은 이렇게 바뀌었다. 그런데 그건 그때고, 지난 주말에 대차게 야식으로 라면과 과자를 먹었다. 일주일간 회사일과 육아로 고생한 스스로에게 보상을 하겠다는 심리가 또 카지노 게임 추천을 바꾼 거였다. '자기 전의 라면 한 그릇이 가장 큰 행복이지 뭔 개소리야'라고.
먹을 땐 좋았는데, 역시 후회가 남았다.
그리고, 추위도 돌아왔다.
잠깐 단호했다가 맥 없이 주저 앉는 나의 인식들. 얘네들 재교육 한번 들어가야겠다. 그러려면 유튜브로는 안될 것 같고 진짜로 가야겠다. 야쿠츠쿠에. 진짜 카지노 게임 추천 경험하면 달라지는 것들이 있을 거다. 극한의 추위 속에서 정신통일도 하고 말이지. 트렁크의 한 켠은 책으로 가득 채워 갈 거다. 오고 가는 길에 우직한 독서로 인식의 변화를 일으켜야지. 그리고 또 다른 한 켠엔 호텔에서 먹을 라면과 과자도...는 진짜 안되겠지.
2025.0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