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아암재단에 후원을 시작했다.
어쩌면,
기억하시는 분들이 계실지 모르겠지만,
첫번째 출간했던 '엄마터널'의 카지노 쿠폰 수익 전액을 소아암 아이들을 위해 기부하겠다고 했었다.
고통스러운 암에 걸린 주인공을 위해 쓴 글이었는데,
그 글자들을책에 담아 팔아 생긴돈을 감히 내가 갖는다는 건,
마음이 썩는 것만 같은 일이었다.
그게 벌써 언제적이야..?
1년? 아니 2년 전인가..?
세월은 왜이렇게 빠른거야 정말.
그동안 기부는 커녕 후원도 못했다.
왜?
수익이 없었어.
책이 고스란히 서가의 무덤에 묻혔거든.
아니, 사실 잊고, 그러다 외면하고.
그렇게지냈던 거겠지.
기부할 돈은 커녕 168만에 내 가족 지키기도 버거운 현실이었는 걸.
그랬는데,
마침내 후원을 시작하게 되었다는 말씀.!
168만원의 현실이 달라진 건 없지만,
엄마터널의 약속을 잊은 것도 아니긴 했지만,
비행기를 타고 하늘로 날아갔던엄마터널 속 주인공은,
그렇게 하늘 위 반짝이는 별이 되고 말았지만...
그리고, 남들이 들으면 피-식. 하고 웃고 말 그런 금액일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매달, 가능하면 내 숨이 이 세상에서 지워지는 그 때까지,
지금보다 더. 많은 후원을 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
오늘 글의 제목은 사실,
"오늘은 밝은 글을 쓸테야." 였어.
요근래 올린 글들이 다 지독한 비 냄새가 주룩주룩 나는 글들밖에 없지 뭐야.
내가 어떤 사람이었는지를 되돌아보게 하는 그런 글들 말야.
나는 밝은 사람인데, 밝은 사람이라 믿고 살아왔는데,
밝음이 아닌 비릿한 비 냄새만 진동하는 그런 글들.
근데 오늘 글을 쓰다보니,
소아암 카지노 쿠폰들 후원을 시작했다는 내용이,
"밝은 글"이 될 수 있을리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 뜨끔.
황급히 지웠지.
내일이 월요일이라 출근하기 싫단 생각에,
내일도 똑같겠지 하며- 한숨만 쉬는 나이만 잔뜩 ㅊ먹은 어른에게,
"소아암 어린이들에게 꿈같은 내일을 선물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후원증서의 이 한 문장이 심장을 푸욱- 찔러들어왔어.
누군가에겐, 내일이, 선물일 수 있는거였다는 게,
슬퍼졌어.
어린 카지노 쿠폰들이 이유도 모른채, 원망의 대상도 부여잡지 못한채,
암, 이라는 감히 상상조차 하기 어려운 고통스러운 현실과
지금 이 순간에도 사투를 벌이고 있을텐데,
밝은 글이 될 수 있을리 없는 거니까.
뜨, 끔.
힘이 되었으면 좋겠어.
나도 힘에 부치는 현실이지만,
나보다 더 힘에 부쳐 살아가는 카지노 쿠폰 위한 작은 힘이 되었으면.
힘내, 그래 힘내.
https://youtu.be/CCVg6Cv_00k?si=fbaGWZYo877H_CgT
나보다 훨씬 더 오래오래 행복하게 이 세상에 남길,
아름다운 카지노 쿠폰가 될 수 있길,
간절하게 기도할게.
기억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