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린 걸음의 뮤지엄 아워스
18. 빈 미술사 박물관
프랑스의 부르봉 왕조, 이탈리아의 메디치 가문보다 더 긴 세월 동안 막강한 세력을 이어간 가문이 있습니다.
바로 오스트리아의 카지노 게임 사이트 가카지노 게임 사이트.
대영제국의 전성기 때보유한 식민지가 하도 많아서 24시간 중 한 곳은 낮이었기 때문에 영국은 '해가 지지 않는 나라'라는 별명을 갖고 있지요.
카지노 게임 사이트 가문 역시 해가 지지 않는 제국이었습니다.
카지노 게임 사이트는 보헤미아, 헝가리, 크로아티아, 슬로베니아, 달마티아, 스페인, 포르투갈, 시칠리아, 롬바르디아-베네치아, 갈리치아-로도메리아의 왕뿐만 아니라, 이탈리아 반도 내의 여러 공국들, 신성로마제국 내의 수많은 주교들의 군주였으며 19세기에는 오스트리아 황제와 오스트리아-헝가리 이중제국 그리고 멕시코의 황제를 겸했습니다.
프랑스의 부르봉 왕조
이탈리아의 메디치 가문카지노 게임 사이트 가문에는 여러 분파가 있었는데, 가장 대표적인 것은 1556년 카를 5세 이후 나뉜 스페인 카지노 게임 사이트카지노 게임 사이트.
이들은 독일과 오스트리아에 걸쳐 있던 카지노 게임 사이트 본가와는 서로 다른 영토를 통치했지만 양측은 긴밀한 관계를 유지했고 심지어 근친혼도 마다하지 않았지요.
그러므로 주걱턱과 같은 유전적 결함이 발생하거나 일찍 사망하는 일이 빈번하게 일어났습니다.
일명 카지노 게임 사이트 립이라고 불리는 하악전돌증은 아래턱이 유독 돌출돼 음식을 제대로 씹지 못하고 발음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등 여러 가지 고통을 수반하는 질환카지노 게임 사이트.
일반적으로 주걱턱이라고 불리는 이 유전병은 600년 이상 이어져 왔으며 카지노 게임 사이트 왕가를 대표하는 특징이 되었고 이로 인해 펠리페 4세의 자녀들은 거의 일찍 사망했습니다.
오스트리아의 황실을 600년 동안 이어온 카지노 게임 사이트 가는 1918년 제1차 세계 대전에서 패전함으로써 해체되어 지금에 이릅니다.
아래 지도를 보면 1547년 당시 카지노 게임 사이트가가 차지하고 있던 영토가 얼마나 대단한지 알 수 있습니다.
(연두색으로 표시된 부분이 카지노 게임 사이트 영토)
1547년 카지노 게임 사이트가의 영토, 연두색 부분예술은 인간의 창조활동으로 만들어진 미적 작품 또는활동행위를 말합니다.
음악을 전공한 나는 지금도 콘서트장을 찾아다니고 클래식 음악을 즐겨 듣습니다.
기억력이 점점 떨어져서 단어나 사람 이름이 생각나지 않는 때가 허다하여 서글플 때가 많지요.
그런데 자동차를 타고 클래식 FM을 켰을 때 아는 음악이 나오면 누가 작곡한 곡인지 제목이 무엇인지 거의 기억합니다.
마치 아들의이름도 기억 못 하는 치매 노인이 옛날에 즐겨 부르던 노래는 가사 하나 안 틀리고 노래하는 것과 비슷한 것이겠지요.
그림에 관심을 가진 시간도 30년쯤 되는데요.
그건 여행의 시점과 맞물리기도 합니다.
세어보지 않았지만 그동안 다녀본 유럽의 미술관은 약 100여 개쯤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여러 번 방문한 곳도 많지요.
음악을 즐겨 듣던 젊은 시절에는 내가 들을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한 마음을 가질 때가 많았습니다.
요즘은 뭐든 볼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는 시간이 많습니다.
여행은 결국 시각적인 즐거움이 절대적이니까요.
물론 그림도 포함되지요.
그림 속에는 시간이 담겨 있습니다.
그 주체가 인물이거나 풍경, 또는 정물에 이르기까지 그 속에 담긴 시간 속으로 들어가서 상상하는 즐거움이 크지요.
그림은 기쁨과 평온, 슬픔과 묵상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감정을 불러일으킵니다.
특정 시대의 문화 또는 중요한 사건을 통해 과거를 엿볼 수 있어 역사를 이해하는데도 도움이 됩니다.
그림에 사용된 재료와 팔레트의 컬러, 다양한 기법은 미적 경험을 제공하지요.
연구에 따르면, 좋아하는 예술 작품을 감상하면 쾌락과 보상과 관련된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이 방출되기도 한다고 해요.
영화 '뮤지엄 아워스(2013년 개봉)'를 본 후 빈 미술사 뮤지엄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2016년, 그곳에 갔었지요.
빈 미술사 박물관은 일단 내부 장식이 무척 화려합니다.
전시실들은 붉은색, 청회색, 올리브색, 재색, 오렌지 색 등 다른 컬러의 벽면을 갖고 있어 지루하지 않습니다.
등받이가 높은 의자들이 전시실 중앙에 배치되어 있어 잠시 쉬어가거나 맘에 드는 그림 앞에 편안히 앉아 얼마든지 오래도록 볼 수 있는 점도 맘에 듭니다.
영화 museum hours 장면
전시실마다 마련된 등받이가 있는 의자빈 미술사 미술관은 한 번이라도 꼭 다시 가고 싶은 곳 중 하나였어요.
근래 몇 년 동안은 계속 소도시 위주로여행하다 보니 공교롭게도 계속이탈리아와 프랑스로 향하게 되었지요.
그러다 보니 상대적으로 작은 나라인 오스트리아는 방문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습니다.
루마니아 여행을 결정하면서 빈에서 스톱 오버하기로 한 건 바로 빈 미술사 뮤지엄 때문카지노 게임 사이트.
그림을 좋아하니 미술에 대한 책도 즐겨 읽습니다.
서재를 정리하면서 수천 권을 팔거나 버렸습니다.
전공 서적도 모두 버렸지만 여행 서적과 미술 관련 서적은 남겼습니다.
2023년 12월, 온라인 책방을 둘러보다가 단박에 마음을 빼앗긴 책 제목을 발견했지요.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카지노 게임 사이트'
책이 출간되길 기다렸다가 망설임 없이 구입했지요.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이 보이는 뉴욕 한복판에 있는 <뉴요커에서 성공을 꿈꾸며 치열하게 커리어를 쌓던 저자패트릭 브링리는 어느 날, 잘 나가던 직장을 그만두고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으로 일하게 됩니다.
사랑하는 형의죽음으로 삶의 의욕을 잃고 실의에 빠진 것이죠.
그가메트로폴리탄의 경비원으로 일하며 슬픔을 극복하고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여정을 담담하게 그려냈습니다.
그 책은 우리나라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단박에 화제의 중심에 올랐습니다.
영화 '뮤지엄 아워스(Museum Hours) 역시 빈미술사 뮤지엄에서 경비원으로 일하는 요한(바비 조머 주연)이 주인공카지노 게임 사이트.
빈 미술사 미술관(쿤스티스토리셔스, Kunsthistorisches Museum)은 독일의 유명한 건축가 고트프리트 젬퍼(Gottfried Semper 1803-1879)가 설계한 석조건물로 1891년에 개관했습니다.
드레스덴에 가면 외관만 봐도 가슴이 콩닥거릴 정도로 아름다운 오페라 하우스가 있는데 그곳 역시 젬퍼가 설계했습니다.
그걸 기억하는 이유는 그곳의 이름이 '젬퍼 오페라 하우스'이기 때문카지노 게임 사이트'
빈 미술사 미술관은 카지노 게임 사이트 왕가의 소장품에 17세기 중엽 레오폴트 빌헬름 장군이 수집한 약 40만 점의 미술품이 보태져 서양미술사 전반에 걸친 보물 같은 작품들로 가득합니다.
드레스덴 젬퍼 오페라10시 오픈인데 도착하니 8시 30분, 마리아 테레지아 광장은 텅 비었고 미술관 앞에도 사람이 없습니다.
숙소에서 식사를 하고 커피도 마셨지만 따끈한 커피가 생각나서 근처 카페로 갔지요.
이태리어로 '빵과 커피'라는 뜻의 '빠네 에 카페 (Pane e Cafe)'라는 작은 브런치 카페에는 사람들로 가득합니다.
인테리어라고 할 것도 없이 평범한 그곳의 분위기는 이탈리아의 이름 없는 작은 마을에 있는 허름한 음식점을 연상시켰습니다.
작은 키에 고수머리, 그리고 이태리식 악센트등 쥔장의 외모나 억양으로 보아이탈리아노가 분명합니다.
가족이 운영하는 것으로 짐작되는데 밝고 유머러스한 응대가 손님들을 기분 좋게 무장해제시켜 버리는 매력이 있더군요.
커피는 물론이고 부드러운 빵과 달큰하고 쫄깃한 살구잼, 고소한 버터까지 맘에 들었습니다.
숙소와 가까웠더라면 매일 아침식사를 하러 찾아갔을 겁니다.
기분 좋은 시간을 보내고 미술관으로 향합니다.
아침 햇살을 받는 나뭇잎이 금색으로 반짝거려요.
그냥 아무것도 아닌 길거리일 뿐이데 감탄이 나오는 건 꼭 기분 탓만은 아니었을 겁니다.
'빠네 에 카페 (Pane e Cafe)'
마리아 테레지아(Maria Theresia 1717-1780)가 늠름하게 앉아있는 곳은 마리아 테레지아 광장카지노 게임 사이트.
동상을 중심으로 좌우에 똑같은 석조 건물 두 개가 보이는데요.
동상을 정면에서 바라볼 때 왼쪽이 빈 미술사 뮤지엄이고 오른쪽은 자연사 박물관카지노 게임 사이트.
그녀는 신성로마제국의 왕 카를 6세의 장녀로 빈 중심가에 있는 호프부르크 왕궁에서 태어나고 그곳에서 사망했습니다.
부친인 카를 6세는 첫아들이 일찍 죽고 딸만 내리 셋을 낳았습니다.
그의 남동생들 역시 모두 20대에 요절하였지요.
카지노 게임 사이트 왕가에는 더 이상의 남자 상속인이 남아있지 않게 되었고, 결국 1713년 국사조칙을 반포하여, 남자 상속인이 없는 경우엔 가장 손위의 여성이 상속할 수 있도록 개정하고, 여러 나라에게 이를 승인해 줄 것을 요청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카를 6세는 카지노 게임 사이트 왕가의 마지막 남성이 되었고 그의 사후 카지노 게임 사이트 가문의 부계는 단절되었습니다.
그의 장녀인 마리아 테레지아와 그의 사위 프란츠 1세를 통해 카지노 게임 사이트 로트링겐 가문으로 이어졌습니다.
그러므로 마리아 테레지아는 카지노 게임 사이트 군주국의 유일한 여성 통치자이자, 카지노 게임 사이트 왕가의 마지막 군주였습니다.
동시에 그녀는 오스트리아, 헝가리, 크로아티아, 보헤미아, 만토바, 밀라노, 갈리치아와 로도메리아, 오스트리아령 네덜란드와 파르마 등의 통치자이기도 했습니다.
동상을 보면 왕좌에 앉은 마리아 테레지아가 손에 뭔가를 들고 있는데 이것은 여성이 왕좌에 오르는 것을 허용한 황제 카를 6세의 칙령카지노 게임 사이트.
1740년부터 1780년까지 카지노 게임 사이트 군주국을 통치한 그녀를 기념하는 이 동상은 비엔나의 중요한 기념물카지노 게임 사이트.
마리아 테레지아 광장의 마리아 테레지아(Maria Theresia 1717-1780) 동상그녀의 미모는 전 유럽에서 가장 뛰어나다고 소문이 날 정도였고 만인으로부터 사랑받는 인기 있는 공주였습니다.
마리아 테레지아는 1732년, 빈으로 유학온 로트링겐의 프란츠 슈테판과 사랑에 빠졌습니다.
카를 6세는 딸의 배필로 프로이센과 스페인, 포르투갈의 왕세자들을 염두에 두고 있었지만 딸이 좋아하는 프란츠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왕은 딸이 결혼하고 싶은 사람을 고를 수 있도록 하였고 두 사람은 별 어려움 없이 혼례를 올리게 되었습니다.
마리아 테레지아 (11세)부부의 금슬은 좋았습니다.
마리아 테레지아는 스무 살에 첫 딸을 낳고 서른아홉 살에 막내아들을 낳기까지 20년 동안 16명의 자녀를 낳았습니다.( 5남 11녀)
무려 20년 동안 임신을 한 셈이니 정말 놀랍습니다.
4명은 요절하고 12명만 성인이 될 때까지 살아남았습니다.
그러나 당시 높았던 영아 사망률을 감안하면 테레지아의 자녀들은 놀랄만한 생존율을 보여준 것이죠.
그녀의 자녀들 중에는 신성로마제국의 황제가 된 요제프 2세와 레오폴트 2세를 비롯하여서, 프랑스의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 나폴리의 왕비 마리아 카롤리나, 파르마의 공비 마리아 아말리아 등이 있는데요.
프랑스 루이 16세와 결혼하여 2남 2녀를 두었으나 프랑스혁명으로 단두대에서 처형당한 마리 앙투아네트(Marie Antoinette d'Autriche, 1755년 ~ 1793년)는 마리아 테레지아의 15번째 자녀이자 딸로서는 막내카지노 게임 사이트.
참고로 마리아 테레지아의 후임으로 왕좌에 오른 사람은 그녀의 장남 요제프 2세(Joseph II, 1741년 ~ 1790년)카지노 게임 사이트.
영화 '아마데우스'에서 황제로 나온 사람이 바로 요제프 2세카지노 게임 사이트.
모차르트가 6살일 때 카지노 게임 사이트 가의 초청을 받고 왕실에서 연주를 마친 후 7살 마리 앙투아네트에게 결혼해 달라고 하는 장면도 나옵니다.
마리아 테레지아는 남편이 사망한 후 죽을 때까지15년 동안 검은색 옷을 입었다고 하니 남편에 대한 사랑이 대단히 깊었던 것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카지노 게임 사이트.
영화 아마데우스 중 요제프 2세
마리 앙투아네트수세기 동안 비엔나는 카지노 게임 사이트 왕가는 물론이고 많은 귀족들이 음악가와 예술가들을 후원하고 훌륭한 환경을 만들어준 예술 수도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므로 위대한 작곡가들이 이 도시로 모여들었지요.
하이든(1732-1809), 모차르트(1756-1791), 베토벤(1770-1827), 슈베르트(1797-1828), 요한 슈트라우스 1세(1804-1849), 요한 슈트라우스 2세(1825-1899)가 비엔나의 궁정과 귀족 가문을 위해 연주하며 생계를 유지했습니다.
또한 비엔나에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소년 합창단이 있습니다.
이들은 1296년부터 비엔나의 왕실 예배당에서 미사 때 노래를 부르던 12명의 소년들이 시초카지노 게임 사이트.
막시밀리안 1세 황제는 1498년 이 소년들이 궁정 음악가로 합류할 것을 요청했고 비엔나 소년 합창단(Wiener Sängerknaben)이 만들어진 것카지노 게임 사이트.
그 후 1918년까지 빈소년 합창단은 궁정에서만 노래하다가 1920년대에 들어서면서 사립 재단으로 재설립되었지요.
비엔나의 아우가르텐 공원에는 빈소년 합창단을 위한 학교가 있습니다.
그곳은 국적, 출신, 종교에 관계없이 누구나 응시할 수 있으며 비영리 단체로 운영되는데 정기적으로 유럽, 아시아, 호주, 아메리카 등 전 세계를 순회공연 다닙니다.
빈 소년 합창단빈을 상징하는 음악 축제는 또 있습니다.
해마다 1월 1일이 되면 화려한 꽃장식이 가득한 한 무대에서 신년 음악회가 열리는 모습을 TV에서 본 기억이 있을 겁니다.
비엔나 신년 콘서트는 비엔나의 무지크페라인의 골든 홀(Golden Hall of the Musikverein)에서 열리는데 거의 매년 빠지지 않고 연주되는 곡 중 하나가 요한 슈트라우스 1세의 라데츠키 행진곡(Radetzky Ma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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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석의 청중들은 지휘자의 지시에 맞춰 크게 또는 작게 손뼉을 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트리치 트라치 폴카(Tritsch Tratsch Polka)와 피치카토 폴카도 단골곡카지노 게임 사이트.
신년음악회를 담당하는 오케스트라는 1842년에 창단된 빈 필하모닉(약자로 VPO, 독일어: Wiener Philharmoniker)으로 단연코 세계 최고의 오케스트라 중 하나카지노 게임 사이트.
다른 오케스트라와 달리 VPO는 상임 지휘자를 두지 않습니다.
매 시즌 객원 지휘자를 초청하여 공연을 하는데요.
그 이유는 객원 지휘자들을 통해 클래식 음악의 다양한 해석을 탐구할 수 있기 때문카지노 게임 사이트.
상임 지휘자를 두는 오케스트라는 그 지휘자 한 사람의 해석만으로 음악을 연주하게 되기 때문에 다양한 음악을 연주할 수 없다는 생각인 거죠.
각각의 장단점이 있지만 객원 지휘자 시스템은 음악가가 다양한 지휘자로부터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구스타프 말러 역시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지휘자였고 그의 9번 교향곡을 초연하기도 했습니다.
이렇듯 오스트리아의 비엔나는 600년의 카지노 게임 사이트 왕가와 함께 음악과 미술이 발전한 도시카지노 게임 사이트.
2023년 비엔나 신년 음악회출입문에는 렘브란트와 그의 제자 사뮈엘 반 호흐스트라텐의 특별전을 알리는 거대한 현수막이 걸려 있더군요.
현수막에 프린트된 그림의 인물은 소녀 같기도 하고 소년 같기도 합니다.
이 작품은 '액자 속의 소녀(1641)'인데 간혹 '유대인 신부' 또는 '모자 속의 소녀'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눈을 속이는' 트롱프뢰유 기법으로 그린 렘브란트의 유화카지노 게임 사이트.
이 그림은 폴란드 바르샤바 왕궁 컬렉션의 하나로 진주 귀걸이를 한 호화로운 짙은 붉은색 벨벳 가운을 입은 이름 없는 여성을 묘사한 것이 특징카지노 게임 사이트.
빈 미술사 뮤지엄 정면
1층과 2층 사이의 대리석 기둥입구로 들어가면 눈길을 사로잡는 호화로운 중앙 계단이 보카지노 게임 사이트.
정면에는 방문객의 시선을 압도하는 하얀 대리석 조각이 당당하게 서있는데요.
안토니오 카노바의 작품 '테세우스와 켄타우로스'카지노 게임 사이트.
안토니오 카노바의 작품 '테세우스와 켄타우로스'그 계단은 천천히 올라가야 합니다.
테세우스 동상 위로 벽을 차지하고 있는 기둥들 사이로 화려한 그림들이 보이는데요.
오스트리아를 대표하는 화가 클림트의 벽화카지노 게임 사이트.
16조각의 그림을 자세히 살펴보면 그의 화풍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는데 귀퉁이 모서리에 각각 그려져 있어 모르면 그냥 지나칠 수도 있습니다.
빈 미술사 뮤지엄은 그림을 보러 전시실로 들어가기도 전에 화려하고 아름다운 중앙홀의 쿠폴라에서 눈을 뗄 수가 없습니다.
그곳의 쿠폴라 카페는 평소에는 카페로 운영되지만 목요일 저녁에는 5코스의 디너를 즐길 수 있고 금~일요일은 아침 식사를 할 수 있습니다.
특별한 공간에서의 아침식사를 경험하고 싶었지만 우리가 방문한 날은 목요일이라 아쉬웠습니다.
쿠폴라 카페루브르 박물관에는 너무나 강렬해서 한 번 보면 도저히 잊을 수 없는 그림이 있습니다.
바로 이탈리아의 화가 아르침 볼도(Giuseppe Arcimboldo, 1527년 ~ 1593년)가 그린 사계절(four seasons)인데요.
사람의 머리를 과일, 채소, 꽃, 물고기, 새, 동물 등의 모티브를 합성하여 그린 그림으로 기괴하기도 하고 독특하기도 하여 꽤나 충격적이었지요.
더욱 놀라운 것은 그토록 현대적이고 창의적인 그림이 1500년대 작품이라는 게 믿기지 않았지요.
처음 볼 때는 괴기스러워서 비호감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무척 세밀한 붓터치와 강렬하지만 조화로운 컬러에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지금은 루브르에 갈 때마다 꼭 찾아가는 그림 중에 하나카지노 게임 사이트.
봄
여름
가을
겨울그런데 빈 미술사 미술관에도 아르침 볼도의 사계절이 있습니다.
신성 로마 제국의 궁정 화가였던 아르침 볼도가 사계절을 그린 이유는 카지노 게임 사이트 왕조와 황제의 권력을 기념하기 위함인데 사계절은 삶의 단계로 비유한 것카지노 게임 사이트.
그러면 왜 루브르와 빈에 볼도의 같은 작품이 있는 걸까요?
루브르 박물관에 있는 그림은 아르침볼도가 막시밀리안을 위해 만든 두 번째 그림, 즉 사본이라고 해요.
빈 미술사 박물관에 있는 그림이 원본이고 진품카지노 게임 사이트.
그는 사계절 외에도 실제 인물의 초상화 역시 이런 방법으로 그렸는데 제법 비슷한 게 신기합니다.
신성 로마제국의 황제였던 루돌프 2세의 초상화를 그린 작품 베르툼누스(Vertumnus : 로마 신화에 나오는 계절, 변화, 식물 성장, 정원, 과일나무의 신)는 정말 닮았습니다.
1500년대의 유럽 화가들은 대부분 일반적인 초상화, 종교화, 조금 더 나아가 사실적인 풍경화들을 그렸을 뿐카지노 게임 사이트.
그런 시대에 이런 기상천외한 발상을 했다는 것이 놀라울 뿐카지노 게임 사이트.
공기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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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법학자
요리사
웨이터
채소 키우는 사람영화 뮤지엄 아워스에서 가장 비중 있게 다뤄지는 화가는 피터르 브뤼헐 더 아우더(Pieter Brueghel de Oude, 1525년경으로 추측 ~ 1569년)카지노 게임 사이트.
피터르 브뤼헐은 네덜란드식 발음이고 영어식 발음으로는 피터 브뤼겔이라 불립니다.
그의 이름은 그가 태어난 마을의 이름을 따서 만든 것이라고 하며 그가 언제 태어났는지는 정확하지 않다고 합니다.
그의 그림은 빈미술사 미술관에서 가장 많이 소장하고 있고 가장 비중이 큰 화가이기도 한데요.
피터르 브뤼헐 작품이 이곳에 많은 이유 역시 17세기 카지노 게임 사이트 수집가들 덕분카지노 게임 사이트.
브뤼헐의 작품이 두 번째로 많은 곳은 벨기에의 왕립 미술관(Royal Museums of Belgium)카지노 게임 사이트.
브뤼셀은 작은 도시지만 르네 마그리트 미술관(Rene Magritte Museum)과 왕립 미술관을 방문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가치가 있는 곳이지요.
렘브란트(Rembrandt Harmenszoon van Rijn, 1606년 ~ 1669년), 반 고흐(Vincent Willem van Gogh,1853~1890), 요하네스 페르메이르((Johannes Vermeer 또는 Jan Vermeer, 1632년 ~ 1675년)이 셋은 거의 모든 세상 사람들에게 알려진 네덜란드 출신의 화가카지노 게임 사이트.
네덜란드는 이 사실을 당연히 자랑스러워하지요.
미술에 관심이 좀 있는 사람이라면 당연히 알만한 피터르 브뤼헐(네덜란드어: Pieter Brueghel de Oude, 1525년경 ~ 1569년)역시 네덜란드의 화가카지노 게임 사이트.
드디어 피터르 브뤼헐의 방카지노 게임 사이트.
그는 농업, 사냥, 식사, 축제, 춤 등 농민들의 삶을 그리는 데 있어 선구자였습니다.
유럽판 김홍도라고 할까요?
그의 그림은 일찍이 인기가 있었고 농민의 삶을 묘사한 그림에 관심이 있던 부유한 후원자에게 주로 판매되었습니다.
그의 그림에서 가장 많이 알려진 그림은 아마도 '바벨탑'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서양에서는 성경을 소재로 한 그림을 많이 그렸는데 그중 대표적인 게 바벨탑카지노 게임 사이트.
바벨탑은 구약성서 창세기의 이야기가 바탕카지노 게임 사이트.
바빌로니아의 니므롯 왕이 '하늘까지 닿는 탑을 쌓으라'라고 명령하였습니다.
그러나 탑은 기우뚱하게 올라갑니다.
이것은 균형 감각을 잃은 사회를 뜻합니다.
게다가 아래층을 다 쌓기도 전에 위층을 짓고 있어 위태롭고 그림 곳곳이 정상이 아닙니다.
자세히 살펴보면 왼쪽 아랫부분에 권력자와 착취당하는 장면도 보이고 엉덩이를 내놓고 큰 일을 보는 모습도 보카지노 게임 사이트.
이를 본 분노한 신이 인간들을 땅으로 떨어트렸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즉 도덕이 무너지고 부끄러움을 모르는 사회를 비판하려는 의도에서 그려진 그림카지노 게임 사이트.
바벨탑브뤼헐의 집안에는 모두 4명의 화가들이 있습니다.
그들 모두 저명한 플랑드르의 화가들이지요.
그런데 그들의 이름이 여간 헷갈리는 게 아닙니다.
아버지에게 두 아들이 있습니다.
우선 아버지와 큰 아들 이름이 똑같습니다.
작은 아들이 장성하여 결혼을 하고 아들을 낳았는데 본인과 같은 이름을 지어주었습니다.
서양은 종종 1세, 2세, 3세 하면서 같은 이름을 쓰는 경우가 많지요.
그런데 이 경우는 3대에 걸쳐 같은 이름이 등장하는데 문제는 1대와 2대, 그리고 2대와 3대, 네 명이 모두 잘 나가는 화가라는 겁니다.
그래서 그들의 이름을 언급할 때 소(younger)와 대(older)로 구분합니다.
피터르 브뤼헐은 큰 아들피터르 브뤼헐(이름이 같아 큰 아들을 소 피터르 브뤼헐이라 표기하고 아버지는 대 피터르 브뤼헐로 표기함)과 작은 아들 얀 브뤼헐을 낳았지만, 자식들이 어렸을 때 화가가 사망했기 때문에 아들들에게 그림을 가르친 것은 아니라 합니다.
작은 아들의 아들, 그러니까 피터르 브뤼헐의 손자 이름은 작은 아들의 이름과 똑같은 얀 브뤼헐, 그러므로 소 얀 브뤼헐로 불립니다.
브뤼헐 가족
피터르 브뤼헐 가족의 초상장남 피터르는 아버지와 같은 제재의 작품 외에, 환상적·악마적 화면을 즐겨 그려 '지옥의 브뤼헐'이라고 불렸으며, 차남 얀 브뤼헐은 화초나 풍경을 잘 그려 '꽃의 브뤼헐', '천국의 브뤼헐'이라 불렸습니다.
아래 그림을 보면 왜 지옥의 브뤼헐이라 불렸는지 알 수 있습니다.
얀 브뤼헐의 큰 꽃다발
돈 가방을 든 남자와 아첨꾼들 (소 피터 브뤼헐) 
달걀 위에서 술 마시는 남자(소 피터 브뤼헐)'눈 속의 사냥꾼(Hunters in the Snow)'은 겨울 풍경화의 최고봉으로 꼽히는 작품카지노 게임 사이트.
눈 덮인 풍경 속에서 세 명의 사냥꾼이 개를 끌고 얼어붙은 강변 마을을 지나갑니다.
왼쪽에는 생생한 실루엣의 겨울나무가 서 있고 시선은 사냥꾼이 움직이는 방향과 함께 얼어붙은 강 위에 모여있는 사람들로 이끌고 있습니다.
흰 눈, 옅은 녹색의 하늘과 얼음, 검은 실루엣의 사람들과 새들이 차가움으로 지배합니다.
눈 속의 사냥꾼그는 종종 농민의 옷을 입고 사교 모임과 결혼식에 참석하여 지역 주민들과 어울리고 교류하며 그림에 대한 통찰력과 영감을 얻었는데요.
농민들의 결혼식(The Peasant Wedding)이 대표적인 그림카지노 게임 사이트.
기다란 연회 테이블을 중심으로 참석한 인물들은 대각선의 시선을 만들어줍니다.
밖에서 다른 손님들이 밀려들어오고 백파이프 연주자가 서빙 중인 음식을 호기심 어린 눈으로 바라봅니다.
두 남자는 떼어낸 문위에 음식 접시를 담아 나르고 있습니다.
테이블 끝에 신부가 보카지노 게임 사이트.
녹색 천을 배경으로 걸려 있는 종이 왕관 아래 조용히 앉아 있습니다.
플랑드르 관습에 따르면 결혼식 날 신랑은 축하 행사에 참석할 수 없었고 신부는 미리 먹거나 말하는 것이 허용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농민들의 결혼식농부와 둥지도둑(the Farmer and the Nest Thief)
새 둥지를 훔치고 있는 남자를 한 남자가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서있습니다.
그런데 이 구도가 어디서 본듯하지요?
바로 레오나르도 다 빈치 의 '성 요한의 몸짓'의 구도로 한 세속적 패러디라고 합니다.
농부와 둥지도둑
레오나르도 다 빈치 의 '성 요한의 몸짓'
농부의 춤(Peasant Dance)사육제와 사순절의 싸움(The Fight Between Carnival and Lent)
기독교의 사순절과 사육제 사이의 대립을 담고 있는 이 그림은 기독교의 금욕적인 사순절과 사육제의 흥청망청한 행태를 대조적으로 그렸습니다.
사육제와 사순절의 싸움(The Fight Between Carnival and Lent)이 그림에는 유아에서 청소년까지 약 200여 명의 인물들이 등장합니다.
후프를 굴리고, 죽마로 걷고, 목마를 타고, 맹인 흉내를 내고 인형을 갖고 놉니다.
강에서 목욕을 하거나 강둑에서 노는 아이도 있습니다.
그림에 등장하는 놀이는 약 80가지라고 하니 숨은 그림 찾기 하듯 하나씩 찾아보는 맛도 쏠쏠합니다.
피터 브뤼헐의 그림에는 주인공이 따로 없습니다.
아이들의 놀이도 부모의 활동만큼이나 중요하다는 뜻으로 그려진 것카지노 게임 사이트.
어린이 놀이(Children's Games)
무리의 귀환(the Hunter's Return)
성 바울의 회심(Conversion of Pauls)이곳에는 요하네스 페르메이르 (Johannes Vermeer)의그림이 딱 한 점 있는데 그것은 회화의 기술(The Art of Painting, 1666)카지노 게임 사이트.
이 작가의 남아있는 작품은 모두 35점, 그러므로 희소성의 가치 때문에도 인기가 많지요.
루브르 박물관이 12점으로 가장 많이 소장하고 있고, 암스테르담의 국립 미술관(Rijksmuseum) 4점, 덴 하그의 마우리츠하위스(Mauritshuis) 3점 순서카지노 게임 사이트.
페르메이르에 대한 이야기는 암스테르담에서 하겠습니다.
회화의 기술(The Art of Painting, 1666)빈 미술사 뮤지엄의 화룡정점은 벨라스케스의 인판타 마르가리타의 초상화 시리즈카지노 게임 사이트.
여기서 인판타(infanta)는 스페인이나 포르투갈에서 왕의 딸, 즉 황녀를 뜻하는 호칭카지노 게임 사이트.
스페인의 국왕 펠리페 4세는 그의 조카딸인 오스트리아의 마리아나와 두 번째 결혼했습니다.
부부의 나이 차는 무려 29살이며 그 둘 사이에서 태어난 딸이 마르가리타카지노 게임 사이트.
펠리페 4세와 전 왕비였던 엘리자베트 사이에서 태어난 자녀 중 유일하게 생존한 딸인 인판타 마리아 테레사는 프랑스의 루이 14세와 결혼하였습니다.
그러니까 마르가리타의 이복 언니 남편, 즉 형부가 루이 14세카지노 게임 사이트.
마르가리타는 마드리드의 프라다 미술관에 있는 '시녀들(Las Meninas)'의 주인공이기도 하지요.
그녀는 아주 어린 나이에 이미 결혼할 상대가 정해졌습니다.
마르가리타의 약혼자이자 미래의 남편은 바로 11살 위의 외삼촌으로 신성 로마 제국의 황제 레오폴트 1세카지노 게임 사이트.
막장 드라마보다 더 복잡한 근친혼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졌고 불행 역시 끊이지 않았습니다.
1656년경에 그려진 작품 시녀들(Las Meninas )은 벨라스케스의 작품 중 가장 유명합니다.
마드리드 알카사르 궁전 홀에서 하인들에게 둘러싸인 황녀를 묘사하고 있습니다.
마드리드의 프라도 미술관에 소장되어 있는 이 그림 역시 레오폴트 1세에게 약혼녀의 모습을 알리기 위해 비엔나로 보내졌습니다.
'시녀들(Las Meninas)스페인의 궁정화가였던 디에고 벨라스케스(Diego Rodríguez de Silva y Velázquez, 1599년 ~ 1660년 )는 어린 마르가리타(Margarita 1651~1673)의 커가는 모습을 초상화로 그려서 비엔나에 있는 레오폴트 1세에게 보냈습니다.
이 초상화들은 어린 약혼녀가 커가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그려진 것인데 이것은 정치적으로 이루어진 두 궁정 간의 혼인 협정에 따른 것카지노 게임 사이트.
드디어 마르가리타가 15세 되던 해에 26세의 레오폴트 1세와 결혼을 하였지요.
그들은 네 명의 자녀를 두었지만, 역시나 한 명만 제외하고 모두 일찍 사망했습니다.
근친혼으로 인한 유전적인 결함 때문이지요.
결혼 7년 만에 네 명의 자녀를 낳고 두 번의 유산을 겪은 마르가리타는 안타깝게도 22세의 젊은 나이로 사망했습니다.
복숭아색 드레스를 입은 인판타 마르가리타 테레사(3~4세)는 1653년과 1654년 사이에 그려진 이 그림은 인판타의 다섯 가지 초상화 중 하나카지노 게임 사이트.
마르가리타 테레사(3~4세)
하얀색과 은색 드레스를 입은 인판타 마르가리타(6세)파란색 드레스를 입은 인판타 마르가리타 테레사(9세)는 1659년에 그려졌고 벨라스케스의 가장 유명한 초상화 중 하나카지노 게임 사이트.
은색 자수의 파란색 드레스를 입은 공주를 묘사하고 있습니다.
파란색 드레스를 입은 인판타 마르가리타 테레사(9세)
마르가리타 테레사 데 에스파냐 왕녀 초상 (13세)
필립 4세의 아들 인판테 필립 프로스퍼 쿤스트캄머(Kunstkammer, 예술의 방)에는 상아 조각, 각종 모형, 시계, 그림, 정교한 조각품, 벽 장식품, 동전, 무기, 등 카지노 게임 사이트 왕가의 부를 엿볼 수 있는 호화로운 장식품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쿤스트캄머(Kunstkammer, 예술의 방)전시실 중앙에는 첼리니의 유명한 소금통 살리에라(Saliera)가 있는데 세상에서 제일 비싼 소금그릇이라고 해요.
조각계의 모나리자라고 불리는 이태리 조각가 첼리니의 작품인 이것은 이것은 단순히 소금과 후추를 담기 위한 용도가 아니라 주인의 자금력을 과시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라고 합니다.
이 소금 그릇을 놓던 자리는 주인의 오른쪽, 그러니까 가장 중요한 손님이 앉는 곳 앞이었습니다.
물론 실제로 소금을 담는 소금 그릇은 따로 있었고 일종의 과시용 장식품이었지요.
이 소금 그릇은 프랑스의 왕 샤를 9세(1550~1574)가 티롤의 대공 페르디난도 2세(1529~1595)에게 선물한 것이라고 합니다.
살리에라, 소금통
고대 로마의 카메오약장 처럼 작은 서랍들이 빼곡한 이 멋진 가구는 뭐에 쓰는 물건일까요?
게다가 문처럼 접어서 닫을 수도 있습니다.
놀랍게도 이것은 카지노 게임 사이트 왕가 일원의 관들의 열쇠보관함이라고 합니다.
상상도 못했습니다.
아니 이런 건 어디서도 못보던 것카지노 게임 사이트.
쉽게 말해 왕실의 금고카지노 게임 사이트.
네오바로크 스타일의 4 도어 목재 캐비닛에는 카푸친 지하실과 다른 무덤에 묻혀 있는 카지노 게임 사이트 왕족의 관 139개를 잠그는 것과 동일한 열쇠가 달린 수많은 작은 서랍이 들어 있습니다.
캐비닛의 중간 부분은 황제와 가장 가까운 친척들의 무덤으로 예정되어 있는 반면, 카지노 게임 사이트 가문의 다른 모든 구성원의 관 열쇠는 측면에 보관된다고 하네요.
카지노 게임 사이트 관의 열쇠를 보관하는 캐비닛
세이셸 너트 냄비(Seychelles Nut)그림에 빠져있던 몇 시간이 휘리릭 지나갔습니다.
계단을 내려오는데 다리가 휘청!
급하게 피로가 몰려왔지만 눈호강을 실컷 하고 나니 뿌듯합니다.
예나 지금이나 욕심이 화를 부릅니다.
찬란했던 카지노 게임 사이트가의 영화가 무너져 내린 것도 과한 욕망에서 비롯된 게 아닐까 합니다.
화병에 꽂혀 있는 꽃이란 결국 뿌리 없는 허공에 떠 있는 아름다움에 불과합니다.
꽃을 꺾는 순간부터 생명은 시들기 시작하니까요.
뭐든 제자리를 지킬 때 아름답습니다.
사람도 다르지 않습니다.
모든 아름다운 것에는 순간이 있고, 그런 순간은 사라진다-루이스 세르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