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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함문평 May 11. 2025

희망의 계절. 118

정의의 한 표

작가가 졸업한 중학교 카지노 쿠폰은 일본강점기 시절부터 있던 학교라 나이 드신 선생님 중에는 경성제대, 와세다 출신도 있었지만 특이한 학력도 있었다.거의 은퇴직전이고 은퇴 선생님 한 학기 전에 후임 선생님을 뽑았다.


일본강점기시절 박정희는 대구사범 출신인데, 그 선생님은 평양사범을 나왔다.

광복직후 지금 장단콩으로 유명한 장단이 북한 땅일 때 장단에서 초등학교교사를 하다 남으로 왔다. 남에서 북한에서 교사 인정을 안 해주어 낮에는 일해서 돈 벌고, 야간대학을 나와 교사가 되었다. 장단과 개성에 학교설립자 두 분 토지가 있어서 가을 추수를 마치면 총수확량이 얼마 농사지은 사람이 얼마 학교재단에 소작료 얼마라고 장부를 만들어 학교에 가지고 오는 마름의 아들이 그 선생님 제자였다.


정말 기막힌 인연으로 영등포에서 만나 밥 한 끼 했다. 서로 모르고 지낸 세월 안부 이야기 중에 국어선생 한 명을 채용한다고 해서 이력서를 낼 예정이라고 했다. 그 부자가 소작료를 학교에 내면서 행정실장과 이사장에게 원래는 장단에서 선생님 했던 분인데, 남한서 인정 안 해주어 야간대학을 남한에서 다니고 졸업해 여기 학교 교사에 응신한다고 하는데, 이력서로 명문대 뽑지 마시고, 시강을 통해 뽑으시면 어떨까요? 하고 부자는 장단으로 갔다.


국어카지노 쿠폰 한 명 뽑는데, 서울대 3명, 연세대, 고려대 각 1명 기타대가 5명이 응시했다. 그전에는 교장, 교감 선생님이 이력서와 면담으로 뽑고, 이사장님에게 보고만 하면 되었는데, 처음으로 시강으로 뽑았다.

뽑힌 카지노 쿠폰을 뺀 나머지 응시 카지노 쿠폰은 맨 붐이 왔다.하루 만에 중학교 국어교과서 아무 단원이나 하나 정해서 한 시간 분량 강의안을 준비하고 연구수업한다는 것이 1970년대에 없던 일이 벌어졌다.


심사위원은 기존 국어선생님 전부 참석하시고, 교장, 교감, 이사장님까지 참석한 전설 같은 사건이었다.


지금 그 분과 그 시절 교장, 교감, 이사장님 다 돌아가셨지만 시대를 앞서간 분들이다. 3.15 부정선거로 4.18 고려대학생 데모가 4.19의 시발이라고 역사에 가르치고 있지만 3.17 서울 데모를 우리 학교 선배들이 데모를 했고, 학생 80여 명이 노량진경찰서 지금 관악경찰서에 잡혀있고, 이사장이 출두해서 인원보증서 쓰고 데려가라는 경차서장 전화를 받고 갔다.


일단 쓰라는 대로 다시는 이런 일 없도록 학생지도 잘하겠다고 쓰고 데려왔다.


학교 감나무 앞에 학생들을 모이게 하고, 제군들은 잘못이 없다.


불의를 보고 불의라고 말 못 하면 그게 교훈 의에 살고 의에 죽자를 배운 학생이냐? 하시면서 잘했다고 하셨다.


오는 대통령 선거 국민들의 정의로운 한 표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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