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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지프킴 Feb 05. 2025

좋은 카지노 게임 추천과 함께 살아가는 것에 대하여

벤저민 프랭클린의 준토클럽, 버핏의 성공 정의, 강남학군의 맹모삼천지교

-. 미국 건국의 아버지 중에서도 특이한 자수성가형 인물인 벤저민 프랭클린의 자서전은 자신의 아들에게 자신의 삶을 전달하는 형식으로 돼있다. 그는 나와 비슷하게도(?) 도덕, 정치, 철학, 과학, 발명, 글쓰기, 미술 등 온갖 분야에 관심이 많았다. 특이할 만한 점은 스물 한 살 때 주변의 똑똑한 지인들과 상호 발전을 위한 공동체 모임 '준토(Junto)' 클럽을 결성해서 매주 금요일 저녁마다 모였다. 모든 회원은 자기 차례가 되면 도덕이나 정치 혹은 자연철학과 관련된 하나 이상의 논제를 제시하여야 했고, 회원들은 그 논제로 토론을 했다. 토론은 논쟁이 아니라 진실을 추구하겠다는 정신의 일환이었다. 석 달에 한 번씩은 자기가 선택한 주제에 대해 글을 쓰고 낭송하기도 했다. 회원들은 다양한 직업과 배경을 갖고 있었지만 모두 탐구 정신, 지역사회를 개선하고 타인을 돕고자하는 욕구가 있다는 공통점이 있었다. 이들은 책이 귀한 시절에각자의 책을 집에서 가져와 서로 돌려 읽으면서 미국 최초의 공공도서관 시스템을 만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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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시대의 현명한 구루인 워렌 버핏은 인생의 진정한 성공이 뭐냐는 질문에 65살 혹은 70살 정도가 됐을 때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로부터 자신이 사랑받는' 것이라고 말한다. 여기서의 사랑은 애정뿐만 아니라 평판, 신뢰까지 포함하는 넓은 의미일 것이다. 참으로 맞는 말이다. 심지어 그는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은 배우자라고까지 얘기한다. 버핏의 오랜 친구인 찰리 멍거는 복잡한 관료적 절차는 문명 발전의 걸림돌이며, 매끄러운 '신뢰의 네트워크'야말로 문명 발전을 이끄는 원동력이라고 말하기도 했다.이처럼 인간은 살아가면서 많은 카지노 게임 추천을 만나고, 만난 카지노 게임 추천 중에서 인연을 맺고 그 인연들은 삶의 한복판에서 펼쳐지고 삶을 만들어가기에, "누구를 만날 것이냐"는삶에서꽤 중요한 문제가 된다.

저는 여러번 말했습니다. 65살 또는 일흔이 넘은 후 당신이 사랑 받고 싶은 이들에게 사랑 받고 있다면 당신은 성공한 겁니다.경제적으로 매우 빈곤한 이들을 제외하곤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그 나이대에 사람들 중 다른 행복을 찾는 사람을 본 적이 없습니다.전 그리고 크나큰 자산을 일군 부자들, 그러니까 자신의 이름을 따 학교를 세우고, 저녁 만찬을 즐기는 이들 중 아무에게도 사랑받지 못하는 사람도 봤습니다.심지어 그들의 자녀들도조차 ‘곧 갈게요. 곧 갈게요’만 되풀이할 뿐 그들을 찾지 않았죠.
- 워렌 버핏
여러분은 상대가 요구하는 절차를 모두 수용해서는 안 됩니다. 살아가면서 매끄러운 신뢰의 네트워크를 극대화해야 합니다. 47쪽짜리 결혼 계약서를 작성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그 결혼은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 찰리 멍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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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일이 지난 내 아들은 앞으로 누구를 만나게 될까. 어떤 어린이집 선생님, 어떤 친구, 어떤 슈퍼마켓 아저씨를 만나게 될까. 아니, 만나게 "해야할"까. 해야한다니 내가 뭐 그걸 다 통제할 수나 있나. 이런 생각을 계속 밀고나가다 '이래서 부모들이 학군 학군하는 거겠지'란 생각에 닿았다. 그러나 잘 생각해보면 이런 학군을 따지는 부모들은 엄청 적극적인 것 같지만 잘 들여다 보면 수동적인 게, 누군가를 만나면 좋은지 원칙과 기준이 자신 안에 없으니 그저 남들이 좋다고 하는데 모여서 남들이 좋다고 하는 대학에 가면 막연히 '좋은' 카지노 게임 추천을 만나겠거니 따라가는 것이다. 최근 씽크탱크 역할에 진심인 한국은행이 사회 진단을 내렸다. 강남에 집중된 소위 대입 입시경쟁 학군이 경제불평등 가속의 원인이라는 것. 그럼 경쟁에서 소외되지 않으려면 모든 아이들을다 강남에서 키워야 하나?



-. 강남에서 쭉 나고 자랐지만 조금은 유별나게 그냥 문제집 사서 혼자 공부했던 나로서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강남에서 나고 자라 카지노 게임 추천 점 한 가지'는, 입시에 유리한 학원 인프라나 면학 분위기, 그럭저럭 비슷한 동기를 품고 모여 안온하게 자식을 키우려는 부모를 가진 친구나 또래집단 인맥이 아니라, 강남이라는 지역사회와 그 공동체가 주는 가치에 대해서 직접 겪어봤기 때문에 무엇이 옳다 그르다 가치판단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맹모가 삼천을 한 것은 분명 유의미할 것이지만, 강남 학군이 증명해주는 것은 '입결이 높은 대학교에 확률적으로 훌륭하고 좋은 사람이 많다'는 명제밖에 없다. 어떤 사람이 좋은 사람인가 어떤 사람이 훌륭한 사람인가 그런 사람을 만나서 위대한 일을 하거나 가정을 꾸리기 위해서는 스스로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하는가에 대해서는 강남이 대답해주지 않는다. 대입이 인생의 전부가 아니라는 말은 너무 상투적이지만, 그 오로지 하나의 뻔한 명제만을 증명하기 위해 내 아이를 10년 이상 입시 경쟁의 지옥에 넣고 싶지는 않다. 그보다는 좀 더 자연과 세상은 어떻게 생겨먹었는지, 인간은 무엇으로 살아가는지를 폭넓고 깊게 알아갈 수 있는 곳에서 키우고 싶다. 그래서 단단한 자기만의 기준이 있어서, 좋은 카지노 게임 추천을 스스로 분별해서 만나고 또 그들로부터 사랑과 리스펙을 받는 사람으로, 신뢰의 네트워크를 잘 만들어갈 수 있는 사람으로내 아이를 키우고 싶다. 벤저민 프랭클린은 자신이 무슨 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했는지를 적었을 뿐, 세상이 좋다고 하는 곳으로 가야된다는 수동적인 얘기를 적지는 않았다. 모든 것을 잃은 유배지에서 아들에게 쓴 편지에서 다산도 그러했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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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꿈 중 하나도 프랭클린이 만든 준토같은 모임, 나아가 자식을 데리고 올 수 있는 주말 학교같은 공동체를만드는 것이다. 살롱처럼 만들어서 드립커피도 내려주고. 모든 회원이 모임의 선생님이 될 수 있고 자신의 자식들을 학생으로서 기꺼이 데리고 올 수 있는 준토. 넓은 의미의 대안학교를 세우는 일. 그러기 위해서 나는 오늘도 좋은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의 신뢰를 얻기 위해 노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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